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빚(대출)없이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얼마의 대출이 있으십니까? ^^
아마 여기에 대해서 "난 대출이 하나도 없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겁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순간도 대출 없이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하면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학자금대출 등을 생각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종류의 대출이 없다면, 이 세상을 빚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용어에 "대출"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사실상 대출과도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 할부"가 있습니다.
자동차를 사면서 일시불로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할부를 이용합니다. 또는 "리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대출의 한 종류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이 대출의 일부라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퇴직 등 여러 이유 때문에 할부금을 납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을 때에는 차를 팔아도 그 동안 차 가격이 떨어지면서 대출금을 다 못 갚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할부나 리스 이자 보다 더 많은 이자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매달 이자를 내고 있지만 자동차 자체 가격이 떨어지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사실상 엄청난 비용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예로 아직 납입하지 않은 이전 달 신용대출 금액도 대출입니다.
퇴직 등으로 인해서 갑자기 이번 달에 수입이 안 생기더라도 저번 달에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반드시 내야 합니다. 만약 신용카드 사용액을 내지 못한다면 바로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내지 못한 신용카드 사용액 또한 대출의 일부 입니다.
만약 할부로 내고 있는 카드 사용액이 있다면, 이전 달 카드 사용액을 다 내더라도 할부는 남아있게 됩니다. 만약 12개월 할부로 물건을 샀다면 1년짜리 대출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대출"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체크 카드를 이용하면 즉시 통장에서 출금이 되기 때문에 매 순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현금 내에서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통장에 50만원 밖에 없다면 체크카드만 쓰는 사람은 100만원을 하는물건을 충동적으로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잔고가 전혀 없더라도 100만원을 바로 대출 받아서 충동 구매를 할 수 있고, 한 달 뒤에는 이 대출을 갚아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이것을 대출이라 부르지 않고 그냥 카드결제했다라고 하지만 사실 이건 대출이랑 같은 것입니다.
자...아직도 여러분은 대출이 전혀 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를 찾아오는 고객들 중에서 소비를 조절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제가 제일 먼저 권해드리는 것은 있는 현금을 가지고 남아있는 카드 값을 다 정리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신용카드를 없애고 체크 카드만 이용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신용카드 값을 모두 내는 순간 자신의 정확한 자산을 평가할 수가 있고, 향후 체크 카드만 사용함으로 인해서 대출을 일으킬 일은 전혀 없게 됩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충동적인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얼마의 자산이 있는지를 계산할 때에 그냥 통장에 있는 현금과 각 종 상품에 들어간 돈만 합쳐서 계산을 합니다. 그나마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이 있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에서 대출 금액만큼을 빼고 난 후에 자신의 자산이 얼마인지를 계산합니다.
하지만 아직 내지 않은 신용카드 사용액이나 자동차 할부금 등을 대출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자산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라고 착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보다 돈을 좀 더 가지고 있다라고 착각을 하게 만들면서 능력 이상의 소비를 하게 만듭니다.
이런 착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대출을 정확히 따져가면서, 자신의 자산 현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출이라는 것이 단순히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큰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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