밥만 잘 사주는 리더가 리더가 되면 곤란하다.
밥도 잘 사주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리더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부하직원 육성이다.
부하직원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결국 일을 통해 성장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일을 주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역할에 맞지 않는 업무분장. 무관심, 선택적 기억상실 등
과정관리 영역에 들어서면 리더의 진짜 민낯이 드러난다.
과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과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평가를 하는 사람은 부정확한 데이터와 자가 조작된 기억으로
평가를 받는 사람은 자기 중심화 경향에 빠져
평가의 의미 자체가 훼손이 되고 만다.
힘든 일 잘 마쳤으니 밥을 사주는 것은 좋다.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과정관리를 밥 사주고, 술 사주는 것으로 때우고
조직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이 대개 "나는 후배 직원을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후배직원을 진짜 아끼고 사랑한다면
의미 있는 목표를 주고, 제대로 된 과정관리를 하고,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이 과정이 반복될 때 부하직원은 성장한다.
더도 덜도 말고 하나만 기억하자.
"나는 부하직원의 경력기술서에 줄 하나 더 써 줄 수 있는 리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