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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07. 2019

악플과 댓글로 다시 배우는 잘못된 정보와 상식


얼마 전에 네이버 모바일과 네이버 pc 버전의 홈화면에 제 글이 연달아 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보셨나요?^^


네이버에서 아마도 여러 글들을 확인해서 특정 기준에 의해서 글을 선정해서 홈화면에 올리는 것 같습니다. 저의 글은 주로 "경제M"에 올라오는 편입니다. 

 


< 2019년 9월 30일과 10월 1일에 올라온 나의 글들 >


< 2019년 10월 2일에 네이버 메인 화면에 올라온 글 >



물론 그렇게 선정이 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을 읽어주는 것은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각종 댓글과 악플에 좀 정신이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이번에 걸린 글 중에 하나가 제가 얼마 전에 적은 4,500만원을 보험에 넣어서 수익이 난 부분에 대해서 리뷰를 한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이 글을 읽은 누적 조회수가 10만 건이 되었고, 댓글로만 100건이 넘게 걸렸습니다. 


클릭 >> 5년 전에 보험에 넣은 나의 목돈 4,500만원의 오늘 모습은?


그리고 상당 수의 댓글이 저의 글 내용을 비난하거나 부정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근데 댓글을 읽다보면 댓글을 다는 분들의 경제적인 지식 수준이 참 낮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덧셈을 모르는 아이가 1+1을 3으로 알고 있는데, 누가 1+1이 2라고 가르쳐 줬더니 그걸 비난하고, 1+1=3인데 2라고 말한다고 비난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됩니다. ^^


그래서 오늘은 댓글에 올라온 내용을 가지고 아주 상식적인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캡쳐 : 송정목의 현명한 저축, 과분한 행복 포스트 >



우선 가볍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위의 댓글처럼 사실 그대로를 써도 그냥 무조건 거짓말이고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워낙 금융 상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자산관리사, 보험설계사,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부정을 한다고 하면 앞으로 뭔가 발전하는 것은 없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분들의 특징은 이렇게 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상품이나 투자에 꽂혀서 한방에 모든 걸 잃는다는 것입니다. 


배울건 배우고, 가릴건 가리는 능력을 키웠으면 합니다.



< 캡쳐 : 송정목의 현명한 저축, 과분한 행복 포스트 >



위와 같은 이야기도 상담을 하다 보면 참 많이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적은 글에는 분명히 "금리"로 돌아가는 상품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분은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간단히 말해서 금리로 돌아가는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서 금융사별로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금리로 돌아가는 상품이 뭐가 있을까요? 은행의 예금, 적금 그리고 보험회사의 금리로 돌아가는 저축보험, 연금보험, 종신보험, 치매보험 등이 모두가 예금자 보호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투자가 되는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증권사의 펀드, 주식, 채권 등 그리고 보험사의 변액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모든 상품이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품입니다. 


< 캡쳐 : 송정목의 현명한 저축, 과분한 행복 포스트 >



다음으로 "사업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댓글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물론 사업비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업비를 위주로 물어보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자산관리에 대해서는 초보인 분이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책 등을 보면서 자산관리를 공부하면서 "사업비"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은 있으셔서 자꾸 사업비를 물어보는 경우가 정말로 많이 있습니다.


제가 관련해서도 몇 번 글을 적었지만, 어떤 상품을 가입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넣은 돈이 언제 얼마가 되어있느냐 입니다.


20년 뒤에 쓸 돈인데 그 때 얼마가 되어있나요? 그 결과가 확정적인건가요? 아니면 투자 결과에 따라 달라지거나 향후 금리 변화에 따라서 달라지나요? 만 물어보면 사실 됩니다.


우리는 금융 상품을 가입할 때, 보험 상품을 가입할 때에 해지환급금표를 봅니다. 거기에는 언제 얼마의 돈이 되어있다라는 것이 있고, 그 결과에는 이미 사업비가 모두 차감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고 있는 해지환급금에서 나중에 또 사업비를 떼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표만 보고 결과가 마음에 든다면 그냥 그 상품을 가입하면 됩니다. 그 결과가 마음에 안든다면 가입을 안 하면 됩니다. 결국 사업비를 물어본다고 한들 그 상품을 가입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사업비를 듣고 상품 가입 여부가 결정이 된다면, 그건 이미 상품을 판단하는 방법을 잘 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상품과 B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A라는 상품에 1억을 넣어두면 10년 동안 사업비로 2,000만원을 가져가고 10년 뒤에 확정적으로 1.5억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B라는 상품에 1억을 넣어두면 10년 동안 사업비로 500만원을 가져가고 10년 뒤에 확정적으로 1.2억을 준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떤 상품을 가입하실 건가요? 1억을 넣어서 사업비를 무지 막지하게 떼어가지만 결과적으로 1.5억을 확정적으로 주는 상품에 가입하실건가요? 아니면 1억을 넣으면 사업비는 적지만 10년 뒤에 확정적으로 1.2억을 주는 상품에 가입을 하실건가요?


< 2019년 10월 2일에 네이버 메인 화면에 올라온 글 >


위의 내용은 상품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입한 경우 입니다. 변액 상품은 기본적으로 보험 상품에 투입된 돈이 투자가 되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보험 회사가 아닌 고객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펀드 관리는 고객이 직접 하는 것이지, 보험회사나 보험설계사가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보험회사나 보험설계사가 도움은 줄 수 있겠지만 항상 고객이 주최가 되어야 합니다. 


위의 댓글처름 "누가 보험 넣으면서 주식처럼 신경쓰며 관리합니까?"라고 말씀을 하신다면, 변액 상품을 가입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이는 상품 가입 때 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거나 잘 모른 상태에서 그냥 가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2019년 10월 2일에 네이버 메인 화면에 올라온 글 >


물가 상승률을 이야기 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계십니다. 근데 상품을 가입할 때에 물가 상승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떠한 노력으로 얼마의 수익을 올리느냐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 아무런 신경을 안 쓰면서 손실 가능성이 0%인 다른 상품으로 매년 2.8%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그런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품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제가 적은 상품처럼 신경을 전혀 안 쓰면서 매년 2.8%의 수익이 나는 이런 상품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물가는 알아서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조종할 수 없는 물가를 가지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가입하는 상품에 들이는 노력 대비 수익에 대해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전 재산을 이런 곳에 넣는 것이 아니라 분산 투자 개념에서 일부 자산을 이런 상품에 넣는 것이라면, 다른 투자 상품에서는 더 좋은 수익을 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평균 수익률로 자산이 불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상품을 가지고 물가 상승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2019년 10월 2일에 네이버 메인 화면에 올라온 글 >




그 밖에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저축과 투자를 실제로 많이 하신 분들이 아닙니다. 또는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분들 입니다.


우선 위의 댓글이 언급한 돈을 갭투자를 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댓글처럼 지방에 갭투자를 했다면 현재 수익을 못 내고 있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또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부동산을 팔아 보았거나 추후에 다시 다른 부동산을 매입해 분들은 세금이 얼마나 많은지를 아실 겁니다. 물론 집이 1채 였던 분이 그 집을 팔면 상황에 따라서 양도소득세가 면제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만약 자기 집 이외에 투자 목적으로 다른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가 판다면, 표면적으로 집이 2억이 오르더라도 양도소득세, 부동산수수료, 재산세 그리고 추가적으로 구입하면서 취득세를 냈다면 2억이 오른 아파트에서 실제로 수익이 나는건 1.5억~1억 정도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자산을 불려가는데에는 정답이란 없습니다. 누군가는 예적금만으로 열심히 저축을 해서 괜찮은 자산을 갖게 되신 분들이 계시는가 하면, 누군가는 수익과 손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주식을 해서 괜찮은 결과를 만들어 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부동산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것도 아니고 보험 상품이라고 해서 가입한 모든 사람이 손실을 보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뭔가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거나 금융 상품을 판단하는 올바른 기준이 없는 분들이라면 좋은 기회를 잃거나 나쁜 기회를 덮썩 잡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댓글에 대해서 간단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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