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7일에 제가 드디어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샀습니다. ^^ 그렇다고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비트코인을 투자 목적으로 사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송정목의 현명한 저축, 과분한 행복"이라는 블로그는 여러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알려드림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저축과 투자를 잘 해서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해서 꾸준히 자산을 불려갔으면 하는 의미에서 블로그를 하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저와 인연을 맺고 저를 통해서 펀드 관리나 국내외 보험 상품 등 금융 상품 가입을 통해서 저와 저의 고객들이 장기적인 도움을 서로 받았으면 하는 것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생각을 기록하고, 그런 기록이 쌓여서 저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나중에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제 저의 큰 아이가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아빠가 어떤 생각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나중에 읽어봐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차곡 차곡 쌓는다는 의미에서 블로그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하는 많은 이유 중에서 오늘의 글은 아마도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2017년 12월에 제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블로그에 적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당시에 저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가상화폐가 실제로 우리가 물건을 사고 팔거나 무언가를 사 먹을 때와 같은 실생활에서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식이나 일반 통화처럼 연결된 근거 자산이 없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식의 경우에는 회사의 지적자산, 부동산, 매출 등 다양한 근거가 주식의 가격을 뒷받침해 줍니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적어도 땅 가격이 아파트 가격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갑자기 어디선가 근거도 없이 나타나서, 컴퓨터를 막 돌리면 금광에서 금을 캐듯이 소유할 수 있는 근본도 없는 자산처럼 당시에는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비트코인을 사게 된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인해서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되는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이 이미 다 발행이 되었고 앞으로 발행될 양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살 수 있는 비트코인의 양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비트코인을 사려는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예전보다 너무 쉬워졌기 때문에 접근성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미국의 자산관리회사들도 비트코인의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하고 있고, 상장사들도 비트코인을 자산의 일부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표 간편결제 회사인 스퀘어나 페이팔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쉽게 사도록 만들어 줌과 동시에 자기 자신들도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한된 갯수의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결국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른다는 뉴스 등이 계속되면 당분간은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쉬워졌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살 수 있어서 수요는 이전보다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이전에는 비트코인이 실체가 없다고 생각이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게 되면서 없던 실체도 이제는 있는 것과 다름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 관심을 갖는 분야라고 하면 한계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거래를 하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는 달라진다고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어쩌면 돌덩이에 불과한 금도 처음에는 그냥 돌덩이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자꾸 의미를 부여하고, 이에 점점 많은 사람들이 동조를 하면서 시장이 생겼고, 금을 쉽게 구할 수 없는 공급의 한계 때문에 그 가치가 더 올라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 합니다. 현재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해서 생긴 수익에 대해서 내야 하는 세금과 동일한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건 이미 대한민국도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없던 실체를 자꾸 사람들이 인정을 하면서 실체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묶여있기 때문에 갑자기 비트코인이 사라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은 금처럼 수량은 한정되었고 결국 사람들이 가치를 부여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다만 잠깐의 투자 목적으로는 괜찮지만 평생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 시점의 비트코인은 충분히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비트코인은 지금 우리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엄청난 투자 지향적인 시장에 적합한 투자 자산인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주식, 부동산 등 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덜 오른, 앞으로 더 많이 오를 것 같은 자산을 찾고 있습니다. 거기에 부합하는 투자처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 투자 회사와 상장사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결제사들은 비트코인을 대중이 쉽게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고, 곧 비트코인 사용을 더 편하게 만들어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다양한 이슈와 뉴스와 함께 젊고 역동적인 그리고 조금은 도박적인 모습이 투자에 과감한 젊은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이고, 이런 수요에 비해 한정된 수량이 가격 상승을 만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절대로 비트코인을 이 글을 통해서 추천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좀 떨어지기를 원했지만 불행히도(?)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트코인을 사면 수익이 날거라는 의미로 이 글을 적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비트코인을 평생 가지고 가야할 자산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금보다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가격이 폭락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수요가 늘어나고, 접근성이 편리해 지고, 대중화가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이렇게 성장하는 것을 각 나라의 정부들은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종 규제를 하기도 할 것이고, 거래를 힘들게 만들어서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비트코인을 제가 산 이후에 너무 많이 가격이 올라서 앞으로 큰 폭락이 오더라도 저는 손실을 볼 확률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맞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대답을 드리기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투자 회사들이 자산의 아주 일부에 비트코인을 편입하는 것처럼, 가지고 있는 현금의 5~10% 정도를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물론 수익이 날지 엄청난 손실이 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감당을 할 수 있다면 투자를 해 보는 것도 좋고, 감당을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일반 펀드를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승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저도 몇 십년을 바라보면서 비트코인을 산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 분명히 이미 자신만의 통화를 가지고 있는 각 나라의 정부들은 언젠가는 비트코인을 지금의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바꿔 놓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젊고, 역동적이고, 섹시한 투자 자산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수익이 무조건 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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