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Aug 18. 2021

보험회사가 돈을 버는 방법

보험회사가 손실볼까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


요즘 제가 8월 23일 이후에 조건이 안 좋아지는 연금보험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적었습니다. 이 상품이 매력적이라서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시면서 같은 질문을 하셔서 가볍게 글로 적어볼까 합니다. 



클릭 >> [추천/확정금리]단리 5%의 확정 수익을 주는 연금보험 - 가입과 동시에 나중에 받은 연금액을 확실히 약속해 준다.



클릭 >> 이미 가입한 변액보험을 단리 5% 상품으로 바꾼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






제가 추천 드린 단리 5%를 확정해 주는 연금보험 상품이 많은 분들을 만족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당 상품을 가입하거나 가입하려는 분들이 저에게 이렇게 괜찮은 수익을 주고 나면 회사는 별로 남는게 없거나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요? 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 상품의 전제조건인 "단리 5%"에서 5%라는 것이 주는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래의 그림처럼 해당 상품이 주는 수익이 나쁘지 않습니다. 40세의 여성이 월 100만원씩 5년간 약 6,000만원을 내면 65세에 1억 2,762만원이 생긴 것으로 보고 65세부터 80세까지는 연 730만원을 주고, 81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주는 것은 저는 만족하면서 가입할 수 있는 결과라고 봅니다. 



아마도 저랑 비슷한 분들이 계시니 이런 수익을 만들어주는 회사가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예인 걱정을 하지 말라고 했던 것처럼 보험사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험산는 훨씬 더 엄청난 수익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40세 여성이 매달 100만원씩 5년을 납입하고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아가는 경우 >
< 40세 여성, 월30만원 10년납, 65세~80세까지 더 많은 연금, 81세~사망까지 적은 연금 수령 >



제가 조금 과장을 해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40세의 여성이 2021년 8월에 월 100만원씩 5년간 내는 보험을 할 때 다른 사람들도 해당 보험 상품이 좋다고 생각하고 가입을 하지 않을까요? 그럼 제 생각에 2021년 8월에 해당 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의 규모는 과장을 좀 보태서 100억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말해서 2021년 8월에 해당 상품에 처음 가입한 사람들의 월보험료를 합치면 100억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다음 달에도 보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또 다시 다음 달에 월 100억이라는 보험료가 해당 보험사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런데 2021년 9월에 해당 보험사는 2021년 8월에 가입한 사람들이 납입하는 보험료 100억만 들어올까요? 아닙니다. 2021년 8월에 가입한 분들의 보험료도 들어올 것이고, 2020년 1월에 가입한 사람들의 보험료도 들어올 것입니다. 그럼 과연 2021년 9월에 해당 보험사에는 얼마의 보험료가 입금이 되고, 회사는 얼마나 많은 돈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 워렌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 보험 회사 >




많은 분들이 보험을 가입하면서 사업비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보험회사는 사업비로 먹고 사는 곳이 아닙니다. 보험회사는 회사에 들어온 보험료를 굴려서 수익을 내고, 나중에 고객들과 약속한 시간에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는 회사 입니다. 다시 말해서 남의 돈을 받다서 열심히 굴려서 수익을 만들고, 그 수익이 많건 적건 고객에게는 약속된 금액만 주면 그만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0세의 남성이 90세 전에 암에 걸리면 진단금 3,000만원을 주는 보험을 가입하면서 매달 5만원씩 20년간 내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럼 보험회사는 이 사람에게서 5만원을 받아서 알아서 굴리고 수익을 내면 그만이고, 나중에 이 분이 약속된 암에 걸리면 그냥 회사가 굴리던 돈에서 3,000만원을 주면 그만입니다.  만약 이 사람이 평행 암에 걸리지 않는다면 20년간 낸 1,200만원은 회사가 갖으면 됩니다. 



하지만 5만원씩 1년간 총 60만원을 낸 고객이 암에 걸리면, 보험회사는 자신들이 받은 돈 60만원의 50배에 해당하는 3,000만원이라는 약속된 진단금을 고객에게 줘야합니다. 결국 이런 한 케이스만 본다면 엄청난 손해를 보험회사를 본 것입니다.



그래서 보험사는 확률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 워렌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에서 보험사 매출은 큰 비중이고, 버크셔 헤서웨이 보험은 고객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상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보험사이다. >




다시 말해서 보험회사는 고객의 돈을 받아서 운용을 잘 해서 회사에 수익을 내면 됩니다. 그리고 고객이 요구할 때에 약속된 금액을 주면 됩니다. 그리고 수익과 고객에게 준 돈과의 차익금은 그냥 회사의 이익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리 5%를 주는 연금상품 덕분에 이번달에 100억이라는 "신규 보험료"가 들어오고, 예전에 가입한 사람들까지 합쳐서 당분간 매달 보험료로 회사가 월 500억을 받는다면 보험회사는 무엇을 할까요?



만약 여러분에게 500억이라는 돈이 5년간 계속 들어온다면 여러분은 어떤 투자를 하실건가요? 저라면 그냥 두달 모아서 1,000억짜리 건물을 살 것 같습니다. 그럼 1,000억짜리 건물을 25년간 보유를 한다면 저에게는 어떤 수익이 생길까요?



1,000억짜리 건물의 가격은 두배 이상 올랐을 것이고, 매달 1,000억짜리 건물에서 엄청난 월세도 25년간 받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세금이 많다고 하더라도 이런 수익은 무시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아까 처음에 보여드린 사진처럼 40세의 여성이 월 100만원씩 5년간 낸 6,000만원이 25년 뒤에 약 1.2억으로 계산을 해서 고객에게 연금으로 나눠서 준다는 것이 과연 보험사에 나쁜 영향이 될까요? 제가 봤을 때에는 보험회사는 그 동안 수 배의 이익을 더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40세의 여성이 월100만원을 5년간 모아서 25년 뒤에 1.2억으로 만들 자신이 없다면, 오늘 이야기한 단리 5% 연금 상품에 가입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25년간 매달 100만원씩 모아서 25년 뒤에 1.2억으로 만들 자신도 있고, 손실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자신감만 가득하다면 차라리 개인적으로 월 100만원씩 5년간 내고 남은 15년간 알아서 굴려서 1.2억 이상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은 노후 준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개인은 월100만원의 저축과 투자를 가지고 수익을 내야 하지만 보험사는 수 백억의 돈을 가지고 더 안정적이고 수익이 좋은 수 많은 상품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괜찮은 조건으로 이윤을 돌려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보험사들의 보험상품은 별로 수익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 보험사들이 고객의 돈을 받아서 투자할 곳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 은행 금리가 10%가 넘던 시절 수 많은 외국 보험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고객의 돈을 은행에만 넣어도 10%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었고, 부동산에 투자만 해도 짧은 시간 엄청난 수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서 금리가 낮아지고, 여러 금융 환경이 안 좋아지니 푸르덴셜생명, ing생명 등 수 많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회사를 팔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미국, 영국, 홍콩 같은 곳은 금융 자산을 전세계 어디에 투자를 하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돈을 굴리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나는 어느 곳이나 쉽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머징 국가의 부동산이 좋으면 부동산을 사고, 유럽의 어느 나라에 세금이 적다면 그런 곳에 투자를 합니다.



클릭 >> [달러/보험]장기 목적으로 보험사에 운용을 맡기고 큰 수익을 만들어 보자.



하지만 우리나라는 2020년 4월이 되서야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를 30%에서 겨우 50%로 늘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해외에 더 좋은 투자의 기회가 있어도 국내에 50%를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보험사들의 투자 운영 능력이 떨어져서인지 해외 투자에 대한 성과도 안 좋다는 기사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해외 투자를 승인했지만 환햇지 등 여러 비용 증가로 보험사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결국 보험사의 수익률 저하는 고객에게 많은 수익을 줄 수 있는 상품 개발의 부재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험사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나에게 너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보험사가 손해를 볼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좋은 조건의 상품이라면 과감히 가입을 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보험상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들도 가입을 합니다. 결국 보험사도 들어오는 보험료에 대해서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투자는 단기적인 투자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약속만 한다면 여러분은 더 좋은 수익을 주는 보험 상품을 누릴 권한이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단순히 사업비만 이야기하는 분이 주변에 계신다면, 그런 분들의 좁은 시야를 넓혀 주셨으합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잡스러운 생각들 -2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