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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Sep 16. 2019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저는 대단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 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 보는 사람)는 아닙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핸드폰이 나오면 바로 사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핸드폰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아 신형 핸드폰을 사는데 많은 돈을 들이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심이 많습니다. 



2000년도 초반에는 우리 나라가 신기술의 핵심 국가였기 때문에 그냥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더 이상 최첨단의 기술을 이끄는 나라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래서 이제는 유튜브나 각종 매체를 일부러 찾아 보면서 새로운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ABC News : Seoul - The World's Most Wired City : 이미 오래전 이야기가 되어버린 한국의 하이테크놀로지




제가 이렇게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마도 제가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투자 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상대적인 것이지만 같은 돈으로 주식을 산다면 우리 나라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기 보다는 미국에 상장된 현재 보다는 미래 가치가 더 큰 기업의 주식을 저는 살 것 입니다.



주식 투자라는 것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행위를 통해서, 나 또한 주주로서 기업의 성장과 함께 자산을 늘려가겠다는 것이 주식 투자의 본연의 목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 년 전에 아마존의 주식을 사서 보유 중입니다. 이미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을 몇 개 더 샀고, 앞으로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더 살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몇 년 동안 전혀 해당 주식들을 거래할 생각도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인류는 자연 속에서 식량을 구해 먹다가, 농경 사회에 접어들면서 직접 재배를 하면서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업혁명을 통해서 기계를 만들어서 대량생산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통신 기술이 발달 하면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통해서 아마도 사람들은 외장 하드와 같은 저장 공간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아이패드나 노트북 등을 사면서 더 비싼 가격을 주면서 더 큰 용량를 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통신 기술로 인해서 클라우드 서버에 사진이나 각 종 자료를 저장하면 되고, 영화 등은 저장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쓰면서 보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비용이 아깝다면 아마도 개개인들이 자신만의 가정용 NAS를 구축해서 사용하게 될 것 입니다.



이미 넷플릭스(Netflix)를 즐기는 사람들은 아이패드 등을 사면서 높은 용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자주 이야기를 합니다. 어차피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몇 십만원을 더 주면서 고용량의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를 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진 등을 담을 공간이 없다면 한 달에 몇 천원으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구글의 구글드라이브와 같은 크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제가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산업은 게임 산업입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Xbox,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물리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변하는 세상에서 조금씩 뒤쳐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구글은 올해 3월에 2020년에 스타디아(Stadia)라는 크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Click >> Official Stadia GDC 2019 Announcement Recap 


위의 동영상에도 나와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특별한 다운로드나 게임기 없이도 게임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게임을 핸드폰으로 하다가 바로 노트북 등으로 옮겨서 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이 중간에 참여하고 싶다면 그냥 바로 접속을 해서 같이 하면 됩니다. 만약 유튜브로 유명 유튜버가 게임을 실시간으로 하고 있다면, 그 게임에 나도 바로 접속을 해서 함께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단지 게임을 할 수 있는 화면만 있으면 됩니다. 



이미 이런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번 주에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드디어 "애플 아케이드"라고 하는 아주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Click >> Apple Arcade - Let the games begin 




위와 같은 클라우드 게이밍 시스템 성공 여부는 결국 얼마나 빠른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실시간으로 1,000명이 되는 사람이 같은 게임을 할 때에 딜레이가 없느냐에 있습니다. 



게임을 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내가 누른 타이밍보다 한 박자 느린 축구 게임에서의 패스, 전쟁 게임에서의 총격 등이 결국은 지금까지 이런 스트리밍 게임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것을 보며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성공의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발칙한 상상을 해 볼까 합니다. 



과연 딜레이가 전혀 없는 통신 세상에서 산다면 과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출퇴근 시간을 버려가면서 거대한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모든 직장인에게 똑같이 적용을 할 수는 없겠지만 반드시 사무실에서 일을 안 해도 되는 세상이 더 빠르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야후 등 많은 회사에서 재택 근무를 시도했지만 많은 실패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익숙함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언가 바뀌면 시행착오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 시행착오를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기업의 성과도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많은 직원들을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일을 시킴으로서 사무실에서 쓰는 월세 등 많은 비용이 줄어든다면 그 또한 기업의 또 다른 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재택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지금까지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던 빌딩, 사무실과 같은 물리적인 공간은 과연 어떻게 변해게 될까요?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직원들끼리 인간적인 교류가 적어진다면 과연 이들의 승진을 평가하기 위한 성과의 비중은 얼마나 급속도로 늘어나게 될까요?



만약 인도네시아 발리에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통신 시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병원, 학교 등 편의시설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면 과연 전세계에서 재택 근무로 일하는 사람들이 발리에 와서 살게 될까요?



넷플릭스, 구글 스타디아,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각 종 통신비용 등 매달 내야 하는 꼭 필요하지만 뭔가 소유를 할 수 없는 것에 지불하는 비용들은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 하게 될까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대부분이 모르시겠지만 이미 재택근무로 일을 하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MRI 등 병원서 촬영한 영상 자료들을 분석하기 위해서 병원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직접 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중에서는 "프리랜서"로 재택 근무를 하면서 의료 행위를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직접 고용하기에는 케이스가 많지 않은 병원의 의뢰를 받아서, 필요에 따라서 요구 받는 영상 자료 판독을 집과 같은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하는 전문의들과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이미 존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직업이 존재하게 된 것도 결국은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영상 자료들이 쉽고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현재 조금씩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서 직접 제 사무실로 오는 것이 아니라 화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와 같은 일반인이 하기에는 아직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5G가 좀 더 상용화가 된다면, 저 또한 실시간으로 딜레이 없이 고객과 각자의 물리적 자리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저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퇴근 후 직접 강의장에 오기 보다는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하며서 또는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실시간으로 저의 강의를 듣는 날이 조만간 올 것 입니다. 



연휴 동안 세계를 바꿀 기술은 있지만, 일상을 바꿀 기업이 없는 우리 나라에 대해서 생각하다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블로그/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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