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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n 27. 2018

매일 매일 변화하는 동네 - 무슨 일이 벌어지는걸까?

매일 매일 출퇴근을 할 때마다 그리고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동네 드라이브를 할 때마다, 저는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눈에 띄게 바뀌는 것이 선명하게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 때문에 부동산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수는 없지만 워낙 "삶"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다보니 생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뀌는 주변 환경을 볼 때마다 정말로 우리가 말하는 부동산 호재에 대한 설들이 결국은 다 맞거나 아니면 이미 예정이 된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저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정보를 구하거나 또는 이런 정보를 생산하는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앞으로 동네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를 확신에 차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 캡쳐 : 네이버 지도 >


제가 2~3년 전부터 관심을 갖으면서 동네의 변화를 눈에 띄게 본 곳이 바로 수색역, 증산역, 새절역 근처입니다. 


그 동안에 수색역과 새절역 사이에 있는 수 많은 재정비촉진구역들은 이주를 했고, 분양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직도 재개발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동네가 중간에 껴 있기는 하지만 이 동네도 앞으로 몇 년 후가 되면 정말 많이 변해있을 것 같습니다.


< 2008년 8월 >


< 2012년 4월 >


그리고 최근에 제가 매일 매일 지나다니면서 변화를 실감하는 곳이 바로 연희동입니다.


연세대학교 뒷문 쪽에 위치하고, 연희초등학교가 있는 연희삼거리의 변화는 정말 매일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터로 있던 곳에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기존에 있던 작은 건물들도 그 사이에 누군가에게 팔았는지 이미 다 부셔지고 새로운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이전에 잠깐 적긴 했지만, 뭔가 냄새를 기가막히게 맡는 "스타벅스"도 교통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 곳에 이미 2군데나 들어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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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쳐 : 스타벅스 홈페이지 >


사실 연희동은 교통이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근처로 지나가는 지하철은 하나도 없고, 그나마 연남동이랑 연결은 되어있지만 사실 걸어서 다닐만한 곳이 아닙니다. 


연희동은 전두환과 노태우라는 두 전직 대통령이 사는 동네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연희동에는 아직도 고급 주택가들이 조금 있고 나머지는 모두 높은 경사로에 있는 빌라들이 대부분 입니다.


요리 대결 방송을 통해서 유명해진 이연복 셰프와 정호영 셰프의 식당 그리고 피터펜이라는 유명한 빵집 등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사람들이 여러 번 일부러 찾아올만한 동네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 갑자기 상업 시설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 경전철 서부선 예상 노선 : 그림 속 "104번 연희"가 아마도 연희삼거리 근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제가 아는 호재는 단 하나입니다. 그건 바로 서울의 남서쪽의 시작인 서울대입구역과 북서쪽인 새절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에 대한 기대감 입니다. 


그리고 만약 서부선이 정말로 생긴다면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연희삼거리 스타벅스 바로 옆에 역이 생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현재 연희삼거리 주변에는 갑자기 높은 상업 건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뉴스 기사를 찾아보면 서울시에서 강북과 강남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강북경전철 재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적정성 조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있어도 확정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다니는 이 동네의 분위기로 봤을 때에는 무조건 경전철이 생긴다라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누군가 미리 투자를 하고, 건물을 짓는 것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지만 수십억에서 수백억이 들어가는 이런 공사를 이미 예전부터 있던 가능성만을 보고 한 곳도 아니고 여기 저기 여러 곳에서 동시다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이미 뭔가가 결정된 것이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투자를 할 때에 누군가는 특별한 정보 때문인지는 몰라도, "확신"을 갖고 더 큰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8월 정도면 뭔가 구체적인 것들이 확정된다고 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인만큼 잘 살펴보면서 스타벅스의 대단함과 연희 삼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공사를 주관하는 자산가들의 판단이 정말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 기대를 하면서 쭉 지켜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자주 지나가는 동네들이 있다면 한번이라도 더 유심히 바라보면서 재미를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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