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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Feb 18. 2022

태아,어린이 보험 100세 만기로 할 필요가 있을까요?

-계약전환-

얼마 전에 태아보험에 대한 글을 썼었습니다. 보험료가 비싸서 부모가 경제적으로 힘들 수 있는 부분이고, 제 생각에는 100세 만기가 옳은 것 같지 않으니 그냥 30세 만기로 적당한 보험료에 가입해 보자라는 의견이었습니다.



클릭 >> 태아보험, 어린이보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100세 만기의 아이들 보험의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태아보험이나 어린 아이의 보험을 가입해야하는 20~30대 부모의 경우에 자신들의 노후, 주택문제, 자신들의 건강보험 등에 더 많은 저축과 투자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100세 만기로 아이들 보험을 가입할 경우에 보험료가 너무 높아지고, 부모들이 해야 할 저축을 방해합니다. 


두번째는 부모가 이제 막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서 가입해 주는 태아보험이나 어린이 보험에 들어가 있는 특약들의 보장금액이 실제로는 쓸모없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100세 만기로 설계했을 때 암, 심장, 뇌 관련해서 넣는 보장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선입니다. 이 금액을 실제로 아이들이 받을 60년 후에는 의미가 없는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부모는 가혹한 보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30세 만기로 보험을 가입하고, 아이가 크게 아파도 아이가 평생 보험 없이지낼 확률은 없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핵심인 "계약전환" 기능이 있는 보험을 가입하면, 아이가 아무리 아프고 보험을 가입할 수 없는 상태가 되더라도, 아이는 30세 만기인 보험이 끝나는 시점에 "계약전환" 기능을 이용해서 성인 보험을 가입하듯이 기존 보험을 아무 조건없이 연장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계약전환"이라는 기능이 있는 태아보험이나 어린이 보험을 가입할 경우, 부모는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30세 만기가 되는 시점에 다시 다른 아이들보다 더 싸게 보험을 가입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계약 전환을 통해서 미래에는 판매를 안 할 수도 있는 특약들을 그대로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 특정 회사의 계약전환 특별 약관의 계약 전환 조건 >



결국 계약전환이라는 기능입니다. 이런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세 만기의 태아보험이 어린이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제가 봤을 때에는 정말 불필요한 지출을 늘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계약전환이라는 기능은 모든 보험회사의 태아보험과 어린이 보험이 가지고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메이저 보험사 중 상당 수가 가지고 있으니 잘 확인하셔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위의 내용에서 보다시피 해당 보험사는 25세와 30세 만기의 보험이고, 납입을 잘 하고 있다면 계약전환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특정 회사의 약관 : 전환후 계약 체결 조건 >



위의 내용을 보면 기존 보험의 대상자인 아이가 보험 가입에 적격하지 않더라도, 다시 말해서 아이의 건강 상태가 어떠하건 간에 전환 시켜준다고 아예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30세 만기 보험을 들었다가 아이가 어릴 때 크게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100세 만기를 비싸게 가입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태아보험의 경우에는 암진단비가 1억까지 들어갑니다. 하지만 뇌, 심장 관련해서는 100세 만기 어린이 보험과 같이 1,000만원~2,000만원 수준에서 밖에 가입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험료는 실비를 제외하고 월 35,000원에 20년납 30세 만기로 충분한 내용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1살~2살이 된 아이들 보험의 경우에는 질병후유장해(3%~100%)를 5천만원을 넣고, 암진단비 1억원, 고액암 진단비 5천만원, 유사암 진단비 4천만원, 뇌혈관 진단비 5천만원,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5천만원, 뇌혈관 수술비 5천만원, 허혈성심장질환 수술비 5천만원, 5종 또는 7종 수술비 그리고 기타 등등의 자잘한 특약을 넣어서 20년이 아닌 10년납으로 월보험료 3.5만원~4.5만원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의 병원비를 책임져야 하는 아이 나이 30세 정도까지만 부모가 10년간 월 이 정도의 보험료를 내고 아이의 병원비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막으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30세가 되었을 때에는 아이가 아프건 건강하건 상관없이 부모가 들어준 저렇게 높은 보장을 그대로 유지하거나아니면 줄여서, 우리가 지금까지 직장을 다니면서 건강보험을 들었듯이 아이가 새롭게 건강보험을 가입하듯이 기존 보험을 계약전환을 하면서 새롭게 20년납에 100세 만기로 유지를 하면 됩니다.



우리가 태아보험을 가입하거나 아이의 건강보험을 가입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신의 노후 준비도 못하고, 자신의 건강보험도 제대로 가입도 못 하고, 자신의 사망에 대해서 가족을 지켜줄 사망보험금도 추가를 못 하는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사회생활을 할 때에 건강보험을 하나 가입하지 못할까봐서 가입을 해 주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태아보험을 가입하거나 아이의 건강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부모가 미성년자인 아이가 아파서 병원비가 크게 나왔을 경우에 아이의 병원비를 대신 내줘야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보험을 들어주는 이유는 아이가 아파서 생기는 병원비 때문에 부모의 노후와 삶이 망가질까봐서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성인이 되서 스스로 돈을 벌 때에는 아이의 병원비는 아이가 책임을 지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부모가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성인이 된 아이의 병원비도 내 주면 됩니다. 하지만 그건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하는 선택입니다.


이제 막 결혼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20~30대 부모가 월급도 얼마 되지도 않고, 자기들 건강보험도 아낄려고 가입도 못 하는 상황에서 굳이 아이 보험을 20년 100세 만기로 1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에서 저의 제안은 시작이 된 것입니다.



제가 세 가지 이유로 서두에 말씀드렸고, 이에 대한 모든 것은 "계약전환"이라는 기능으로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랑 다른 의견을 갖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이가 65세가 되는 시점에 암에 걸리면 2,000만원도 큰 돈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또는 아이 보험을 5만원 줄여서 부모가 얼마나 잘 사나 두고 보자라고 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가 정말로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65년 뒤에 2,000만원은 아이가 고마워할 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 보험에서 5만원을 줄여서 부모 암진단비로 3~4천만원을 추가로 가입하거나, 사망보험금이 2~3억이 나오는 정기보험을 가입하거나 또는 줄어든 5만원으로 S&P 500 관련 펀드에 투자를 해서 20~30년 뒤에 2~5배로 불려서 수 천만원을 손에 쥔다면 저는 노후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조만간 정말로 태아보험으로 또는 아이보험으로 얼마 정도의 보험료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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