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도 엄청 좋고, 보장도 좋고.
수 많은 보험 상품 중에서 정말 좋다고 생각되는 상품들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진짜 가입하고 싶다라고 생각되는 상품들이 나와서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저는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정말 많습니다. 치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기억력이 정말 좋지만, 사람 이름을 외운다든지 아니면 작은 것들을 기억하는데에는 정말 걱정이 될 정도로 머리가 안 좋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항상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치매에 걸릴까봐 걱정인게 아닙니다. 치매에 걸려서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하는 저 때문에 가족들이 저를 돌본다고 자신들의 생활이 엉망진창이 되고, 저를 돌보려고 하니 경제적 육체적으로 너무 끔직할 것 같고, 그냥 두려니 자식으로서 또는 배우자로서 도덕적인 아픔을 갖게 되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몇 년 전부터 치매보험을 가입하려고 많이 고민을 했지만, 정말 괜찮다는 생각과 함께 확 땡기는 치매보험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얼마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저의 부모님과 삼촌 그리고 고모가 할머니를 간병하면서 고생하는 것을 잠깐이나마 눈으로 보면서 마음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70세 전후의 가족들이 거의 100세가 된 할머니를 돌봐드리기 위해서, 안 되는 체력에 서로 돌아가면서 병원에서 밤을 새고,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할머니를 돌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최소 하루에 10만원을 줘야하는 간병인(간병도우미)을 쓰는 것도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10만원으로 계산하면 한달에 간병 비용으로 300만원 그렇게 1년을 계시면 연 3,600만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돈이 없으면 몸으로 때워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 제가 제일 먼저 한 것이 바로 제가 가입할 "치매 보험"을 찾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추천드려도 괜찮다라고 생각될 만한 상품을 찾았습니다.(물론 너무 나이가 많은 분들이라면 내용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적어도 40~50세이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상품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치매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예전에 나온 치매 보험들은 중증치매에 대해서만 보장을 해 주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경미한 치매에 걸리면 보험이 있어도 혜택을 받을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장의 범위가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에 가입을 포기했습니다.
두번째는 보험료도 비쌌고, 그렇게 납입을 해도 치매에 걸리지 않으면 납입한 돈에 대해서 손해를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치매에 대한 공포가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100% 다 걸리는 것도 아닌데, 많은 보험료를 내고 손해까지 봐야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치매 보험에 낼 돈으로 차라리 저축을 더 하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치매 보험으로 이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보장"보다는 "수익률과 보험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보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치매가 안 걸릴 확률도 많기 때문에 무작정 걸릴 확률만 생각해서 보험료를 낭비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보장은 이따 이야기를 하겠지만 보험 나이로 40세인 저에게 해당 치매 보험을 가입하기 위한 조건은 월 39,600원씩 20년을 납입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에게 39,600원이라는 돈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슨 일이 벌어지건 20년간 낼 수는 있는 돈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이 보험료가 마음에 듭니다.
다음으로 제가 가장 고민을 했던 총납입보험료 대비 해지환급금에 대한 불만족이 해당 치매간병 보험으로 인해서 모두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해당 상품은 납입을 하는 20년 동안 해지를 하면 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20년 납입을 마치는 순간 환급률이 135.2%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제가 20년간 납입한 총보험료가 9,504,000원인데 납입을 마치는 순간 환급금이 12,847,2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수익률은 아래 그림과 같이 매년 39,600원을 연이자 4.2%인 적금으로 20년간 납입을 했을 때에 나올 수 있는 엄청난 결과입니다.
그 이후에도 환급금은 계속 늘어나서 제가 80세가 되는 해를 전후로 정점을 찍어서 제가 납입한 돈의 거의 2배까지 수익률 또는 환급금이 올라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치매보험 또는 간병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한 손해가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납입금이 계속 불어난다면 저의 고민은 해결이 된 것입니다.
지금 40세인 제가 20년 뒤에 납입을 끝마쳤을 때에도 제 나이는 겨우 60세 입니다. 이 때 가서 분명히 고민을 할 것입니다. 20년간 납입을 한 치매보험을 유지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 분명히 고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예시표처럼 계속 수익이 80세까지 늘어난다면, 저는 고민없이 일단 유지를 할것입니다. 어차피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납입한 보험료도 손해가 아닌 수익을 만들어 가는데 굳이 해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납입한 보험료가 아까워서 망설이던 것이 이제는 수익률 때문에라도 치매보험은 무조건 가입해야겠다라고 결심이 들었습니다.
보장의 경우에는 모든 치매 보험이 그렇듯이 병원에서 결정하는 CDR척도(Expanded Clinical Dementia Rating, 2001년)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CDR 척도 검사 결과가 1점에 해당하는 경도치매상태의 경우에는 위로금으로 300만원을 지급합니다. 그 이후에 CDR 척도 검사 결과가 2점이 되는 중등도치매상태가 되면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중증치매상태가 되어 CDR 척도 검사 결과가 3점 이상이 나오면 1,500만원의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동시에 매월 100만원씩 간병비가 사망시까지 평생 나오게 됩니다.
물론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에 또는 진단을 받기 전에 여러 이유로 사망하게 되면, 사망 시기에 따라 납입보험료보다 많거나 적은 금액을 지급받게 됩니다.
저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저에게 오늘 소개드린 치매간병보험은 정말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상품입니다.
우선 위에서 이야기한 보장을 받기 위해서 납입하는 돈이 월 39,600원이라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혹시 납입을 하던 중에 괜히 가입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20년이라는 납입기간만 다 채우면 해지환급금의 수익률은 135.2%가 됩니다.
이는 20년간 연이자 4.2%를 주는 적금으로 모은 돈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20년간 매달 4만원 정도 고수익 적금을 가입한다는 생각으로 납입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서 20년 뒤에 상품이 필요없다라고 생각해서 해지하더라도 절대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20년 뒤 다시 말해서 제가 60세가 되는 때 이후에도 해지환급금은 계속 높은 이율로 늘어나기 때문에 보험을 유지한다고 해도 절대로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혹시 제가 70세에 치매에 걸린다고 하면 가족들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위로금과 매달 100만원이라는 돈이 제가 죽을 때까지 나오기 때문에 저의 마음도 상대적으로 덜 미안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상품을 20년짜리 수익성 상품으로 안내를 해 드릴 생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치매보험을 찾던 저의 입장에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이 상품을 20년짜리 또는 10년짜리 저축 상품으로서 분석한 글도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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