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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Feb 23. 2022

성공의 발판은 "돈"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성공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돈이 많을수록 더욱 더 성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가뭄에도 말라 죽지 않고, 강한 바람에도 뿌리가 뽑히지 않고 버틸 수 있듯이, 우리 삶의 뿌리는 돈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은 끼리끼리 논다고 합니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 모이고 그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삶을 공유를 합니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사람을 보고 배우기도 하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들만을 만나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의 삶과 성향과는 상관없이, 일 때문에 수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저의 경험이 그런 면에 있어서는 더 객관적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순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더 성공을 잘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배짱으로 밀어붙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래 짤려도 그만이다라고 하면서 소신껏 회사 일을 진행해서 결국은 모든 일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만났던 한 때 돈이 많아 보이는 분들은 예외입니다. 말을 한 마디 나누지 않고도 지금은 돈이 있구나라고 느껴지는 분들과 수 많은 시간 동안 인생과 경험을 나누다 보니 자산적으로여유가 있는 분이구나라고 느껴지는 분들을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수 많은 변수가 있고, 누군가에는 믿음으로 돌아가는 이 세상의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서 제가 감히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편견일지라도 저에게는 돈이 결국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평생 가져가고 싶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자면 저 또한 저의 자산이 늘어날 수록,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든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을 잘 하거나 부동산을 귀신 같이 사고 팔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성향의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잘 하는 것은 남들보다 좀 더 멀리 보는 것에 관심이 많고, 금융 상품을 남들과 다르게 교묘하게 비틀어서 이용하는 방법을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제가 흥분해서 미친듯이 사고 팔았던 종목들의 대부분이 손실을 경험하게 했거나 노력에 비해서는 터무니없이 적은 수익을 저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5년 전부터 사모으면서 거의 판 적이 없는 펀드와 주식들, 10년간 유지하고 있는 금융 상품들 그리고 사회 초년생 때 시작해서 15년째 쳐다보지도 않았던 보험상품과 펀드들은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든든한 저의 깊은 뿌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쌓여가는 자산들은 저처럼 내일을 알 수 없는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당장 내일 저를 사랑해 주셨던 고객들과 독자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 순간 저를 떠나버려서 더 이상 금융업으로 단 한푼의 수입이 생기지 않더라도, 저는 편의점 알바와 대리운전을 하면서 아이들을 충분히 대학까지 보내고, 남은 여생을 여유롭지는 않더라도 65세부터 일하지 않고 보낼 자신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제가 누군가를 상담을 하고, 금융 상품을 추천할 때에도 그대로 반영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아니다 싶은 상품은 추천을 해 드리지 않아도 되고, 계약이라는 것도 하면 좋지만 안 해도 그만이다라는 배짱이 결국 선순환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저만의 깊은 뿌리 덕분에 생기는 성공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씨앗에서 뿌리가 깊은 나무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운이 좋게 비옥한 토지의 씨가 되어 남들보다 더 빠르게 굶고 깊은 뿌리를 내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사람들 세계에는 매우 드문 일 입니다.


매우 부유한 부모님을 둔 분들이라고 해도 부모님이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자녀에게 벌써부터 자산을 엄청나게 물려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런 부모님을 둔 사람들은 심적으로 더욱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직 부모님의 돈이 손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면 다들 비슷한 마음으로 사회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사회초년생들은 돈이 없습니다. 당연히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돈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히려 사회 초년생 때 돈이 많은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돈이 없는 30대는 불안합니다. 하지만 30대에 아끼고 잘 모으기만 해도, 투자에 대단한 성과가 없더라도 40대 중반이 넘어설 때에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갖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남들과 비교하고, 욕심이 넘치는 삶을 사는 분이라면, 능력 이상의 삶을 추구하다면 당연히 항상 부족하다 느끼겠지만 보통의 사람이라면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이 되면 그래도 그렇게 불안한 삶을 살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높이 점프를 하려면 단단한 바닥을 밀어내면서 위로 뛰어 올라야 합니다.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100m 출발선에 단단한 받침목을 밀쳐내면서 힘껏 뛰어야 합니다. 


제가 만나 본 "연세가 든" 성공한 샐러리맨, 공무원, 사업가들은 사회 생활 초반에 열심히 디딤돌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얇은 줄기를 땅 밖으로 내놓기 보다는, 굵고 깊은 뿌리를 만들기 위해서 땅 속에서 내공을 쌓으면서 남들보다 해를 조금 더 늦게 봤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무원들은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는 뿌리를 가지고 자신감있게 장기적인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은 평소보다 사업이 잘 시점에 벌어놓은 잉여금을 쓰면서 허세를 부리기 보다는 잘 관리해서 "진짜 성공"의 밑바탕으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급여를 받아가면서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무슨 무슨 회사"라는 회사의 네임밸류와 엮어 놓은 가짜 신용에 기대는 삶을 살지만 않아도 몇 년 후면 튼튼한 받침목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의 신용에 기대어 만든 신용카드, 마이너스 대출, 자동차 할부 등을 줄이시고, 차라리 회사 신용을 이용할거면 자가 마련에 집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은 절대 점수로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통장의 숫자가 나와 누군가의 성공을 비교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 가방, 옷 등의 브랜드가 나의 인생을 남이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취미 생활을 하건 어느 식당을 가건, 어떤 종류의 술을 마시건 내 인생은 나만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이란 "변수"가 없는 인생입니다. 가족 중 누군가 아프더라도, 내가 조금 일찍 일을 그만 두더라도, 전세나 월세 가격이 폭등, 폭락을 하더라도, 누가 대통령이 되건 나라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변함없이" 평화롭게 사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성공입니다. 조금의 욕심을 부려보자면 지금보다는 아주 조금만 덜 흔들리고, 아주 조금만 더 행복한 인생을 꿈꿔봅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줄기가 나기 전부터 얼마나 깊고 튼튼한 뿌리를 땅 속에서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긴 인생을 즐길 시간은 충분히 많은 것 같으니, 자신만의 내공있는 인생을 사회초년생 때 부터 열심히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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