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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r 28. 2022

건강보험을 꼭 가입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자산관리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산을 불리는 것만 생각을 합니다. 


자산을 불리는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매번 하는 이야기는 수익률, 정보 등의 "플러스(+)"에 대한 이야기 뿐입니다. 하지만 자산이 불어나기 위한 조건 중에 하나는 "마이너스(-)"가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포함을 합니다. 


건강보험의 보험료를 사람들은 지출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산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여기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오늘 함께 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산관리의 관점에서 건강보험은 정말로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위에서 이미 이야기를 다 했지만 건강보험을 이상하게(?) 가입을 하면 너무 높아진 보험료때문에 자산을 불려갈 기회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잘 가입을 한다면 질병과 상해로 인한 의료비가 많이 나왔을 때에 지출을 굉장히 줄여줄 수 있는 자산 보호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강보험은 때로는 엄청난 지출이라는 자산관리에 있어서 악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현명하게 잘 가입을 한다면 의료비와 같은 엄청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자산관리에 있어서 선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럼 건강보험에 대해서 흔히들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방법으로 글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건강보험은 꼭 가입을 해야 하나요?


저는 무조건 가입을 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평생 건강보험을 절대로 가입하지 않고 살겠다라는 분이 계신다면 그런 분들을 설득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을 하나 정도는 가입해야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는 분이 계신다면 바로 가입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주로 건강보험을 가입할 때 20년간 납입을 하는 20년납 보험 상품으로 가입을 합니다. 무슨 보험을 가입하든 주로 20년납으로 가입을 합니다. 그런데 보험료는 매년 비싸집니다. 왜냐하면 매년 우리는 나이를 먹기 때문에 아플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암에 걸렸을 때 1,000만원을 받기 위한 보험을 가입하기 위해서 오늘 월 10,000원짜리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데, 만약 일년을 미루다가 내년 이맘 때 가입을 하려고 하면 11,000원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암에 걸리면 1,000만원을 받는 보험을 지금 가입하면 10,000원씩 20년을 내면 되는데, 괜히 1년을 끌어서 11,000원씩 20년을 내게 가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같은 보장을 받기 위해서 일년을 망설이다가 240,000원을 더 내게 된 것입니다.


평생 건강보험을 가입할 생각이 없다면 저도 가입하라고 설득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가입을 할 것 같다면 지금 당장 가입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젊어서 아프지도 않은데 꼭 건강보험을 가입해야 하나요?



건강보험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 분들은 건강보험을 가입 하는 이유가 지금 당장 아팠을 때 병원비가 많이 나올 것을 대비하기 위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보험은 "연금"과 같은 것입니다. 절대로 건강보험은 지금 당장 아팠을 경우를 가정해서 가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절대로 30세 사회초년생이 월 10만원짜리 건강보험을 가입할 때에 당장 이렇게 젊은 사람이 암에 걸리고, 뇌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일이 벌어지고 이 때 병원비가 없을까 가입을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장 이 사람이 건강보험이 없더라도, 부모님이 병원비를 도와줄 수도 있고, 퇴원을 해서 다시 직장을 다니면서 병원비로 쓴 지출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은 잘 아프지도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어린 사회초년생에게 건강보험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 청년이 나이가 들고 은퇴를 하고 연금도 없어서 매달 먹고 살기 힘든 마당에, 몸까지 아파서 병원비가 많이 나올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에서 일부를 빼서 연금 등을 가입하는 이유는 나중에 나이가 들고, 돈을 벌 수도 없을 때를 대비해서, 젊은 시절 적은 월급에서 일부라도 빼서 연금을 가입하면 돈 못 벌고, 힘도 없는 은퇴자에게 작은 생활비라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도 마찬가지 입니다. 젊은 사람이 병원을 갈 일도 없을 것 같은데 건강보험료로 7~10만원 정도 내는 것이 부담스럽고 아까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돈을 벌고 있을 대 7~10만원을 낼 수는 있습니다. 이렇게 20년을 내고 나면 남은 인생 다시 말해서 90~100세까지는 아팠을 때에 건강보험에서 수술비든 진단비 등 뭐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젊은 사람들에게 건강보험을 가입하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래도 돈을 벌 때에 몇 만원의 건강보험을 20년 동안 납입을 하면, 은퇴 후에 한푼이 아까운 시절에 병원비로 수 백만원이 나왔을 때 건강보험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결국 건강보험은 젊은이들이 당장 병원비 없을까봐서 가입하라는 것이 아니라 연금처럼 나이들어서 병원비가 없는 살림에 더 경제적 충격을 줄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당장이 아닌 나중을 위해서 가입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건강보험료로 낼 돈으로 차라리 저축과 투자를 해서 병원비로 써도 되지 않나요?



맞습니다. 건강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그 정도의 돈을 매달 모아서 병원비로 써도 됩니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 전제 조건은 당장 아프면 안 됩니다. 건강보험료만큼의 돈이 수 천만원이 될 때까지 절대로 아프면 안 된다는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암에 걸리면 1,000만원이 나오는 암보험의 월보험료가 1만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보험을 일단 가입만 하면 몇 개월 뒤에 암에 걸리면 무조건 1,000만원이 나오게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만약 30세의 여성이 이런 보험에 가입을 안 하고 그냥 매달 1만원씩 20년간 총 240만원을 모아서 잘 굴려서 60세까지 1,000만원을 만들었을 시점에 이 여성이 유방암에 걸린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 보험을 가입을 해도 1,000만원을 받는 것이고, 그냥 60세까지 1,000만원을 만들었다면 그것도 1,000만원 입니다.


하지만 만약 30세의 여성이 1,000만원이 나오는 암보험을 월 1만원씩 납입을 하고 있던 와중에 1년 만에 유방암에 걸리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보험료 낼 돈을 모아서 내가 알아서 병원비 만들겠다고 했는데 12개월만에 유방암에 걸리면 가지고 있는 돈은 12만원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보험을 가입했다면 똑같이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보험이 무슨 사람들에게 수수료를 가져가는 나쁜 상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내가 알아서 귀신같이 잘 굴려서 병원비를 대신 마련하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저도 설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면 적어도 20~30년 뒤에 아파야 합니다. 만약 젊은 나이에 병원 갈 일이 생긴다면 그건 건강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물론 안 아픈 경우에는 보험료를 다 버리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면 맞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이 나이가 들어도 별로 아플 일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건강보험은 가입을 안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부모님의 포함을 주변 사람들을 보니 병원비가 걱정은 될 것 같다라고 하면 건강보험은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건강보험을 가입하기로 결심했다면 언제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처음에 이야기를 했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면 바로 가입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금 당장 가입을 하면 10만원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을 1년을 미룬다면 13만원에 가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 보험 모두 어차피 납입 기간은 20년입니다.


어차피 같은 보장 내용에 똑같이 20년을 내야하는 것이라면 천원이라도 싼 돈으로 20년을 내는 것이 더 좋지않을까요?



건강보험은 지속적으로 리모데링을 해야 하나요?건강 보험을 가지고 해지와 가입을 반복하는 것이 맞는건가요?



처음에 건강보험을 잘 가입을 했다면 리모델링이라는 것은 거의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주변에 암에 걸린 사람들이 많아져서 걱정이 늘어난다면, 암진단비만 추가로 가입을 하면 됩니다.


30대에 암진단비를 3,000만원을 가입했는데 40대 중후반이 되니 친구들이 암에 많이 걸리고, 물가도 오르고 나의 소득 수준도 올라서 3,000만원으로 부족하다고 싶으면 추가로 2,000만원이 나오는 암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면 됩니다.


처음에 잘 가입한 건강보험은 그냥 기둥처럼 변함없이 둔 상태에서 부족한 부분을 새로운 보험 가입을 통해서 추가를 하면 됩니다. 


일단 기존의 보험을 해지하면 금전적인 손해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새로운 보험을 가입하면 또 다시 20년간 돈을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특약들을 넣는 것이 좋나요? 어떤 특약들은 피하는 것이 좋나요?



특별히 좋고 나쁜 특약이란 없습니다. 다만 너무 젊고 미혼인 경우에 건강보험을 생명보험사로 가입을 하면서 사망보험금을 많이 책정하는 것은 좋지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망보험료가 매우 비싸기 때문입니다.


건강에 대한 부분을 주로 하고 싶다면 손해보험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손해보험사의 건강보험을 추천드립니다.


암, 뇌, 심장 관련 특약들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소득 대비 너무 많은 건강보험료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30대 초반 이라면 10만원 전후의 건강보험료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20년납에 100세 만기보다는 20년납에 90세 만기를 저는 더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실손특약은 평생 유지하기 어렵기때문에 저는 종수술특약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그다지 추천을 드리지 않는 특약으로는 골절 관련 특약들과 일당입원특약 등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정답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특약 관련된 내용은 이전에 정리한 것들이 있어서 따로 링크를 달아드리겠습니다.


클릭 >> 건강보험에 대한 자세한 의견 1편 - 사망, 암, 실손특약, 수술특약

클릭 >> 건강보험에 대한 자세한 의견 2편 - 입원비, 뇌, 심장, 표적항암약물치료 및 항암약물치료





오늘 여러번 말씀을 드렸지만 건강보험을 굳이 가입하지 않겠다는 분에게 저는 설득까지 해 가면서 건강보험 가입을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건강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 병원에 갔을 때 병원비가 없을 걱정해서 가입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건강보험은 당장의 병원비 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돈을 못 벌 때에 생활비도 부족한 마당에 병원비까지 많이 나올까봐 가입하는 연금 같은 상품입니다. 


물론 건강보험료를 내는 것이 당연히 아깝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돈을 벌 때 몇 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것은 불편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20년만 내면 그래도 은퇴 한 60대 중후반이 넘는 나이에 아팠을 때 기댈만한 것이 건강보험이라는 이야기는 꼭 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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