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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비보험이 정말로 안 좋은 보험일까?

4세대 실비보험(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설명 3편

by 저축유발자


앞서 4세대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이 무엇인지, 어떤 의료비를 얼마나 보상해 주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분들은 아래 글을 반드시 읽고 3편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클릭 >> 초보자를위한 4세대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에대한설명 1편 - 병원비는어떻게구성되어있나?


클릭 >> 초보자를위한 4세대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에대한설명 2편 - 실손의료비는무엇을보상해주나?


1세대_4세대_실손의료_통원_실비_특약_보험_갱신_입원_한도_당뇨_고혈압_자산관리_송정목 8.png < 캡쳐 : 금감원 보도자료 : 2021년 6월 >


우선 저희 아버지의 경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아주 오래된 1세대 실비보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5년마다 갱신이며 현재 실비특약들의 총보험료는 96,629원입니다. 만약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을 하면 50,461원이 되는데, 6월까지 전환을 하면 첫해에는 25,231원을 12개월을 내면 됩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매년 연령증가만 따져보면 59,212원, 62,393원, 65,566원 등으로 보험료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환을 하면 첫해에 줄어드는 보험료는 월 71,398원으로 1년간은 총 856,776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매년 대략 3만원 정도를 절약한다고 보면 매년 36만원씩을 절약하게 되는 것이며, 지금 가입 중인 1세대 실손의료보험이 2023년도에 갱신이 될 예정인데 그때에는 제 생각에는 15만원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대략 월 10만원씩 다시 말해서 매년 120만원의 실비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저희 아버지가 가입한 1세대 실손의료보험은 통원치료에는 회당 10만원까지만 보장을 하고, 입원치료에는 연 3,000만원까지 밖에는 보장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환을 하면 통원에 대한 보장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나고, 입원치료에 대해서는 연 3,000만원의 한도가 5,0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매년 엄청난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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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수증은 당뇨나 고지혈증약을 90일씩 처방받아서 3개월마다 청구하는 영수증입니다. 통원할 때마다 다른 질병이 있어서 간혹 추가적인 약들 처방이 있어서 균일하지는 않지만 대충 월 70,000원 정도의 약 값을 저희 아버지는 실손보험에 청구를 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1세대 실손의료보험이라서 5,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모두 보상을 받으십니다. 따라서 위의 영수증을 청구한다면 62,600원과 68,200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 급여부분인 본인부담금의 80%만 보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54,080원과 58,560원을 보장받게 됩니다.


결국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 매달 보험료는 7만원 정도를 줄이면서, 3개월마다 이전보다 1만원 정도를 더 부담을 해야 합니다. 그럼 매달 7만원씩을 절약하면서 보험청구를 해서 1만원씩 덜 받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보상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매달 7만원씩을 더 부담하면서 보험 청구를 통해서 3개월마다 1만원씩 더 받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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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수증은 몇 년 전에 저희 아버지가 흉통으로 상급종합병원에 통원으로 여러 검사를 받은 영수증입니다.


현제 저의 아버지의 실비로는 통원 치료는 10만원까지만 보장이 되기 때문에 10만원만 보상을 받았습니다. 만약 1세대 실비보험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25만원까지만 보상이 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경우에 25만원까지 보상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저희 아버지가 7만원이 줄어드는 4세대 실비로 전환을 하게 되면 급여부분인 230,182원에서 80%인 184,145원을 보상 받으며, 비급여인 168,000원에서 70%인 117,600원을 보상받게 됩니다. 그러면 총 301,745원을 보험사에서 보상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겨웅에는 급여부분에 대한 일한도가 20만원이고, 비급여부분에 대한 일한도가 또 20만원이추가로 있기 때문에 위의 경우에는 1세대 실손의료보험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됩니다. 결국 상황에 따라서는 통원 치료의 경우에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 더 많은 보장을 해 주기도 합니다.


만약 저희 아버지가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을 해서 같은 치료를 받게 된다면 매달 7만원의 보험료를 줄이면서 동시에 10만원을 더 돌려받게 됩니다. 만약 사람들이 그렇게 유지를 해야 한다고 하는 1세대의 보장 한도가 제일 높은 보험을 가지고 계셔도 5만원 정도만 더 받는 수준입니다. 그런 1세대 실비보험을 유지하려면 매달 거의 10만원은 더 납입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럼 사람들이 말하는 극단적인 수술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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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수증은 심장 관련 수술을 받은 분의 상급종합병원 영수증입니다. 위의 영수증에서 좀 알아두셔야 할 것은 하루에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1인실을 하루 정도 쓰셔서 비급여 상급병실에 960,000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2~3인실에 대한 병실료도 447,060원(223,530원 항목 2개)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선택이며 원래 실비보험에서 거의 보장을 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빼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따라서 위의 영수증에서 급여 부분은 27,089,324원 그리고 비급여 부분은 271,645원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상급병실 입원비를 제외한 27,360,969원을 병원비로 부담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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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가 같은 수술을 받으셔서 같은 병원 영수증을 받았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1세대 실손의료보험에서는 입원치료의 경우에는 연간 한도 내에서 전액을 다 지원해 줍니다. 따라서 지금 보험을 유지하신다고 하면 27,089,324원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급여 부분의 20%인 5,417,864원을 환자가 부담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급여 부분에 대해서는 연간 200만원까지만 보험가입자가 부담을 하면 됩니다. 따라서 급여 부분에 대해서 부담되는 금액은 200만원까지라서 결국은 25,089,324원을 보험회사에서 받게 될 것입니다.


비급여 부분에 대해서는 30%를 부담하고, 70%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급여 190,151원을 보험사에서 받게 됩니다.


따라서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갖고 계신다면 결국 보험 청구를 통해서 25,279,475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보험가입자가 실제로 병원에 지불한 27,089,324원 중에서 2,081,494원을 뺀 나머지를 모두 보험 청구를 통해서 받게 되는 것입니다.


1세대_4세대_실손의료_통원_실비_특약_보험_갱신_입원_한도_당뇨_고혈압_자산관리_송정목 7.png < 캡쳐 : 금감원 보도자료 : 2021년 6월 >


결국 제가 만약 아버지의 1세대 실손보험을 월 96,629원으로 올해 1,159,548원을 납입하던 중에 위와 같은 병원영수증을 받게 되면 병원비의 거의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을 해서 월 25,231원으로 줄여서 올해 연 302,772원을 납입을 하다가(연 보험료를 856,776원을 줄이게 되면) 같은 치료를 받게 되면 약 200만원을 부담을 해야 합니다.


제가 만약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저는 여전히 아버지 실손보험에 매년 100만원이 넘는 돈을 납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실손보험이 내년인 2023년도에 갱신이 될 예정인데 그 대에는 아마도 10만원은 훌쩍 넘는 돈이 되어서 제가 매년 부담해야 하는 실손보험료가 거의 150만원은 무조건 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을 하면 앞으로 연간 보험료로 100만원은 무조건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다행히도 너무 건강하시면 매년 100만원씩 계속 아끼면서 따로 그 돈을 아버지 병원비 등으로 모아둘 수 있습니다.


만약 안타깝게도 저희 아버지가 전환을 하고 난 이후에 갑자기 아프셔서 위와 같은 치료를 받으시더라도 제가 부담하는 병원비는 2,081,494원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1세대 실비가 아무리 좋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4세대 실비가 자기 부담금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실비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1세대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더 부담스럽습니다.


1세대_4세대_실손의료_통원_실비_특약_보험_갱신_입원_한도_당뇨_고혈압_자산관리_송정목 6.png < 캡쳐 : 금감원 보도자료 : 2021년 6월 >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꼭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경우에는 실손 청구를 하고 나면 보험료가 폭등을 한다는 것입니다. 폭등에 대한 근거도 없고, 뭐가 어떻게 폭등한다는건지 아는 분들도 거의 없어서 제가 금감원 보도 자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정리를 해 보자면 보험 청구의 기준은 "비급여 지급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병원비 전체를 말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국민건강보험법상산정특례대상질환(암질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등)으로인한비급여의료비및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장기요양대상자중 1등급또는 2등급으로판정받은자에대한비급여의료비는요율상대도계산시보험금지급실적에서제외합니다." 이라는 부분이 약관에 명시되어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걱정하는 질병에 대한 의료비 청구는 갱신에 영향을 크게 안 줄 수도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심장수술의 경우를 봤을 때에 비급여 부분은 1,231,645원 입니다. 그런데 1인 병실료에 해당하는 960,000원은 지급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비급여 부분은 271,645원만 해당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 100만원 미만이라서 할증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의료비가 27,360,969원라고 하는 엄청난 의료비를 지출을 한 경우에도 다음 해에 보험료 갱신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부담금이 클거라고 소문이 난 4세대 보험에 청구하셔도 결국 부담하는 의료비는 2,081,494원 뿐입니다.


1세대_4세대_실손의료_통원_실비_특약_보험_갱신_입원_한도_당뇨_고혈압_자산관리_송정목 9.png < 캡쳐 : 금감원 보도자료 : 2021년 6월 >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절대로 여러분에게 가지고 계신 1, 2, 3세대 실비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을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하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결론을 대신 내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결정은 여러분이 하시는 것입니다.


다만 자세히 알고 결정을 하자는 의미에서 글을 써 봤습니다. 그냥저냥 소문에 근거해서 따져보지도 않고 부담스러운 실비보험을 유지하는 분들이 계실까 봐서 그리고 4세대 실비로 전환하는 것도 몰라서 그냥 비싼 1~3세대 실비보험을 해지하는 분들이 계실까 봐서 글을 서 봤습니다.


어떤 분들은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으면 어떻게 하느냐 등 다른 의견을 주실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경험도 저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르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비급여 치료를 위주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을 수도 있고, 비급여 치료만 선호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알아서 결정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서울에서 제일 좋은 병원 중 한 군데에서 수 천만원의 의료비를 냈음에도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 엄청난 자기 부담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보험료 갱신의 기준은 비급여 치료에 따라 다른 것이고, 인상되는 보험료도 비급여에 해당하는 특약 기준입니다. 참고로 제가 아버지의 실손의료보험을 4세대로 전환을 하면 전체 보험료인 50,461원 중 비급여 특약에 해당되는 것은 14,190원에 불과합니다. 그 돈이 200%, 300%가 올라가는 기준까지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게 된다면, 가지고 있는 실비에서 엄청난 돈을 돌려받은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몇 만원이 내년에 올라간다고 해서 그걸로 불만을 토로할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정은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다만 잘 알고 결정을 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쓴 글의 계산이나 내용도 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 더 알아보시고, 충분히 고민하셔서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다만 가정의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의 돈을 보험료로 납입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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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40대 초중반의 1세대 실비보험으로, 역사상 제일 좋다는 1억에 30만원짜리 담보를 가지고 있는 제 와이프의 실비도 7월에 갱신이 도래합니다.


4세대로 전환을 하면 20,634원이 됩니다. 당연히 6월 중에 전환을 하면 50% 할인을 받아서 10,317원을 1년간 냅니다. 그런데 만약 전환을 안 하고 그냥 기존 1세대 실비보험을 갱신을 시켜버리면 5년 뒤에 월 142,836원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나와있듯이 이것은 손해율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단순 연령이 늘어난 것만 반영한 경우라고 합니다. 5년 뒤에 40대 중후반이라는 이유만으로 매달 버리는 돈인 실손의료보험료로 월 142,836원을 낼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분명히 5년 뒤에 보험사의 손해율까지 적용을 시키면 월 25만원을 될거라고 봅니다. ^^


다양한 시각에서 관심을 두시고,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암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비급여 주사치료를 일부러 맞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는 등 각자의 사정이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판단을 꼭 하세요.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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