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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19. 2020

[후기]ELS 조기 상환 결과

올 봄에 제가 ELS에 관련된 글을 좀 적었습니다.



클릭 >> ELS에 대한 이야기 : 지금 투자를 해도 될까요?


클릭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장에서 ELS 투자 한번 해 볼까?



당시에 제가 진짜 거의 10년만에 ELS에 관심을 둔 이유는 당시 투자를 하기에 마음이 불편한 부분이 있었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시장이 너무 많이 올랐고, 이 글을 쓰기 직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 증시가 폭락을 했다가 다시 폭등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확신에 찬 투자자가 아니라면 다시 말해서 그냥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라면 쉽게 펀드, 주식 등에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예금에 넣어봤자 1%나 받을까 말까하는 예금에 돈을 넣어두기도 망설여 집니다. 이럴 때에 손실을 조금이라도 회피하면서 약간의 수익을 올릴 생각이라면 ELS 투자가 적절했다고 봅니다. 물론 ELS도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평소 같다면 저는 ELS 투자를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증시가 좋을 때에도 ELS의 수익은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증시가 떨어지면 ELS의 손실은 최악의 경우에는 증시가 떨어진 만큼 손실을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를 때에는 덜 오르고, 떨어질 때에는 똑같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전세계 증시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 판단하기 어렵다면, ELS 투자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당시에 글을 썼고, 저 또한 투자 날짜를 분산해서 여러 ELS에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조기상환이 되서 수익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ELS 투자를 안 해 본 분들에게 ELS 투자 결과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 봅니다.




< 3개월 만에 조기상환된 ELS 정보 >



오늘 이야기할 ELS는 3개월 전에 제가 가입한 상품입니다. 저는 3개월 전인 2020년 7월 10일과 7월 8일에 다른 2개의 ELS에 각각 가입을 했습니다. 두 상품 모두 3개월 마다 조기상환이 있는 상품이었고, 연수익은 각각 연 7.2%와 연 7.6% 였습니다. 참고로 해당 상품들은 첫 3개월 동안 -15%의 손실을 보더라도 수익을 주는 상품이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오늘 연수익의 1/4에 해당하는 1.8%의 수익과 1.9%의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아마 대형 은행의 예금 금리는 연 1% 정도될 것 입니다. 그런데 저는 3개월만에 약 2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제가 한 내용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런 투자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결론적으로 저는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하지만 아래 이어질 내용을 보시면 생각이 바뀌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






위의 내용이 제가 투자한 2개의 ELS 결과입니다. 2개의 ELS 모두 EuroStoxx50, S&P500, KOSPI200에 투자와 연동된 상품이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뒤 이 지수들은 위의 사진에서 최초기준가 대비 각각 변동률 만큼 오르고 내렸습니다.



유로지수는 약 0.5% 떨어졌지만, 다른 두 지수는 10% 넘게 올랐습니다. 다시 말하면 만약 제가 이 지수에 직접 투자를 했다면 3개월 뒤인 오늘 저의 수익률은 적어도 7% 정도 났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이 상품에 3개월에 투자를 해서 약 2% 정도의 수익을 봤습니다. 근데 만약 제가 이 상품에 투자를 하지 않고 직접 각각의 지수에 투자를 했다면 약 7%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것입니다.



제가 만약 1억을 투자를 했다면 약 500만원의 수익을 3개월만에 더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저의 마음은 어떨까요? ^^ 저는 이 결과에 아주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ELS라는 상품은 어느 정도 투자 자산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약속된 수익을 주는 상품입니다. 제가 투자를 한 ELS는 3개월간 15%의 손실을 보았더라도 제가 이번에 받은 수익을 똑같이 주게 되어 있는 상품입니다.



3개월전 주가는 오르락 내리락 했고, 저는 이미 여러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해서 많은 수익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직 투자를 하지 않는 현금을 정신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기에는 저는 충분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미 투자한 펀드들이 수익을 괜찮게 내고 있었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수가 파격적으로 올라서 얻는 수익보다는 떨어져서 잃는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의 일부를 몇 개월에 걸쳐서 여러 ELS에 분산 투자를 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다른 투자를 했다면 더 큰 수익이 났겠지만, 저는 그런 것보다는 지금까지 ELS에 투자를 한 자산에 신경안 쓰고 마음 편히 3개월만에 약 2%의 수익을 얻은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돈을 가지고 제가 다시 ELS에 투자를 할까요? ^^ 글쎄요. 지금은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렇게 ELS에 투자해서 돌아오는 돈들의 일부는 여전히 ELS에 투자를 할 생각이기는 합니다. 



오늘 제 글을 통해서 ELS 투자의 장점과 단점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저는 수익을 봤지만 ELS 투자는 분명히 큰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ELS를 가입하려는 분은 제가 앞서 올린 글들을 한번 보시고, 정말 괜찮은 ELS를 골라서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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