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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21. 2020

반드시 알고 활용해야 할 기본상식-보험대출과 중도인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상품에 가입을 하면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노후 준비를 하기 위해서 "연금 보험"을 가입하고 난 이후에 그냥 두면 알아서 연금이 잘 나올거라고 생각을 한다거나 어디선가 추천을 받은 펀드에 가입을 하고 난 이후에는 그냥 두기만 하는 것입니다. 아마존과 같은 주식을 사고 그냥 장기로 두면 수익이 날거라고 생각을 해서 적립식 또는 목돈으로 주식들을 사고 그냥 쳐다보지도 않거나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거나에 신경도 안 쓰고 그냥 가지고만 있습니다.



자산관리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다고 하면 아마도 이 세상에는 부자들로 가득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산관리는 생물을 키우는 것과 똑같습니다. 아무리 키우기 쉽다는 꽃도 그냥 방치를 하면 죽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지금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도 언제 어떻게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인생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꽃, 나무, 강아지, 고양이, 자녀 심지어 친구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수시로 상황에 맞춰서 현명하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자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보험 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인 "중도인출"과 "보험대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보험 상품의 "중도인출"과 "보험대출"의 차이를 잘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십니다. 



우선 중도인출은 말 그대로 보험에 쌓여있는 금액에서 "인출"을 하는 것입니다. 아주 쉽게 통장에서 인출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해지환급금이 1억인 보험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보험 상품은 이번 달에 연 2%의 이자를 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상품에서 만약 오늘 여러분이 4,000만원을 "중도인출"을 한다면, 그 순간부터는 보험에는 6,000만원 들어가 있게 됩니다. 그럼 그 순간부터는 6,000만원에 대해서만 연 2%의 이자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꺼낸 4,000만원에 대해서 특별히 이자를 내거나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중도인출"을 받았으니 이자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냥 생소해서 그런 것입니다. 아까도 이야기를 했지만 아주 쉽게 그냥 통장을 생각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연 2%를 주는 통장에 1억을 넣어두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돈이 필요해서 4,000만원을 인출을 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인출한 4,000만원에 대해서 이자 같은 것을 내시나요? 당연히 아니죠. 그냥 쓰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출을 하면 당연히 남은 6,000만원에 대해서만 이자를 받게 될 것입니다. ^^ 쉽죠?



그리고 나중에 다시 4,000만원이 생기면 이 상품에 다시 넣어두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보험들은 빼 쓴 돈을 다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마다 내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에 문의를 하셔서 정확히 파악하시고 진행을 하세요.



그리고 다시 돈을 넣을 때에는 수수료(2~3% 또는 1~2만원)가 들어가기도 하니, 이 부분도 반드시 확인해 보시고 아래 이야기하는 보험대출과 지금 이야기한 중도인출 중에서 유리한 것을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도인출로 돈을 넣다 뺐다 하는 경우에 보험의 비과세 혜택이 과세로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 함께 고려해서 활용하셔야 합니다.(이 부분은 너무 복잡해서 글로 쓰기는 힘들 듯 합니다.) 






지금부터는 "보험대출" 또는 "약관대출"이라고 불리우는 내가 가입한 보험에서 "대출"을 받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보험대출의 경우에 사람들이 자꾸 생각을 비비꼬아서 합니다. 기본적으로 보험 상품이 다 안 좋다고 전제를 하고 접근하니 자꾸 보험사가 뭔가 속이고, 보험사가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을 하니 자꾸 논리가 꼬이는 것입니다. 그냥 순수한 마음에서 이해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언급한 1억이 들어가 있는 같은 보험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아까 이야기를 했듯이 이 상품은 연 2%의 이자 수익을 준다고 가정을 했습니다.



이 상품에서 4,000만원을 중도인출이 아닌 "보험대출"을 받게 되면 "대출"이기 때문에 이자를 내야 합니다. 상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최근에 판매가 되는 보험 상품들의 대부분은 주는 이자에서 1.5%를 더한 이자를 대출 이자로 받습니다.



따라서 제가 해당 상품에서 4,000만원을 보험대출로 꺼내쓰면 3.5%(2%+1.5%)의 연이자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중도인출과는 달리 "보험대출"로 돈을 꺼내 쓰면 원래 있던 돈에 대해서는 이자를 그대로 줍니다. 



다시 말해서 1억이 들어있는 보험에서 4,000만원을 대출을 받으면 그 날부터 연 3.5%의 이자를 내야하지만, 원래 있던 1억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 2%의 이자를 줍니다. 다시 말하면 조금 과장을 해서 대출 이자는 결국 연 1.5% 밖에는 안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대출 이자는 아무때나 갚으면 됩니다. 당일 날 갚아도 되고, 100년 뒤에 갚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대출을 갚을 때에는 일반 대출처럼 중도상환 수수료 같은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 오전에 대출 받아서 쓰고, 오후에 갚으면 이자를 안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보험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에 보험사에 따라 "인지세"를 받는 경우도 있으니 이 부분도 잘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럼 제가 실제로 어떻게 보험대출과 중도인출을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여러번 적었지만 저는 거의 대부분의 현금이 은행 계좌가 아닌 보험 상품에 들어가 있습니다. 현재 3.75%의 연이자를 주는 상품이랑 2.5%의 이자를 주는 상품 등에서 현금을 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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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금액이 좀 커서 제가 당장 세금을 낸 돈을 빠른 시일 이내에 다시 보험 상품에 넣기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낼 때에는 제가 보험에서 "중도인출"을 해서 냈습니다. 그리고 매달 생기는 수입에서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 돈들은 조금씩 다시 해당 보험 상품에 넣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올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에 모두 참가를 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공모주 청약을 할 때에는 현금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청약을 하고 나서 2~3일이면 대부분의 돈을 돌려줍니다. 따라서 실제로 돈이 필요한 경우는 겨우 2~3일 정도 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을 할 때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보험 상품에서 보험대출을 받아서 청약에 참가를 했습니다.



제가 만약 5억을 대출을 받았더라도 실제로는 연 1.5%의 이자로 5억을 2~3일만 쓰면 되는겁니다. 그래서 조금 과장을 보태면 5억을 3일을 빌려 쓰면서 61,644원만의 이자만 3일 뒤 돈을 갚을 때 더 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서 공모주 청약을 통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은행과 달리 고금리 이율을 지속적으로 평생 유지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렇게 현금을 그냥 은행의 예금에 넣어두신다고 하면, 이렇게 목돈이 필요할 때마다 가입한 예금을 해지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약속된 이자도 다 못 받고, 해지를 할 때마다 이자소득세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보험 상품으로 목돈을 관리하면 이렇게 편하게 사용하면서, 높은 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평생 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를 좀 해 보겠습니다.



중도인출은 일반 통장에서 돈을 꺼내쓰는 것처럼 인출 후 남은 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습니다. 당연히 꺼낸 돈에 대해서 뭔 내야하거나 그런 것 없습니다. 다만 다시 넣을 때에 다시 추가납입 수수료가 있는데, 많은 경우도 있고 적은 경우도 있으니 그건 각자 해당 보험사에 문의를 하셔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중도인출과 추가납입을 반복하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보험의 비과세 효과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그것도 따로 보험사에 문의하셔서 잘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보험대출의 경우에는 꺼내 쓴 돈에 대해서 이자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원래 있던 돈에 대해서는 돈을 안 꺼내 쓴 것처럼 그대로 수익이 붙습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내가 실제로 바는 이자와 보험 대출 때문에 내는 이자의 차이 정도만 부담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일부 회사에서는 대출 받을 때 인지세라고 하는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꼭 확인하셔서 이용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돈을 꺼내 쓰고 당장 다시 넣기 힘들 것 같으면 중도인출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잠깐 쓰고 다시 넣을 수 있는 돈이면 보험 대출을 이용합니다. 물론 중도인출 후 다시 넣을 때의 수수료와 대출 받는 동안에 내는 대출 이자 등을 비교해서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산관리의 첫번째는 이미 가입한 상품을 200% 활용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맞게 응용해서 잘 이용해 보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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