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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Dec 20. 2021

복잡하고 어려운 "치아보험"을 간단하게 알아보기 1편

치과용어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치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치아 관련해서 질병이 생기면 고통도 심한 것 같고, 병원을 갔을 때 들어가는 치료비도 병원마다 차이가 나니 이에 따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들리는 청각적인 자극 또한 저에게는 견디기 힘들기도 합니다.



치과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 때문인지 치아보험을 찾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계십니다. 하지만 어떤 치료를 받을 때 얼마의 보험금이 나온다는 것 자체를 설명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치아 치료에 대해서 일반적인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학적으로는 부족한 설명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부족하나마 일반인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이해를 돕고 저 또한 글로 정리를 해서 고객들에게 반복적인 설명을 피해 보겠다는 목적으로, 감히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치과 용어와 치아보험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이 글을 읽는 치과 관련 종사자 분들은 부족한 내용에 너무 욕을 하진 마셨으면 합니다.^^ 어렵다고 그냥 넘어가기보다는 정확하지는 않더라고 조금은 알고 넘어가자는 의미에서 적는 글입니다.)





의학 용어들이 한자 또는 영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듣기만 해도 햇갈립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풀 수 있다면 풀어서 적어보겠습니다.



치아보험과 관련한 치과 치료는 기존 이빨을 남겨두고 하는 치료와 아예 뽑아서 인공적인 이빨로 대체하는 것 등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치아보험과 관련해서는 충치 다시 말해서 이빨이 썩었을 경우에 받는 치료에 대해서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이빨이 썩으면 치과에서는 작은 드릴 같은 것으로 썩은 부위를 파냅니다. 썩은 부위가 깊으면 신경치료라고 해서 변성된 신경을 모두 제거는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이빨에 구명을 내가면서 썩은 부분을 제거한 이후에는, 그 부위가 다시 썩지 않도록 또는 파낸 부위 때문에 이빨의 얇은 부분들이 향후에 깨지지 않도록 무언가로 채워 넣습니다. 이것을 충전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filling"이라고 하는데, 그냥 무언가로 채워 넣는다는 뜻입니다. 휴대폰의 경우에 충전한다라고 하면 베터리를 채운다라는 의미인 것처럼, 치과에서도 파낸 곳을 뭔가로 채운다는 의미에서 쓰는 것 같습니다.



충전치료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여러 용어들이 사용이 되는데, 일반인들이 그냥 상식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게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1. 레진, 아말감, Gi(글래스 아이오노머 : Glass Ionomer) - 이 용어들은 썩은 이빨을 파낸 후에 그 부분을 다시 매우는 재료들의 이름입니다. 충전재료 다시 말해서 충전(파낸 홈을 채우는 치료 방법)을 위해 어떤 재료를 쓰느냐의 차이입니다. 



아말감은 제가 어릴 적에 쓰던 재료이고, 아말감의 단점을 보완해서 쓰이는 레진(resin)이나 Gi 같은 재료들이 지금은 주로 사용이 됩니다. 재료 관련해서는 치과의사들이 알아서 잘 해 줄 것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위의 재료를 쓰는 경우에는 썩은 부위기 깊지 않아서 간단하게 파내고 당일에 위의 재료들로 파낸 구멍을 채우고 온다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당일에 모든 치료가 끝난다라는 것입니다.





2. 인레이(Inlay) - 이 치료는 썩은 부위가 조금 더 깊어서 더 깊이 파내고 무언가로 채우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위에서 말한 레진 치료 등은 썩은 부위를 살짝(?) 파내고 당일에 채우고 오는 것이라면, 인레이는 좀 더 깊이 파고 다시 파여진 부위에 본을 떠서 정확히 딱 맞는 것으로 구멍을 완벽히 막아버리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을 떠서 만든 재료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치료 당일에 끝나지 않습니다. 대략 일주일 후 다시 방문을 해서 본을 떴던 것으로 만든 재료로 썩은 부위를 파낸 곳을 완벽하게 막아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때에도 어떤 재료로 채워주느냐에 따라서 세라믹 인레이, 골드 인레이, 레진 인레이 등으로 치과의사들이 부르는 것 같은데, 역시 재료에 관련된 이야기는 패스합니다. ^^





3. 크라운(Crown) - 사실 크라운 치료는 충전치료가 아닌 보철치료에 포함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치료가 어디에 속하느냐는 우리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충전치료와 묶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크라운(Crown)은 왕관이라는 뜻입니다. 신경치료도 할 정도로 깊게 썩으면 이빨의 상당 부분을 다 파내야 합니다. 그러면 이빨이 얇아지면서 치료 후 무언가를 먹다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경치료를 하고 난 이빨은 혈관까지 다 제거를 했기 때문에 영양분과 수분 공급을 더 이상 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경치료를 받은 이후에는 반드시 크라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깊게 파내서 신경까지 제거한 경우에는 파낸 구멍을 단순히 채우는 것으로 치료를 할 수가 없어서, 이빨 전체를 덮는 크라운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빨에 왕관을 씌운다는 의미 같습니다.



이빨 전체가 금니로 되어있는 것이 금으로 만든 크라운으로 이빨 전체를 다 씌웠다고 보면 됩니다. 이 때에도 재료에 따라서 골드 크라운, PFM 크라운, 지르코니아 크라운 등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재료 이야기는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4. 온레이(Onlay) - 온레이는 인레이 치료와 크라운 치료의 중간 단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잘 안 하는 치료 방법이라고 합니다. 인레이를 하지 못할 정도로 더 썩었다면 바로 크라운 치료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빨을 남겨둔 상태에서 치과 치료 기구를 이용해서 썩은 부분을 파내고, 파여진 부분을 채워가는 충전치료(Filling)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빨이 없는 부분에 하는 치료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이빨이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 등에 맞는 등의 외부 충격에 의해서 이빨이 뽑히는 경우도 있고, 잇몸질환 또는 너무 많이 썩어서 신경 치료 후에 이빨이 버티지 못하고 뽑아야 하는 경우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빨이 없는 자리에 이빨을 대신하기 위해서 새로운 인공 이빨을 두는 방법으로는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아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임플란트"에 대한 이야기만 해 보겠습니다. 



임플란트(implant)라는 단어에 식물을 뜻하는 "plant"라는 단어가 있듯이, 가짜 이빨을 우리 잇몸에 심는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혀 의학적이지는 않지만 이해가 쉽게 표현을 하자면, 이빨이 없는 곳의 턱뼈에 나사를 심고, 그 위에 인공 이빨을 올려놓아서 진짜 이빨의 기능을 하도록 만드는 치료가 임플란트 치료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치과 의사가 환자의 상태 등을 다 고려해서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중 효과적인 것을 안내해 줄테니 이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면 될 듯 합니다. 다만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는 모두가 빠진 이빨을 대신할 이빨을 새롭게 놓는 것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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