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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an 14. 2022

미국 투자에 더 큰 관심을 가져보세요 -최종편:투자방법


1편과 2편을 통해서 한국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기보다는 미국의 주식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자산관리에 있어서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 동안 몇 일이 더 지났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생각은 잘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22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들도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여러 재료들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이를 자신들의 제품 가격에 전가시켜서 자신들의 제품 가격도 빠르게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기업들의 경우에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재료 가격이 오른다고 라면, 과자와 같은 식료품 가격을 올리는게 과연 쉬울까요? 이유를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든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다 아실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과연 주주의 입장에서 재료 가격은 올라서 생산 비용은 늘어나는데, 인건비는 늘어나는데 정작 회사가 파는 제품의 가격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올리지를 못해서 기업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이 좋은 일일까요? 나쁜 일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은 미국 기업의 주주가 되고 싶으신가요? 한국 기업의 주주가 되고 싶으신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나라의 기업의 주가가 오를거라고 생각하시고, 어느 국가의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시나요? 이런 개별 기업 주가의 변화가 어떤 나라의 주가지수를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여러분은 어떤 국가의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해야지 수익을 더 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미국 주식 시장과 한국 주식 시장의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할 때에는 "환율"에 대한 생각을 가장 먼저 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에 미국 달러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보더라도 대한민국의 통화인 "원"과 미국의 통화인 "미국 달러" 간의 환율 변화에 따라 환차익이나 환차손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환율에 대한 변수를 신경쓰고 싶지 않다면 환햇지를 걸어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대표적인 것인 펀드와 ETF 입니다.(정확히 말하자면 뮤츄얼 펀드(공모펀드)와 ETF라고 표현을 해야 하고, 사실상 둘다 "펀드"이긴 하지만 그냥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용어로 표현을 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펀드라고 하면 펀드 매니저가 있어서 매니저가 직접 펀드를 운용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외 투자 펀드를 언급해 보자면 "AB미국그로스펀드",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 등이 있습니다. 두 펀드 모두 "재간접" 펀드라고 해서, 이미 외국 자산운용사에서 전세계적으로 운영중인 펀드에 우리가 투자한 돈을 추가로 넣는 방식의 상품입니다. 



물론 삼성자산운용사나 미래에셋자산운용사처럼 국내 운용사가 해외 기업에 투자를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펀드들도 있습니다. 이런 펀드에는 재간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둘 종류 모두 똑같이 미국이나 해외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긴 하겠지만 저는 그냥 해외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선호하는 편이며, 가입을 하기 전에는 모펀드라고 할 수 있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는 원래 펀드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본 이후에 가입을 하는 편입니다.



< 캡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 Tiger미국테크top10 ETF 구성종목 / 22년 1월 7일 기준 >



다른 방법으로는 국내에 상장이 된 해외투자 ETF를 가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운용 중인 "Tiger 미국테크 top10"이라는 ETF가 있습니다. 해당 ETF는 위의 사진처럼 미국에 상장된 딱 10개의 주식에만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 상장된 해당 ETF를 매수하면, 간접적으로 위의 10개의 종목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국내에 상장이 된 ETF이기 때문에 원화로 투자해서 원화로 나중에 돌려받기 때문에 환율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이렇게 환율에 신경쓰지 않으면 미국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은 국내에 상장된 해외투자 ETF를 거래하거나 금융사에서 판매하는 해외투자 펀드를 가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직접 미국 달러로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미국에 상장이 된 개별 주식을 직접 투자를 하거나 미국에 상장이 된 ETF를 통해서 간접 투자를 하면 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직접 우리 나라 주식이나 ETF를 사고 팔 듯이 진행을 하면 됩니다. 주식이야 미국에 상장된 기업이면 대중적이지 않더라도 어떤 주식이든 살 수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ETF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너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상장된 해외투자 ETF보다 훨씬 더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ETF를 거래를 할 때에는 시차를 감안해야 하고, 미국 달러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차익과 환차손도 항상 고려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외 상장된 주식이나 ETF를 직접 거래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비슷한 형태로 미국 달러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서 국내 금융사에서 판매하는 달러펀드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가입하면 위에서 언급한 원화로 가입하는 펀드를 달러로 가입하는 효과는 있습니다. 다만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그렇게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또는 소수점자리 투자라는 이름 등으로 적립식으로 또는 예약식(?)으로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중적인 회사의 미국 상장 주식은 살 수 있지만 그 이외의 미국 상장 회사의 주식은 살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다 미국달러로 할 수 있는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원화로 해외 투자를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대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재간접형 해외펀드나 국내에 상장된 해외투자 ETF를 기본적으로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것이 제일 쉽고, 환차손을 안 보는 투자 방법입니다.



하지만 꼭 미국 달러로 투자를 해 보고 싶은 분이라면 두번째 알려드린 방법대로 미국장이 열렸을 때 직접 거래를 하거나 또는 소수점투자 등의 금융기관의 기능을 이용해서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보다는 미국 투자에 관심을 더 가져보자는 것입니다. 원화로 투자를 하느냐 달러로 투자를 하느냐는 그 이후에 선택할 문제이며, 이런 통화 선택은 결국 환차익이라는 추가적인 수익을 노릴 것이냐 아니면 환차손이라는 상대적 손해를 볼 것이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기본을 먼저 생각하셔서 좋은 판단을 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수익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 관련 글 >

클릭 >> 1편 - 한국 보다는 미국 투자에 관심을 두면 어떨까? 

클릭 >> 2편 - 미국 투자에 더 관심을 더 가져볼 만한 이유

클릭 >> 최근에 관심을 두고 있는 ETF들(2021년 7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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