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4세대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설명 1편
병원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오늘 글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서비스를 받은 이후에 내는 의료비가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지를 깊게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그런 세부적인 내용을 안다고 의료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니, 그냥 병원에서 청구하는대로 내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기존의 실손보험을 4세대 실손보험(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을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그냥 유지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엄청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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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기존의 33,696원의 실손보험료가 11,510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저의 아버지의 실비 같은 경우에는 70대 중반이신데 아주 오래전에 가입한 실비가 계속 보험료가 올라서 지금 96,629원입니다. 그런데 전환을 하면 50,462원이 됩니다.
그런데 저나 아버지나 6월이 가기 전까지 전환을 하면 일 년간 50% 할인을 받게 됩니다.
실손의료보험 다시 말해서 실비보험의 경우에는 예전 상품과 지금 상품의 장점과 단점이 확실히 나누어집니다. 따라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장점이 부각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부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답이 없는 고민을 계속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정리를 다시 한번 해 보고, 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과 실손보험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회초년생과 같은 분들을 위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우선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이라는 것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의 일부를 보상해 주는 민간 보험입니다.
실비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보험처럼 매년 보험료가 바뀌며, 납입을 중단하면 더 이상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흔히 가입하는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20년 납에 100세 만기"라고 표현이 되어있다면 20년만 열심히 내면 향후에 돈을 안 내더라도 100세까지는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갱신형인 실손의료보험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1,000만원으로 보험료를 냈는데 이번 달부터 납입을 안 하면 효력이 바로 중지가 됩니다. 지금까지 1,000만원이란 보험료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돌려받은 병원비가 거의 없어서 억울하다면 계속 매달 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그러다가 병원비가 많이 나온 상황이 되면 많이 돌려받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버리는 돈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보험료가 매년 바뀌는데,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병원에 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매번 증가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 캡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럼 본격적으로 현시점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4차 실손의료보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리는 병원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에서 병원비는 급벼와 비급여로 나뉩니다. 이해를 쉽게 과장을 붙여서 이야기를 하자면 어떤 수술 및 치료 등에 대해서 국가가 가격을 정해 놓은 것을 급여라고 보면 됩니다. 비급여는 그냥 병원이 받고 싶은 만큼 받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급여라고 해서 국가가 가격을 정해놓은 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을 해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급여 중에서 공단부담금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는 내지 않는 돈입니다. 급여 중에서 본인부담금만 환자가 내는 병원비라고 보면 됩니다.
이에 대해서 좀 더 유식하고 학문적으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아래 부분은 이해를 안 하셔도 됩니다. ^^)
우리나라는 의료서비스에 가격을 정해놓습니다. 그래야지 국민건강보험에서 공평한 의료비를 국민들에게 부담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흔히들 "수가"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감기에 대해서 국가에서 15,000원이라는 수가를 정했다면,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환자는 이 돈의 30%인 4,500원만 내는 것이고, 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를 해서 나머지 10,500원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감기 환자 치료에 국가가 정해 놓은 수가인 15,000원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본인부담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보험 환자가 의료이용시 부담하는 비용은 본인일부부담, 전액본인부담, 비급여 항목으로 구분이 됩니다.
급여 :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보험료가 지원되는 항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는 "일부본인부담금과 전액본인부담금"으로 나눠어 집니다.
일부본인부담금은 다시 환자가 병원에 직접 내고 오는 본인부담금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내주는 공단부담금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급여에 해당이 되지만 개인의 사정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모든 금액을 환자가 다 부담하는 "전액본인부담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건강보험료가 체납이 되어 혜택을 못 받게 되었거나 요양급여 절차에 따르지 않은 진료를 받았거나 보험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마지막으로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인 경우 입니다.
비급여 :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0% 병원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항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치료로 개인이 전액 부담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국가의 재정으로 운용이 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입장에서 이 정도의 치료까지는 우리가 해 줄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치과보철치료, 성형수술, 미용수술, 라식과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이 있으며, 이 밖에도 병원에서 시행되는 여러 시술과 수술이 비급여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과장을 붙여서 말씀드리자면 비급여치료에 대한 의료비는 그냥 병원에서 알아서 붙이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특정 허리 질환을 치료하는 수 많은 치료법 중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인정하는 급여 치료를 받으면 치료비의 일부만 환자가 냅니다. 하지만 특정 병원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신치료법이라고 하면서 비급여로 1,000만원을 요구하면 그건 환자가 알아서 1,000만원을 내면 됩니다.
따라서 비급여 치료를 받는 것은 환자의 선택입니다. 또한 병원마다 치료에 대한 비용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지역별 비급여치료에 대한 최저, 최고 금액과 평균금액, 중간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본인이 받게될 비급여 치료 비용이 해당 병원에서 어느 수준으로 받고 있는지정도는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역별 정보 < 비급여진료비정보 < 진료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제 실전편입니다. ^^ 제가 작년에 수술로 냈던 의료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작년에 제가 수술을 하고 나오면서 337,430원을 병원에 냈습니다. 이 돈은 급여 중 환자부담금인 307,533원과 급여의 전액본인부담인 17,388원 그리고 비급여 12,509원을 합친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받은 수술에 대해서 병원에서는 사진 속 7번에 해당하는 1,314,697원을 청구했는데 그 중 급여의 공단부담금인 977,267원을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을 해 주고 저는 337,430원만 받고 온 것입니다.
결국 저라는 환자 때문에 병원은 1,314,697원을 벌었고, 국민건강보험료를 낸 덕분에 그 중 977,267원은 국가가 부담을 했고, 저는 337,430원을 냈습니다. 그리고 이 것을 다시 실손보험에 청구를 해서 337,430원 중 일부를 돌려받은 것입니다.
위의 내용에서 좀 더 자세한 각각의 항목을 확인하고 싶다면, 병원에 의료비상세내역서라는 것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해당 자료는 무료로 발급이 되기때문에 쉽게 받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럼 2편에서는 실제로 4차 실손의료보험이 어떻게 의료비를 보장해 주는지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래 영상도 한번 꼭 보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올린 영상인데 위의 내용을 읽어보셨다면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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