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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jin Sep 17. 2015

자연스레 손을 쓰다

오히려 알록달록한 손이 즐겁다

그냥 어릴적부터 였을꺼다.

그림이 좋다


Photo and drawing ⓒ jerajin

동네 책방에서 한달에 한번 발간되던 만화책에 친구들과 열광했고

그런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에 서로 웃고

내 어릴적엔 방학이면 어김없이 주어지던 방학숙제가 꽤나 많았었다.

어렴풋이 기억에 지도를 따라 그려가기도 했고 이것저것 재료로 미니 피아노를 만들기도 했었다

그렇게 그렇게 그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컸던 것 같다.


다행히 잊고 살지는 않았다.

그것에 스스로에게 고맙기도하다.

못하지만 좋아하는게 있다는 것이 좋았다.

지금까지 살며 항상 마음 한켠에 담아두었던 그림을

최근에서야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그리워 했던 너를

내 삶의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두었다.

3년 정도 지나니 삶이 조금 바뀌는 듯하다.







2015.09.17

오늘도 더 많은 사람이 스스로 즐기는 그림을 그리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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