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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21. 2019

서울 에어쇼 아덱스(ADEX2019) 후기 및 필수정보

2019년 10월 19일인 오늘 조금 전에 서울공항에서 진행 중인 서울 아덱스(ADEX)에 다녀 왔습니다.

서울 에어쇼라고 불리이기도 하는데, 재작년에 이어서 2년만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내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우선 서울 에어쇼(서울 아덱스)에서는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풍부합니다. 초등학생부터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데 5살, 6살인 저희 아이들도 분명히 어떤 자극은 받고 왔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투기 뿐만 아니라 여러 무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정 비행기, 헬리콥터 그리고 군수 차량에는 직접 타 볼 수도 있습니다. 전투기 파일럿의 자리에 앉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체험이 될 것입니다.

저는 미션임파서블과 같은 헐리웃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송기에 직접 올라본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번 에어쇼에서 비행 일정은 거의 종일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블랙이글스의 곡예 비행입니다. 저 또한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특히 머리 바로 위로 지나갈 때는 저 또한 엄청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영상으로 보는 것 몇 배의 자극이 있습니다. 그렇게 커다란 비행기가 바로 머리 위에서 지나가는 것이 잊혀질 수 없는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서울 공항 메인 활주로 근처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지만 에어쇼는 하늘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상 전시차량이 만들어 놓은 그늘에 앉아서 보셔도 충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의 서울에어쇼(서울 아덱스 : 서울 ADEX) 비행 행사 시간표 >

그 밖에도 VR과 드론 체험장 등 아이들 기준으로 체험하고 보고 즐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몇 가지 VR 시뮬레이터 체험은 미리 예약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아래 그림과 같이 미리 체험을 예약해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희는 미리 예약도 못 했고,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서 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찍은 사진만 일단 올려드립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더 해 보겠습니다.

서울 아덱스(ADEX, 서울 에어쇼)는 서울 공항의 후문으로 입장해야 합니다. 서울공항 후문 근처에는 모란시장, 태평동탄천물놀이장 등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시적으로 길거리 주차를 허용해 주는 구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가져가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나서도 15분 정도는 걸어야 합니다. 아이가 함께 간다거나 유모차를 태워서 간다고 하면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차라리 서울 아덱스 공식 홈페이지(www.seouladex.com)에서 안내하고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매우 크고 자주 오기 때문에 유모차를 가지고 타거나 아이를 데리고 간다고 해서 많이 고생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걷다 보면 칭얼거리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 나이라면 무조건 유모차를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공항까지 움직이는 거리도 있지만, 공항 전체를 이용해서 서울 에어쇼(서울 아덱스 : 서울 ADEX)를 진행하기 때문에 행사장 자체도 매우 큽니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다니다 보면 분명히 아이들이 칭얼거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안고 다니기에는 공항이 너무 큽니다.

또한 비행기가 다니는 공항이기 때문에 그늘이 없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군용차량이나 비행기 밑에 그늘이 생겨서 거기서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행사장 건물 안에서 잠시 쉴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늘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모자, 선글라서, 썬크림은 기본으로 챙겨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아이들 귀가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편의점에서 귀마개를 챙겨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 서울 에어쇼 행사장 입구 쪽에 있는 푸드트럭존 - 여기 말고도 안 쪽, 뒤 쪽 등 푸드 트럭, 롯데리아 등은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서울 아덱스(서울 ADEX : 서울 에어쇼) 행사장에는 푸드 트럭이 여기 저기에 정말 많이 있습니다. 많이 기다릴 필요도 없고, 영양가 있는 음식들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끼니를 챙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저라면 무겁게 음식, 물, 돗자리 등을 바리 바리 챙겨가기 보다는 그냥 배낭 가방에 물 몇 개 정도만 챙겨서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랑 노는데 에너지를 집중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화장실 입니다. 남자 화장실은 그나마 괜찮지만 여자 화장실 앞에는 역시나 엄청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여자 분들은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소외된 지역의 화장실은 그렇게 번잡스럽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블랙 이글스 서울공항 곡예비행

서울공항 서울 에어쇼 2019 블랙 이글스 곡예 비행

이번 행사가 비행기를 좋아하고, 무기 등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남자들은 이런 첨단 장비들을 좋아할 것이라고 믿고 조금은 무리일 수도 있는 5살, 6살의 아들들도 함께 갔었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 제 머리 위로 전투기가 날라다니는 이 시간이 실제 전쟁이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기에는 너무 좋지만 결국 전쟁으로 먹고 사는 군수 물품을 만들어서 파는 다양한 회사들과 국가들에게 전쟁과 살상이란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꼭 승리를 부를 것 같은 전투기가 만약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우리 나라를 향해서 달려든다면 과연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 없던 자리였습니다.

매우 즐겁고, 흥분된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 지금까지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공포감도 살짝 체함하고 온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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