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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y 25. 2020

직장 다니는 분들 퇴직연금에 관심 갖고 관리 하세요!!


어제부터 퇴직연금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끔씩 퇴직연금이 이슈가 되서 언론에서 다룰 때에는 대부분이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안 좋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런 기사들의 제목은 항상 "장롱 속의 퇴직연금" 또는 "수익률 고작 1%대"라는 식으로 표현이 됩니다.



그래도 이런 기사가 나와야지만 회사를 다니는 분들이 자기의 퇴직금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알아볼 것이기 때문에 이런 기사들이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이미 수 차례 이야기를 드렸지만, 정말로 회사를 다니는 분들 중에서 자신의 퇴직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아는 분들이 많이 안 계십니다. 자신이 퇴직연금에 가입이 되었다는 것은 아시더라도 자신의 퇴직금이 DB형인지, DC형인지를 모르는 분들도 많고, 심지어 DC형에 가입이 되어있음에도 한번도 전산에 들어가서 어떻게 굴러가는지 또는 운용 지시 조차 단 한번도 안 해 보신 분들이 태반입니다. 



어쩌면 몇 단락이 안 되는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도 퇴직연금, DB, DC 라는 단어만 듣고도 벌써 머리가 아프시고,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 듣지 못하는 분들도 상당 수 될겁니다.



제가 이미 퇴직 연금이 무엇이고, 왜 퇴직연금제도라는 것이 생겼으며, DB형과 DC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적어둔 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도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글은 이 글이 끝나는 제일 하단에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노후 준비에 관심이 있다면 새로운 상품을 가입하는 것 만큼이나 퇴직연금을 잘 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전업주부가 계신다면 배우자의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이 되고 있는지, 그냥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알아보는 것이 생활비의 일부를 가지고 무슨 저축을 할까 고민하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이제는 상당한 기업들이 예전 어른들처럼 회사를 그만둘 때에 현금을 그냥 툭 주는 그럼 퇴직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은 거의 대부분이 퇴직연금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직연금 제도에서는 반드시 DB형과 DC형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기로는 다니는 기업이 매년 월급을 어느 정도 잘 올려준다고 하면 DB형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다니는 회사가 월급을 많이 올려주지 못하는 곳이라면 차라리 DC형의 퇴직연금을 선택을 해서 본인 스스로가 잘 운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회사가 급여를 잘 올려주지면 그래도 본인 스스로가 운용을 더 잘 해서 더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면 DC형을 선택하셔도 됩니다.



다만 일단 가입된 DC형을 다시 DB형으로 바꾸지는 못합니다. 본인이 잘 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DC형을 선택했다가 나중에 생각보다 수익내기가 힘들어서 다시 DB형으로 변경을 하겠다고 하더라도 그건 불가능 합니다.



퇴직연금에서 무조건 회사에서 DC형만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차피 퇴직연금제도는 사업주가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주가 DC형만 들여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왜 우리 회사에 DB형이 없느냐고 불만을 표현하셔도 방법은 없으니 그냥 DC형만 있는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스스로 운용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DB형으로 가입한 분들이 퇴직할 때에 받는 금액은 아주 간단하게 결정이 됩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기존 퇴직금 제도처럼 마지막에 받는 평균 월급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바로 퇴직 때 받는 금액이 될겁니다. 결국 DB형을 가입한 분들은 퇴직 때 얼마나 많은 월급을 받았느냐가 회사를 그만 둘 때에 얼마나 많은 돈을 받느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이야기한대로 오래 다녀봤자 월급이 많이 오르지 않는 사업장에 다니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DC형을 가입해서 스스로가 운용을 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DC형을 가입한 분들은 퇴직금을 매년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입사 1년차는 1년을 다니고 나면 그 해에 받은 평균 월급을 퇴직금으로 받고, 2년 째가 되면 2년차 때 받은 평균 월급을 퇴직금으로 또 받는 식으로 매년 퇴직금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수학적으로 굳이 따지자면 DB형은 마지막에 받는 월급에 근속년수를 곱하는 것이니 결국은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것이고, DC형을 가입한 분은 매년 월급을 한번씩 더 받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퇴직연금에서 DC형을 가입한 분들은 매년 한번씩 더 받는 퇴직금을 본인이 스스로 운용을 해서 수익을 내서 퇴직 때 가져가야 합니다. 만약 DC형을 가입하고 매년 받게 되는 일종의 퇴직금을 방치한다면, 매년 부모에게서 받는 월급을 그냥 저금통에 넣어두는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금통에 넣어둔 돈을 20~30년이 지나서 꺼내보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투자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일단 DC형을 가입한 분들은 어떤 수를 쓰더라도 수익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됩니다. 퇴직연금을 그냥 방치해 두는 것은 퇴직 후 삶을 그냥 신경도 안 쓰고 방치해 두는 삶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투자에 대해서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글로 아주 간단하게 결론이라도 내보라고 한다면 저는 그냥 S&P 500에 투자를 하는 인덱스 펀드 가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국 주식이 올랐을 때에는 퇴직 연금을 다른 펀드로 옮기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이 좀 떨어졌다고 손해 보면서 해당 펀드에서 돈을 빼는 것만 안 하셨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퇴직 때 어느 정도의 수익은 충분히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클릭 >> 에스앤피500(S&P 500)에 15년간 투자하면 절대 손해를 안 본다 ??







일반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페이닥터로 일을 하는 봉직의들도 예전과는 다르게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직장인이건 전문직에 계신 분들이건 퇴직연금에 가입이 되어 있는 분들이라면 절대로 퇴직연금 운용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회사를 그만 둘 때에 여러분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돈은 퇴직금 입니다. 평소에 받는 월급을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아껴서 연금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기 보다는 차라리 DC형 퇴직연금에 가입된 돈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매달 자녀들에게 받는 용돈을 쓰지도 않고 장롱 속 항아리에 보관하다가 나중에 아이들이 유품 정리하다가 그 돈을 발견하도록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경제 공부를 시키겠다면서 조금씩 주식을 사거나 펀드 가입을 시키면서, 스스로는 매년 한달치씩 더 받는 월급을 1%도 안 되는 통장에 방치하는 언행일치가 안 되는 부모가 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 관련 글 >

클릭 >> 퇴직금, 퇴직연금 그리고 IRP -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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