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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r 04. 2022

2단계 노후 준비를 하면서... - 인생의 나이테


2022년 3월 2일에 둘째 아이도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이제 두 자녀의 학부모가 된 기념적(?)인 날이기도 하지만 저의 인생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변화를 줘야할 날이기도 합니다.



클릭 >> 연금 및 노후 준비를 위한 나만의 원칙





저는 결혼을 전후로 노후 준비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물론 다른 사회초년생들과 마찬가지로 자산을 모아둔 것은 많지 않았고, 결혼과 주택 마련 등의 목돈 쓸 일이 많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조금씩 노후 준비의 양을 차근 차근 늘려왔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전제 조건은 혹시 아이를 낳게 되면,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또는 저학년이 될 때까지 일차적인 노후 준비를 끝마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주택 구입 등의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연금이 아닌 중도인출이나 보험대출이 가능한 상품를 우선적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운이 좋게도 최저보증이율 3.75%의 상품들이 유행할 때라서 주식 시장과는 상관없이 꾸준하고 약속된 결과를 보장해 주는 상품을 주로 가입을 했습니다.


그 이외에 수입이 조금 늘고 여유가 생겼을 때에는 추가적으로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저축계좌를 만들어서 적극적인 펀드 운용을 통해서 노후 자산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납입기간이 10년인 보험 상품들의 납입도 대부분 마쳤고 이제 한두 상품의 보험 상품들이 1~2년 정도의 남은 납입기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큰 아이는 한 학년이 올라가고,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면서 저의 2단계 노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얼마 전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둘이 성장을 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식비와 교육비 등으로 인해서 생활비를 더 줘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40대의 분들이라면 말로는 회사를 오래 다니기 힘들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10년 정도는 다들 다닐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연봉이 오르긴 오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사업을 하면서 하루살이처럼 미래를 알 수 없게 버는 사람들은 오늘 당장 수입이 괜찮다고 해도 항상 내일이 불안하고, 다음달이 불안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쉽게 지출을 늘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번에도 글을 적었듯이 현금 자산이 엄청난 위로가 될 수가 있습니다. 만약 당장 수입이 끊겼을 때 과연 나의 자산으로 얼마나 버티고, 노후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계산이라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현금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클릭 >> 성공의 발판은 "돈"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2월 중순부터 저의 총자산을 다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저의 현금성 금융 상품에 대한 글도 적은 것이었습니다.) 


저만의 노후 준비 1단계 시기에 가입했던 최저보증이 높은 금융 상품들은 지금 어떤 상태이며, 제가 원하는 시기가 되었을 때 얼마나 불어나 있을지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덕분에 재작년에 진짜 많이 권해드렸던 20년 뒤에 원금의 약 160% 의 해지환급금을 무조건 보장하는 치매보험의 예시표도 오랜만에 열어보면서 그 날이 빨리 오기만을 기도해 보았습니다.^^



클릭 >> 저축 목적으로 가입하는 치매보험 - 20년 뒤 원금의 약 160% 확정



최근에 증시가 많이 떨어지긴 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증권사의 연금저축계좌를 열어서 지금까지 총얼마는 넣었으며, 어떤 상태로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 동안 차곡 차곡 모으고 있는 국내외 주식들은 현상태도 조회했습니다.


가입했던 해외달러상품을 확인하러 각 해외 보험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약속대로 잘 굴러가고 있는지도 체크했습니다.


나중에 주택연금으로도 쓸 수 있는 지금 집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주택연금도 돌려보았고, 국민연금공단에 들어가서 지금처럼 쭉 낸다면 과연 얼마씩 돈이 나올지도 가상으로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매달 고정적으로 얼마씩 납입을 하겠다고 연금보험상품에 가입을 하는 것은 참으로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목돈으로 한번만 납입하는 일시납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사업자로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더 늦출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시간에 기댄 수익률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좋은 상품을 얼마나 빨리 가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급하게 상품을 가입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그냥 몇 개월을 그냥 보내기에는 좀 아까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많은 고민을 했고 아마도 한두 상품을 추가로 가입을 할 생각입니다. 투자보다는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확실한 연금액을 보장해 주는 단리 5~4%를 보장해 주는 상품을 적은 금액으로 10년납 정도로 가입할까 생각 중입니다. 납입 기간이 길어서 부담스럽지만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서 50대 초중반에 활용할 방법이 있지 않을가 싶기도 해서 10년납을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는 해외달러보험을 하나 더 가입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제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을 하면 보험사가 직접 운용을 해서 수익을 나눠주는 해외달러상품의 특성을 고려해서, 선진 보험사의 운용 능력, 해당 보험 상품의 장점 그리고 미국달러로 노후 자금을 구성할 수 있다는 특징을 살려서 부담없는 선에서 가입을 해 볼까 합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노후를 위해서 가입하는 국내외 상품이 있다면 함께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국내 "파이어족"이라는 사람들의 기사가 간간이 보입니다. 더 이상의 노동을 하지 않겠다고 파이어족이 된 사람들이 광고성 기사와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들을 홍보하는 것을 보면서 파이어족인 척 하는 사람들 때문에 진짜 열심히 인생을 사는 분들이 허탈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빠른 은퇴를 원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무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일을 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돈을 떠나서 정신적으로도 더 성장한다고 확신 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도 돈이 많아서 빨리 은퇴한 아버지로 기억되기 보다는, 새벽 출근도 하고 야근 때문에 늦은 퇴근도 하고, 일이 너무 많아서 주말에도 가끔은 출근을 해서 일도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다만 언젠가 은퇴를 하게 되면 그 때부터는 은퇴 전 수준보다 살짝 부족한 정도의 노후 생활을 누리고 싶습니다. 은퇴 후에도 경제적 여유도 은퇴 전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서 어정쩡하게 은퇴를 한 것도 아니고 은퇴를 안 한 것도 아닌 상태로 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은퇴 전 열심히 일을 했던 보상으로 은퇴 후에는 정말 은퇴 전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의 약간 부족한 정도의 생활을 원없이 누리고 싶습니다. 그래야지만 제가 은퇴 전에 정말 열심히 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열심히 일을 했구나라는 증명이 저에게는 바로 목돈이 되었든 연금자산이 되었든 결국은 은퇴를 위한 저의 노후 자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더욱 경제적인 부담은 크지만 그래도 저의 2단계 노후 준비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단계 노후 준비를 할 때에도 결혼 자금, 주택 마련 자금 그리고 불안한 수입 등으로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도 착실히 조금씩 준비를 하면서 1단계를 마치니 뭔가 든든한 것이 제 가슴에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도 얼마 짜리 상품을 가입할지, 몇 년 납으로 가입할지 등을 고민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입을 하고 난다면 충분히 은퇴하는 그 때까지 잘 유지하면서 또 다른 든든한 저의 마음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이제 막 결혼하신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노후 준비 1단계를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만약 노후 준비를 못 한 상태에서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월 10만원이라도 연금저축계좌에서 펀드라도 가입을 하셨으면 합니다. 벌써 50대 이신 분들은 국민연금이라도 최소한의 액수로 가입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말도 안 되는 남의 인생과 같은 노후보다는 현실적인 자신만의 노후를 계획을 해서, 은퇴가 현실이 되는 순간부터는 애매하지 않은 화끈한 은퇴 생활을 보냅시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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