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파리
#1
인연의 시작도 그러했듯이
하나의 SNS 글을 보는 순간
난 그림을 시작했고
난 그 곳에 이미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그러했었다. 도전이라는 것을 두려워 했었고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원하는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못했었다. 겨를이 없었다는것이 맞는 표현이 될지 모르겠다.
어릴적부터 계속되었던 삶의 두려움이 주는 떨림과 마음이 들려주는 설레임이 구분되지 않았고 어릴적 꽤가 두껍게 형성되어져 버린 두려움의 떨림이 커오면서 설레임들을 모두 덮었고 무엇이 되었든 내 깊은곳에서 울려지는 마음의 동굴에서 울려대는 '싶다'라는 소망의 씨앗의 트임을 알아채지 못하게 했다.
꽤나 오랜 시간 나를 얽매이게 할 줄은 이리도 오래 지속될 줄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 곳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그 설레임이 두려움을 덮었다
어마어마한 일을 벌일 것 같이 떠들었지만
고작 열흘 여행이다
100년이나 산다는 시대의 인생에서 고작 열흘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러 가는 여행
이끌려서 그 곳에 간다
작은 화분의 한톨의 씨앗도 버려두어도 하늘이 내리는 비의 관심과 때맞춰 비춰지는 해의 조화에 싹을 틔이고 돌보지 않았다고 해도 한 두번의 눈길에 사랑을 느껴 자란다.
결국의 모든 것은 관심이다.
내 마음이 더디더라도 자랄 수 있게 하는 건 한두번의 눈길... 내 관심이다.
..... 본 글은 볼로 어플과 동일한 글을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