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RT 10회, 종신회원 그리고 "이젠 그만"
제가 블로그에도 MDRT 라는 것에 대해서 여러 번 글을 적었던 것 같습니다.
MDRT는 Million Dollar Round Table의 약자로 보험재정상담사들의 모임입니다. MDRT 회원이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생명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들에게는 하나의 자랑이며 자부심입니다.
저는 2019년에 10번째 회원으로 등록을 하면서 MDRT 협회의 종신 회원이 되었습니다.
클릭 >> MDRT 협회 홈페이지(첫 화면의 MDRT 협회회원검색에 "송정목"으로 검색하면 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저는 다음 해인 2020년부터는 MDRT 협회 회원 등록을 더 이상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2007년도에 자산관리사로서 활동을 시작할 때에는 아무래도 보험 상품 판매가 저에게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생명보험 설계사의 명예의 전당이라고 하는 MDRT 협회의 회원이 되는 것이 저에게도 하나의 자부심이자 목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제가 하는 일의 범위도 넓어지면서 굳이 생명보험에만 관련이 있는 MDRT 협회 등록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제 스스로에게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매년 기준을 달성했고 이미 수 년간 등록을 해 왔기 때문에 10회까지만 채워서 종신회원이라는 타이틀은 한번 달아보자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19년도에 MDRT 종신 회원 등록을 했습니다.
그 동안 제 스스로에게 협회 회원이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서 협회 활동도 직접 해 보았고, MDRT 회원들 앞에서 제 소신을 담은 강의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제가 가고자 하는 길과 협회와 회원들이 가고자 하는 길이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을 했습니다.
또한 매년 미국협회와 한국협회에 회원으로 등록하기 위해서 약 100만원 정도의 협회비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저 같은 짠돌이에게는 이 비용 또한 너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제가 매년 국내외에 있는 협회 모임이나 컨퍼런스에 안 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금 저의 생각으로는 해당 모임이나 컨퍼런스에 가서 이것 저것 듣는 것이 저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참석을 안 하는 것도 있습니다.
자산관리라는 관심사를 두고 봤을 때에는 제가 원하는 정답을 얻기도 힘들었고, 저와 같은 고민에 대해서도 공유할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협회에서 주관하는 것들에 참석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매년 내는 100만원의 협회비가 아까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매년 100만원씩 지금까지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저축이나 투자를 해서 그 결과를 공유하고 상담 때 안내해 드리는 것이 더 좋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면 매년 이 금액을 기부하는 것이 저에게는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MDRT는 제가 처음에 일을 시작하며서 굉장히 좋은 동기가 되어주었고, 뚜렷한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 때에 MDRT 협회의 여러 활동에 참가를 하면서 정말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가 추구하는 목표나 꿈이 달라졌고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협회 등록을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또 다른 하나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는 MDRT 회원입니다라는 말로 사람들에게 제 자신을 홍보하기 보다는 "송정목"과 "송정목 자산관리연구소"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상담을 꼭 받고 싶어하는 사람 또는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송정목 소장 또는 송정목 자산관리연구소의 사람들을 만나면 정말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뒤통수 맞을 일은 절대 없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올해 12년째를 맞이하면서 정말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더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또 다시 내일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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