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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19. 2022

신중하게 골라 본 암보험 - 갑상선암도 일반암으로 봄.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제 주위에서 암 진단을 받는 분들의 숫자가 눈의 띄도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도 12월 29일에 보건복지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에 암에 걸리 확률은 37.9%라고 합니다. 80세 남성을 기준으로 39.9%에 해당하는 5명 중 2명에게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이 되고, 87세 여성을 기준으로 35.8%에 해당하는 3명 중 1명에게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건강보험을 가입한 분들에게 암진단금을 지급하거나 아니면 신규로 건강보험을 가입하려는 분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암 발병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시기 것보다는 친구,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들이 암진단금을 청구하거나 이런 저런 소식을 전해줄 때마다 이제 4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저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 캡처 : 보건복지부 보도 자료 : 21년 12월 29일 >


주변에 이렇게 암진단을 받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일단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나 지인들은 1~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추가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암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 분들 중에서도 일년에 한번씩 20~50만원을 들여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제 주변에서는 그 돈이 아깝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안 계신 것 같습니다.


결혼을 했다면 부부가 함께 일년에 한번씩은 비용을 들여서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그 때에 초기에 암진단을 받는 분들이 계십니다.


< 캡처 : 대한검사의학회 홈페이지 >


가족력과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 제 고객 중에서는 가족의 여성 구성원들이 유방암이나 갑상선암에 거의 대부분 걸린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건국대학교 박경식 외과 교수님의 글을 보면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갑상선 유두암의 3~5%는 가족력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부모, 자녀, 형제자매에서 갑상선 유두암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4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유방암의 경우에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5~10% 정도는 유전이 발병 원이이며, BRCA1, BRCA2는 대표적인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고, 전체 유전성 유방암의 50% 정도는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란셋(LANCET)이라는 국제 학술지에 따르면 가족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렸으면 13.3%,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2명이 있을 때 21.1%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엄마가 유방암이면 딸이 유방암 생길 가능성은 얼마?

암 발생 1위 '갑상선암' ... 연구로 알려진 원인들


< 캡처 : 보건복지부 보도 자료 : 21년 12월 29일 >


보건복지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모든 암에 대한 5년 상대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학기술이 발전해서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일 수도 있고, 옛날과는 다르게 특히 젊은 세대들은 스스로 건강검진을 잘 챙겨서 받기 때문에 조기에 암을 발견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 등 때문에 남자로서 췌장암, 갑상선암 그리고 전립선암이 제일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여성분들을 상담할 때면, 특히 20~40대 여성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면 갑상선암과 유방암 이야기를 참 많이 합니다.


특히 유방암이나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가족력도 중요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가족 중 누군가가 암발병 경험이 있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암보험을 추가로 가입할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 캡처 : 보건복지부 보도 자료 : 21년 12월 29일 >


저는 암에 걸렸을 때의 치료비 등이 걱정되기 보다는 암에 걸려서 당분간 일을 못해서 생활비 등을 벌어올 수 없다는 부담감이 훨씬 더 큽니다.


어떤 암에 걸리고, 어떤 종류의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국가에서 암치료 관련해서는 지원을 많이 해 주는 편입니다. 따라서 저는 치료비 걱정은 생각보다 덜 하는 편입니다.


다만 제가 걸린 암의 중증도를 떠나서 저의 몸을 빨리 회복하고, 건강을 빨리 되찾아서 더 오랜 기간 행복하게 가족들과 지내기 위해서 치료 초반에 적극적으로 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매달 벌어야 하는 생활비가 부담스러워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암보험을 가입해서 받게 되는 암진단비를 암치료에 따른 수술비, 입원비, 요양원비가 아닌 생활비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 가입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암진단비를 추가하면서 일반암 기준으로 진단비를 1억 이상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고 암에 안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에 안 걸린다는 가정보다는 암에 걸렸을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제 마음이 훨씬 편합니다. 또한 점점 좋아지는 검진 기술로 건강검진을 1~2년에 한번씩 받는다면 위에서 언급한 확률보다 더 높은 확률로 제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 캡처 : 보건복지부 보도 자료 : 21년 12월 29일 >


주변에서 암에 걸린 비슷한 또래나 더 어린 여성분들이 늘어나면서 저 뿐만 아니라 와이프의 암진단금도 신경이 쓰였고 그래서 어느 정도 추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얼마 전에 3살 어린 남자 후배가 다시 암진단을 받으면서 암보험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최근 추천드릴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암보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 출처 :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주, 국립암센터 2022 >


오늘 추천 드리기도 하고, 저도 가입할 예정인 암보험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일반암의 범위가 넓습니다. 제자리암과 경계성종양을 제외한 모든 암을 일반암으로 보고 암진단비를 지급합니다. 


다시 말해서 유방암, 전립선암은 기본이고 갑상선암도 일반암으로 지급을 합니다. 암보험을 아는 분들은 갑상선암은 소액암 등으로 분류가 되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이 보험은 갑상선암도 일반암으로 분류합니다. (단, 기저막까지만 침윤한 대장점막내암은 제외)


두번째,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갑상선암으로 진단을 받아도 보험료 납입이 면제가 되는 것입니다.


< 출처 : A보험사 가입제안서 >


세번째, 제 기준으로는 보험료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44세 남성의 경우에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갑상선암, 전립선암 그리고 기타 일반암 등으로 진단을 받을 경우에 3,000만원의 진단금을 받기 위한 월보험료가 38,400원 입니다.


여기에 최근에 제가 많이 권해드리고 있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특약을 4,650원에 추가하면 월보험료가 총 43,135원이 됩니다.


물론 30년 뒤에 갱신이 되지만 제가 74세가 되는 해에는 저는 추가로 이 보험을 갱신해서 가입을 안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나이도 많이 들었고 어쩌면 이미 암에 걸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 헬스케어서비스를 가입 후 30일 이후부터 15년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보험을 가입함으로서 병원 의료진, 명의안내 및 진료예약 등의 평상시 서비스와 함께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서울권 내 종합병원 입퇴원시 차량 에스코트, 가사도우미지원 서비스, 치료회복 건강식 딜리버리, 간병인 지원 서비스 등을 조건에 맞춰서 약속된 한도만큼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건강보험을 아주 오래 전에 가입을 해 둔 상태라서 그 이후에 보험사들이 종합보험 형식으로 크게 가입을 했을 때 지원해 주던 헬스서비스를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정도의 월보험료에 추가로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 A보험사의 나이대별 보험료 - 2022년 10월 기준 >


한 동안 유사암에 대한 진단비를 많이 주던 것이 보험사간의 경쟁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금융당국이 올해 8월부터 유사암은 일반암의 20%만 지급을 하도록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부분의 회사가 갑상선암을 포함한 유사암에 대해서 일반암 대비 20%만 지급을 할 수 있게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회사는 유방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대장점막내암(상피세포에서 기저막까지만 침윤한 대장점막내암은 제외) 그리고 기타피부암까지 일반암으로 지급하며, 진단 후에는 납입면제까지 해 줍니다. 따라서 오래 고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 저처럼 암에 대한 걱정이나 사회 초년생 때 가입했던 보장이 부족하다고 느끼셔서 추가로 뭔가 보충을 하고 싶었던 분들 그리고 암에 대한 가족력 특히 유방암, 갑상선 등에 가족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해당 상품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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