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쑥쑥크는아이적금
사실 얼마 전에 적었던 Sh수협쑥쑥크는아이적금에 대한 내용을 다시 담는 것이라서, 이 글을 쓸까 말까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상품이 만기되서 생긴 돈에 대한 이야기를 꼭 5년 뒤에 적고 싶은 마음에 한번 더 가입 과정에 대해서 적기로 했습니다.
저번 주에 준비한 서류를 가지고 선릉역 근처 수협은행에 가서 큰 아이와 작은 아이 이름으로 각각 10만원씩 쑥쑥크는아이적금을 가입했습니다.
제 계산이 맞다면 5년간 총 6,000,000원을 납입을 하고, 세후 약 6,700,000원 정도를 수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수협쑥쑥크는 아이적금을 가입하고 받은 통장을 집에 보관하면서 과연 5년 뒤에 이 돈을 어떻게 해야될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5년 뒤면 아이들이 9살과 10살이 되어있을 것이고, 지금이랑 또 다른 생활을 저희 가족들은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상상이 안 되지만 아이들은 가방을 매고 학교를 다니고, 저랑 와이프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있겠죠? 어쩌면 벌써부터 아이들이 엄마 아빠랑 놀기보다는 친구들만 더 찾을지도 모를 5년 뒤의 삶이 참 궁금해 집니다.
우선은 통장 앞에다가 "단기어학연수비용?"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5년 뒤에 이 통장을 보면서 제가 어떤 목적으로 이 상품을 가입했는지에 대해서 추억처럼 회상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5년 뒤에 이렇게 받은 670만원이라는 돈을 아마도 아이들 앞으로 가입해둔 보험 상품에 추가납입을 해 놓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목적은 별로 와닿는 것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영어 교육만큼은 확실히 시켜주자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일단은 "단기어학연수비용?"이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앞으로 5년간 10만원씩 2개의 상품에 들어가는 이 돈은 제가 직접 내기로 했습니다. 생활비도 빠듯한데 이것도 와이프에게 내라고 하기 미안해서 그냥 제가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겸사 겸사 저는 오늘부터 커피를 끊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5년간 커피를 전혀 안 마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이제 저의 작은 목표 중 하나는 매달 까먹지 않고 20만원씩 저축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에 이렇게 선선한 가을에 수협은행에 가는 것을 가끔씩 상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적금을 만들면서 또 하나 든 생각은 은행에 가서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기 전에 수협 콜센터를 통해서 필요로 하는 서류를 직접 확인했고 꼼꼼히 챙겨서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 지점에서 제 서류를 보더니, 이 중 한 가지 서류가 잘못 되었다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제 기준으로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붙여다가 다시 준비해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어렵게 시간을 만들어서 왔는데 겨우 서류 한 장 때문에 다시 오는 것이 말도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은행에서 대기하는 동안 제가 본사 콜센터를 통해서 다시 이야기를 하고, 본사가 다시 해당 지점에 정정하도록 해서 결국 간신히 적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해당 지점 직원은 결국 자기들이 실수한 것이라고 미안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저야 이 쪽 일을 하는 사람이라서 따질 것을 따지면서 일을 진행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또 서류를 준비하는데 몇 일을 허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오랜만에 적금도 가입해 보고, 앞으로 5년 뒤에 좀 더 큰 아이들과 무언가를 할 기대감을 만들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5년 뒤에 만기된 돈을 찾으면서 또 의미있는 후기 글을 이 블로그에 적어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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