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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Dec 30. 2019

연말에 꼭 해야 될 것들!! -세금, 소득 그리고 지출


춥지만 한편으로 따뜻한 연말을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참 아쉬운 것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크게 웃었던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쌓아둔다면, 아마도 내년에는 더 큰 발전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산관리의 측면에서 우리는 한 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몇 가지 것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확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겨서 매년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기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매년 쌓이는 데이터를 통해서 우리의 자산이 얼마나 잘 불어나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재무재표를 만들듯이, 개인들도 자신만의 재무재표를 간단하게라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매년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듯이, 매년 성장하지 못하는 개인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셔야 합니다.





연말에는 반드시 여러분의 올해 "세전 수입"이 얼마인지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정확한 한 해 수입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이 얼마만큼의 저축 여력이 있는지 또는 자신의 지출이 적당한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제 연봉은 5천만원 입니다. 저는 연봉이 1억이 넘습니다가 아니라 정확히 원단위까지 세전 연봉을 아셔야 합니다. 자신의 세전 수입을 대충 아는 사람은 지출과 저축도 대충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출을 할 때에도 그냥 대충 이 정도 수입이니깐 이 정도는 써도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쉽게 지출을 하고, 정확한 수입을 모르니 얼마만큼 자신이 저축할지도 몰라서 대충 저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자신들이 내고 있는 세금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 합니다.


매달 원천징수로 얼마의 세금을 냈고, 매달 얼마의 국민건강보험료를 냈고, 매달 얼마의 국민연금을 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공무원이나 군인이라면 각자 자신들이 의무적으로 내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자영업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지역가입자로서 얼마의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료를 냈는지를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 다음 일반 직장인의 경우에는 연말정산을 통해서 더 내거나 돌려 받는 세금에 매달 낸 원천징수액을 추가함으로서 1년간 자신이 낸 세금이 얼마인지를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세전 연봉에 따른 자신이 실제로 받은 세후 급여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를 통해서 국가에 얼마의 세금을 내는지도 파악하고, 연봉이 늘어날 때마다 세금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소득은 늘어난 연봉만큼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도 빨리 파악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점점 연봉이 높아지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스스로가 궁금해 하면서 절세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를 하면서 귀속 년도의 매출에 따른 세금이 얼마인지를 알아야 하고, 자신의 소득률이 몇 프로인지를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총수입과 세금과 같은 의무적인 지출에 대해서 파악을 했다면, 다음으로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지출된 소비액을 파악해야 합니다.


올 한해 동안 사용한 카드결제금액과 현금영수증 등을 파악하면 1년간 총 얼마의 돈을 썼는지를 알게 되실겁니다. 


그 이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배달의 민족이나 스타벅스 어플 등을 통해서 올해 얼마나 많은 외식을 했는지, 스타벅스에서 얼마나 많은 커피를 마셨는지 한번 조회해 보시면 또 다른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매일 스타벅스에서 먹던 까페라떼가 모여서 1년간 백만원에 가까운 지출을 하신 분들도 정말로 많이 계실겁니다.


그 밖에 연말정산 프로그램을 통해서 의료비 지출도 파악하시면 좋습니다. 개인보험료는 매달 꼬박 꼬박 내면서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실비 청구를 하지 않은 의료비가 있다면 3년 이내에 청구를 하셔서 반드시 보험회사의 고객의 권리를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축을 위해서 가입하고 있는 펀드, 보험, 예적금 등의 다양한 금융 상품에 매달 납입하고 있는 금액, 수익률 그리고 쌓여 있는 자신의 현금 자산을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펀드 수익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보시고, 여러 유동 자산의 합이 얼마인지를 파악하셔서 또 다른 투자 기회가 있을 때 얼마의 현금을 유통할 수 있는지도 미리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물론 그렇게 파악한 자신의 저축 상황에 자아도취 되어 갑작스러운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렇게 저축과 투자 상황을 확인하다 보면 자신이 너무 안전 자산에만 돈을 넣어둔 것은 아닌지 너무 국내에만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너무 무리한 투자로 돈이 다 묶여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과 생각 그리고 고민들이 새해의 새로운 자산관리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우리들에게 있어서 연봉이 얼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1년간 얼마의 돈을 모았는지 그리고 1년 동안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나 불어났는지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연봉으로 1억을 받아도 세금, 지출 등으로 다 쓰고 1년 동안 1,000만원도 모으지 못한다면, 연봉이 4천만원이면서 50%를 저축을 해서 매년 2,000만원을 모으는 사람에 비해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물론 열심히 쓰고, 놀러다니면서 그것이 행복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또한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 할 수 있는 나이에 모으지 못한 사람은 일을 할 수 없는 나이에도 어디가에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일을 해야할 것입니다.


자신의 연봉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자신의 사회적인 능력과 위치가 어디인지를 척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자존감과 사회적 책임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내는 사회적 세금을 아는 것은 절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세금을 많이 내면 낼 수록 사회적인 발언권을 더 요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1년간 얼마나 많은 소비를 했는지 안다는 것은 과연 소비와 자신의 행복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썼던 돈들,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해 주는 선물이라며 썼던 돈들이 과연 연말에도 잘 한 일인지, 정말로 그로 인해서 여전히 행복한지에 대한 정답을 분명히 얻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년간 얼마의 저축을 했고, 얼마의 자산이 늘어났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보여주는 망원경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산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숨만 쉬더라도 매일 매일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얼마의 자산을 만들었고, 1년간 번 돈에 비해서 얼마의 자산이 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언제까지 일을 해야하고, 육십, 칠십, 팔십이라는 나이의 나의 모습이 어떠할 것이라는 것을 간단하게 예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 여러분은 2019년 한 해 동안 얼마의 자산을 불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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