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Aug 06. 2019

애매한 위치의 대한민국


우리 나라 대한민국을 정말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최근 우리 나라의 경제가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는 우리 나라가 미국과 같은 경제 강대국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우리 나라가 유럽 국가들처럼 과거 지배의 역사 덕분에 계속 힘있는 척 하는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럽은 과거 식민지 역사 속에서 얻은 여러 과학 발전과 이득 때문에 아직도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현재 삶을 리드할 수 있는 기술과 기업들이 유럽의 성장을 주도한다기 보다는 높은 수준의 세금과 복지 정책으로 그냥 다수가 그저 그런 수준의 행복으로 포장되어 상품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미국은 정반대입니다. 물론 2차 대전이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긴 했지만,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직접 만들어 가는 나라입니다.


혁신이 무엇인지를 직접 보여주는 기업들도 많고, 그런 혁신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변화 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유럽과 비교하면 빈부격차, 사회적 불합리와 불평등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그런 불평등함을 해결하고자 정부가 아닌 지도자급 개인들이 스스로 사회 변화를 이끌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인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제 생각에는 누군가의 힘을 빌려서 일어섰지만 스스로 강한 의지를 발휘함과 동시에 창의력을 더해서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뛸 수 있었던 것이 대한민국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마치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우수한 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했지만 박사 과정에서 한계를 느끼는 학생처럼 보입니다. 


학원의 도움으로 성실하게 무난하게 성적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학원에서는 배울 것 없이 그 이상 수준의 창의적인 성적을 내야할 때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처럼 느껴집니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의 전성기는 90년대부터 2000년도 중후반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뭔가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산업이 있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냥 버티기도 버거워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그 다음 산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반도체, 케이팝이라는 단어만 봐도 너무 지겨울 정도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전세계인의 선택권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뭔든 원하면 살 수 있고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과연 신선하지도 않고, 성장 가능성도 보이지 않고, 언어적 한계까지 있는 대한민국의 기업에 누가 투자를 하고, 누가 대한민국의 상품을 살까 싶습니다.


어쩌면 언어적 한계를 깨고 전세계에서 소비된다는 케이팝의 예외적인 케이스가 마치 전부를 대변하듯 "선전"되는 것이 너무 걱정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우주선을 밥먹듯이 날리고, 중산층들도 전기차로 출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알렉사와 함께 학교 숙제를 하는 젊은이들과 고등학생이 되면 오히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단절하고, 시험만 잘 보기 위해서 2G폰을 쓰고, 공무원 처럼 그냥 가늘고 긴 인생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과연 전세계라는 시장에서 싸움조차 붙어볼 수 있을까 싶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누구를 멘토로 두고 있는걸까요? 과연 우리 나라 지도자들은 우리 나라를 어떤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걸까요? 자기들 밥그릇 유지가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밑그림이라도 가지고 있는걸까요?


아무리 성공해도 미국인들처럼 엄청나게 큰 집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럽의 젊은이들과 한번의 성공으로 말도 안되는 아메리칸드림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미군인들 중 여러분은 어떤 삶을 꿈꾸시나요?


솔직히 제가 단 한 주의 주식을 사서 안 팔고 아이들에게 물려주려고 할 때, 절대 대한민국의 기업의 주식을 살 일은 없을거라는 현실이 너무 치가 떨리도록 싫어서 평소 생각해오던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추천연금/달러]가입과 동시에 연금액이 확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