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Jan 12. 2022

미국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두세요 - 2편

1편에서는 주식 시장을 바로보는 미국 정부와 우리 나라 정부의 차이점, 우리 나라의 발전적이지 못한 금융 환경 그리고 투명하지 못한 주식 시장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클릭 >> 한국보다는 미국 투자에 관심을 두면 어떨까요? 1편






우리 나라 주식 시장에 대해서 밝은 전망을 내놓는 분들의 상당 수는 항상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 되어있고, 우리 나라 기업이 저평가 되어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흔히 말해서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미국 회사와 우리 나라 기업의 per를 많이 비교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애플은 per가 30배인데, 삼성전자의 per는 15배라고 하면서 삼성전자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는 per가 32배인데, 삼성전자는 per가 15배이고 하이닉스는 per가 11배 밖에 안되기 때문에 외국의 비슷한 기업과 비슷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냥 한국에 투자를 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그냥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가치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은 아닐까요? 불투명한 대한민국의 금융 시장에 상장이 된 기업, 주주를 위하기 보다는 대기업 총수 가족들을 위해서 있는 것 같은 기업, 배당률이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를 우선시 하는 정책의 부재 등을 따지고 보면 그냥 그 정도의 평가를 받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른 나라의 비슷한 업종의 기업들과 비교를 해서 저평가 된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이 그냥 맞는 기업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 나라 주식 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날을 기다리며 투자하기 보다는 그냥 올바른 평가를 이미 받고 있는 미국 시장에 투자를 하는게 훨씬 더 마음이 편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2030년의 전세계 주식시장의 규모 사이즈 예상 >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고, 한 기업의 주식을 사는 사람들 다시 말해서 주주들은 이득을 얻기 위해서 투자를 합니다.



해당 회사의 매출과 이윤이 늘어날수록 주주들도 똑같은 이득을 얻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회사가 수익이 좋아질수록 주주들도 배당을 통해서 수익을 나눠 받기를 원합니다. 주가가 떨어지거나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회사가 나서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때로는 소각을 해서 주주들이 쥐고 있는 주식의 가치를 방어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등이 그런 기업인가를 생각하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회사는 잘 굴러가는 것 같지만 주주들에게는 인색하고, 회사에만 유리한 그런 기업에 대해서는 딱 그 정도의 평가만 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모든 것을 떠나서 그냥 잘 평가 받는 기업들이 전세계에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우리나라의 기업들에 투자를 하면서 저평가다, 기다리면 오른다, 언젠가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기업들을 올바르게 평가하는 날이 올거다라고 말을 하면서 마냥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냥 오늘이라도 바로 전세계의 일등 기업, 본연의 모습 그대로 평가되는 기업 또는 성장성을 보고 더 과하게 평가받아서 주가가 나날이 올라가는 기업에 바로 투자를 할 수 있음에도 그냥 우리 나라 시장에 머물러 있는 이유를 저는 잘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투자 환경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객장에 앉아서 종이에 뭔가를 적어서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하는 시대를 넘어 이제는 화장실에 앉아서 수 초만에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통장에 원화만 있더라도 당장 미국에 상장된 주식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복잡하게 환전을 해서 창구에 가서 미국 주식을 사는 것이 대단한 이야기거리가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나라 시장에만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스스로에게 왜 삼성전자 주식을 샀는지 이야기를 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단순히 우리 나라 1등 기업이라서, 삼성전자는 망하지 않을 것 같아서 등의 이야기만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 나라 1등 기업이 아닌 전세계 1등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나이키, 코카콜라, GM, 도요타 등을 차라리 사는건 어떨까요? 이제는 전세계 주식을 다 살 수 있는 마당에 굳이 우리나라 1등 기업을 사야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또 저평가 되어있어서라는 말씀을 하실건가요?





어떤 분들은 외국 기업들을 투자할 때에는 정보가 부족하고, 한국 기업은 잘 알아서 투자를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투자를 하신다면 어떤 정보를 알고 투자를 하고 계신건가요? 정말로 그 정보가 수익을 올려줄 올바른 정보인 것일까요? 정보의 양이 많다는 것이 올바른 투자 정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에서 잘 나가는 기업을 선정해서 그냥 믿고 두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수익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말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종목을 고르고, 매매를 할 때에는 결코 장기 투자를 하기 위한 자세로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로 장기로 투자를 할거라면 지금 당장의 해당 기업의 정보들이 얼마나 큰 쓸모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차라리 기업이 아닌 특정 산업 분야의 장기적인 발전을 바라보고 미국에 상장된 수 많은 ETF 중 몇 가지만 투자를 해 보는 것이 차라리 우리 나라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3편에서는 실제로 미국 시장에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이 좋고, 무엇을 조심해야되는지에 대해서 아주 초보적인 관점에서 적어보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작가의 이전글 한국보다는 미국 투자에 관심을 두면 어떨까요? 1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