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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n 20. 2018

사업과 직장생활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

지인들을 만나면 직장인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사업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먹고 살기 힘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항상 생각을 하지만 직장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고, 사업을 해야지만 더 성공을 할 확률이 높은 사람들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회사 생활이 안 맞는 사람이 사업을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 생활이 안 맞는다고 사업을 했다가 재정적으로 복구가 안 된 사람도 저는 여러 명을 보았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직장 생활을 약 18개월 정도를 하고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자산관리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먹고 살기 위해서 제 일을 스스로 만들서 하는 "사업"을 약 11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할 시기에는 대기업 위주로 취업을 하고, 월급을 받아서 살아가는 것은 저와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졸업 후 얼마 안 되서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고, 그 이후 2~5년 정도가 되는  시기가 되자 친구들 중 몇 명은 퇴사를 하고 사업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여전히 다니는 친구들도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서 퇴사를 하고 사업을 하겠다는 식의 농담 반 진담 반의 의사를 비추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들 결혼을 하고, 자녀를 한둘 갖게 되면서 그런 친구들도 더 이상은 퇴사를 언급하거나 사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인생의 로망이 있는데, 그건 바로 회사를 다니면서 월급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월급이 얼마가 되든 상관없이 일정한 수입을 "받아"보는 일을 한번 해 보고 싶은 로망이 있습니다. 


송정목 자산관리연구소라는 회사를 만들고, 직원들이 생기면서  매달 25일은 일정한 금액을 누군가에게 줘야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누군가 제 통장으로 약속된 금액을 입금해 주면서 통장에 "급여"라는 단어가 찍히는 그림을 상상하고 희망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직장 생활이 만만하고 쉽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 또한 18개월만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속해있던 팀의 팀장의 말도 안되는 폭언과 지시 등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없더라도 저는 직장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그만 두긴 했겠지만, 퇴사를 정말 쉽게 결정하게 만들어준 것이 바로 그 팀장의 여러 행동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실제로 저희 팀이 구성된지 2년만에 저를 포함한 6명의 직원들이 퇴사를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느끼던 것과 다르게 직장 생활의 위기를 50세~55세 정도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대기업에 다니는데도 50살까지도 버티기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어느 정도 엄살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제가 현실을 너무 모르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직장을 그만둘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놀라던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업을 하는 것이 좀 더 오랜 기간 수입을 발생시키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사업의 실패는 재정적으로 복구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개인을 몰아넣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의 끝인 퇴사는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퇴사를 하면 퇴직금이라도 생기지만 사업을 그만두게 되면 빚만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업하면 사장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사장하면 자기 시간이 자유롭고,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사람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성공한 사장"은 사업을 하면서 처음부터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사장이 되기 전에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또는 회사를 다닐 때 보다 더 열학한 환경과 엄청난 근무 시간 동안 일을 하면서도 전에 다니던 직장보다도 못한 수입한 만들고 있는 사장들도 수두룩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회사 생활을 오래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퇴사를 하고 나서도 일정 기간 가족을 위해서 수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런 상황이 닥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재정적 수입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미리 미리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를 그만둔다고해서 모두가 장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마다 돈과 궁합이 맞는 일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부동산과 궁합이 잘 맞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주식이랑 궁합이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어떤 사람은 대인 관계를 통해서 물건을 주고 받으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전통적인 오파상과 같은 직업이나 온라인 상거래와 같은 일과 궁합이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재취업을 해서 예전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월급을 받으면서, 퇴직금을 쌓아가는 것이 더 맞는 사람도 당연히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노후를 위해서 제2의 직업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맞는 직업에 대해서 미리 고민하고 생각을 해 둘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사업을 할 필요는 없다라는 말은 꼭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매일이 너무 바쁘고 지치다보면 미래를 계획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마치 도시 속 빌딩을 걸어가면서 하루에 단 한번도 하늘을 본 적이 없는 것과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매일이 바쁘게 돌아가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내가 오늘 도대체 뭘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의 삶은 깁니다. 그 긴 삶을 행복으로 채울지 아니면 불행으로 채울지는 우리가 하늘을 몇 번 더 올려보는냐에 따라 달리질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하든 직장을 다니든 아니면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정을 따뜻하게 만드는 주부건간에 너무 힘든 일 뿐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족들과 함께 계획들을 세워가면서 미래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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