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돈을 벌 때 저축해라. 돈을 벌 때 쓰지말고.
돈을 벌 때 쓰지 언제 쓰냐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합니다. 사실 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말입니다.
뭐든지 다 때가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젊고 체력이 좋을 때 좀 더 인생을 즐겨야 한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자면 무엇이든 다 젊었을 때 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힘도 없고 체력이 약할 때 하는게 적당한 일이 인생에 무엇이 있을까요?
일 역시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체력이 좋을 때 더 해야되는 것이 아닐까요? 나이가 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머리도 잘 돌아갈 때 조금이라도 더 일을 해야지 회사에서 인정받아 승진이라도 빨리 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업을 하더라도 좀 더 많은 시간동안 일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비지니스 생각만 하면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을 때가 바로 조금이라도 더 젊은 시절이 아닐까요?
저는 제 인생에서 상상하기도 싫은 것이 나이가 들어서도 생활비가 없어서 억지로 나가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이 좋고, 사업이 잘 되서 진심으로 칠십이 되었는데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을 해야하는 이유가 돈이 없기 때문이라면 그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나이가 들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일을 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우리는 무조건 일을 해야 합니다.
지금도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인생을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젊기때문에 버틸 수 있습니다. 꿈이 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쉬지 못하고 일하면서 버는 돈을 저축하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어 일을 하기에 버거운 때가 되더라도 일을 계속 해야할 것입니다.
저는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돈을 벌 때 쓰지 언제 쓰냐고 말하는 분들에게 "나중에는 쓰기 위해서 평생 벌어야 할 수도 있다."라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인생을 살면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인생이라는 카드 게임을 하면서 조그마한 우리의 손으로 쥘 수 있는 카드의 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때로는 전략적으로 매우 좋은 패라도 버릴 줄 알아야하며, 다른 패와 바꿀 줄도 알아야 합니다.
미친 듯이 일을 해서 큰 돈을 벌었다가 은퇴를 앞둔 나이에 사업이 잘 못되서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은 "한참 벌 때 쓰지도 못해서 아쉽다. 벌 때 쓰고 즐겨라."라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젊은 시절 열심히 일을 하다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이제 인생을 즐겨볼까하다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젊은 시절 일만 하다 살았는데 그 때 이렇게 모아둔 돈으로 육칠십의 나이에 여기 저기 다니면서 즐기는게 너무 좋다라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때 사과 한 개도 쪼개 나눠 먹었던 것이 그렇게 후회되진 않는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아껴쓴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나이와 수준에 맞게 즐기면서 살고들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자신의 수준 이상으로 인생을 즐기려고 하거나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을 못 해서 과소비를 한다든지 또는 마치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긍정적으로 흘러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런 인생에 맞춰서 우리는 여유롭고 긴 장기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인생 계획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며, 그 돈은 시간이 지날 수록 벌기가 어려워집니다. 그 어려움이란 사회적이 것일 수도 있지만 육체적인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육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약자인 때에 일을 하고 싶지않다면, 돈을 벌 때 그 돈을 모아두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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