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9일에 연금저축계좌의 당시 상태에 대해 적은 것이 연금저축계좌에 있는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에 대해서 적은 마지막 글이었습니다.
시간이 7개월 정도가 지났고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주식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지금 상태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작년에 등장시켰던 치과개원의 원장님의 계좌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 계좌에 대해서 요약을 하자면 2013년 11월에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 보험회사의 연금저축보험으로 원장님이 가입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증권사의 연금저축계좌에서 펀드로 운용을 할 수 있고, 기존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계약이전"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넘겨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2015년 7월에 증권사의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해서 펀드로 운용을 하고 계십니다.
이전할 당시에는 보험을 가입한지 2년 밖에 안 돼서 손해를 보고 이전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마이너스로 시작한 계좌가 2021년 9월 9일 기준으로는 납입금 대비 약 1,800만원 정도 수익이 나 있던 상태였습니다. 납입금 대비 수익률로 따지자면 50%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그림을 보다시피 약 7개월간 2,380,000원을 더 넣었음에도 절대 수익은 13,356,170원으로 약 500만원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수익률로 보자면 7개월 전에 50.52%였던 수익률이 지금은 35.47%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글로벌 증시가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바로 전에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올렸던 2021년 9월 9일과 오늘인 2022년 4월 20일의 S&P 500 인덱스 지수를 비교해 보면 거의 비슷한 지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을 과거 몇 년간 미국의 기술주와 관련된 펀드에 투자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수년간 연금저축계좌의 수익률이 좋았지만 최근에는 미국 기술주가 몰려있는 나스닥 지수가 S&P 500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에 연금저축계좌에도 이전보다는 수익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와 국가 등의 주식 시장이 안 좋으면 당연히 투자를 하고 있는 연금저축계좌의 수익률도 부침을 겪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정도의 변동성을 가지고 너무 많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저나 저의 고객들은 위의 분처럼 연금저축계좌의 15~20% 정도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를 변경을 할 때에 이 현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습니다.
저는 작년 말부터 제가 주로 투자를 하고 있는 미국 시장이 하락을 보여왔지만 특별히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세액공제를 위해서 매달 납입하는 돈을 현금처럼 가지고 있기 위해서 MMF 펀드에 모아두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앞으로 2년간 여러 번의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입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이 된다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좋아질 것이고, 이로 인해서 S&P 500, 나스닥 인덱스 지수는 다시 좋아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아직까지는 꺾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꺾이게 되겠지만 아직은 그런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과연 제가 언제, 어떻게 연금저축계좌의 포트폴리오를 변경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만간 가지고 있는 현금의 일부는 펀드에 투자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투자 중인 ETF는 정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의 ETF는 환헤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1200원 중반까지 미국 달러가 올라간다면 그다음부터는 환율이 다시 떨어질 것도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환헤지를 하지 않는 ETF들은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을 보여주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다시 펀드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까 생각 중입니다.
어차피 연금저축펀드는 연금 수령을 목적으로 해야 하며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느긋한 마음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조정을 보이지만 그것을 가지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처럼 연금저축계좌에 현금을 일정 부분 보유를 하고 있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연금저축보험에서 연금저축펀드로 이전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지금 조정장에 겁을 내지 마시고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과감하게 계약이전을 통해서 연금저축보험의 자산을 증권사의 연금저축계좌로 옮겨오셔서 운용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은퇴를 하는 시점에는 적어도 지금 가지고 계신 연금저축보험이 주는 수익보다는 훨씬 더 좋은 수익을 얻고, 이로 인해서 보험을 가지고 계실 때보다는 훨씬 더 좋은 노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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