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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Sep 09. 2019

멘토와 멘티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선후배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누군가의 영향을 잘 받는 편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롤모델로 해서 특정 사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와 토론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카페에 앉아서 수다 떠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이야기하면서도 굉장히 자극을 많이 받는 편이고, 몇 일 동안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가 인생 목표를 수정하기도 합니다.






그런 제가 최근에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왜 나에게는 인생의 영향을 주는 선배가 많지 않았을까?"라는 것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에서는 3회 졸업생이고, 중학교에서는 2회 졸업생 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는 1회 졸업생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교를 다니기 전까지 형 또는 누나라고 부르면서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본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대학교에서도 군대를 다녀 오기 전까지는 저의 인생에 영향을 줄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저희 대학교 과선배들이 볼 수도 있겠지만, 대학교 과선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대학교를 다닐 때 누군가가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을 해 주었다면, 운동을 같이 하자고 말을 했더라면, 부동산이나 저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더라면, 의학전문대학원나 약학전문대학원를 권해주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됩니다.






저의 첫 멘토는 제가 다니던 대학교 같은 과로 편입을 한 JK라는 형입니다.^^ 어떻게 보면 편입을 했다고 학과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할 때 제가 친하게 된 JK는 아직도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형 중에 한 명입니다.



당시 영어에 대해서 관심조차 없던 저에게 영어를 공부하도록 만들어 준 것이 JK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제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을 지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형이 고등학교 때에는 공부를 안 했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 왔을 때에는 외국을 한번도 나가보지는 않았지만 영어는 거의 네이티브에 가까웠습니다.



그게 저는 너무 신기하고 부러워서 어떻게 영어를 공부했는지를 물었고, 그 형이 갔던 길을 그대로 가고자 바로 휴학을 하고 그 형이 걸었던 길을 많이 따라 걸을려고 노력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물론 그 형과 저의 능력적 차이로 저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JK를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과는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 JK가 살아가는 인생 또한 저에게 여전히 많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가면서 분명히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저를 보면서 작은 동기 부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제가 가는 길을 잘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하고, 때로는 가치관을 부여해서 박제를 해 두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성인군자처럼 완벽하게 도덕적인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덕성을 떠나서 누군가에게는 긍정적인 가치관을 전달해 줄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발전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穿雪野中去(천설야중거)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今朝我行跡(금조아행적)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뒷 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

                                             야설(野雪), 이양연(李亮淵,1771-1853)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한시(漢詩)처럼 저의 가족을 포함한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죽은 자리에서 저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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