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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14. 2022

예금 가입하기를 취미로 두기 참 좋은 시기입니다. ^^


요즘 저는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아주 조금 더 늘었습니다.^^ 부동산, 주식, 채권 시장이 모두 안 좋다보니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투자나 자산관리에 관심이 없던 분들 모두 현금을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하던 월적립식 펀드 투자는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계좌에서 하던 펀드, 연금저축계좌에서 하던 펀드, IRP라고 하는 퇴직연금계좌에서 하던 펀드 그리고 ISA에서 가입했던 펀드와 몇 년 전에 가입을 했던 해외비과세펀드 모두 납입금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펀드, S&P 500에 투자를 하는 펀드에 매달 납입하는 금액은 늘려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 시장이 이렇게 좋지 않더라도 수익이 난 펀드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이 펀드들은 환매를 해서 현금으로 일단 가지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현재 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의 2주에 한번씩 가입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예금입니다. 제가 몇 달전에 글을 적었지만 지금은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로 짧게 예금을 가입하기에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자산관리에 관심이 없었고, 투자에 대해서 잘 몰랐던 분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은행의 금리가 너무 낮아서 불만 가득했던 분들이라면 지금처럼 예금을 취미처럼 가입하기 좋은 시기는 없습니다. 


저는 최근에 통장에 돈만 생기면 고민없이 그냥 3개월짜리 예금에 가입을 합니다. 


< KB Satr 정기예금 금리 - 22.10.12 기준 >



오늘 기준으로 3개월 뒤에 만기되는 예금의 연이자가 3.4%로 굉장히 높습니다. 물론 12개월 만기 예금으로 가입을 하면 연 4.18%로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지금은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라서 다음 달에는 이보다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예금이 나올 것이고, 3개월 뒤에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지만 1년 뒤에는 그렇게 높은 이자를 주는 예금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지금은 3개월 만기 예금 상품에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맞다면 3개월 뒤인 내년 초에는 1년 짜리도 지금의 연 4.18%보다 더 높은 5%가 넘는 예금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가입한 3개월짜리 예금이 만기가 되는 내년 초에 12개월~24개월 만기 예금을 가입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예금 금리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금액을 예금에 가입할 수 있느냐 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100만원을 4% 예금에 가입을 하나 3% 예금에 가입하나 이자의 차이는 세후로 8,460원 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발품을 팔아서 1%가 높은 예금을 찾아서 100만원을 예금했을 때 1년 뒤에 누릴 수 있는 이자는 8,460원 입니다. 그것을 더 얻기 위해서 발품을 팔면서 1%를 더 주는 예금을 찾아다닌 것입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높은 금리가 아니라 얼마나 소비를 줄이고 아껴서 더 많은 금액을 예금에 넣느냐입니다.


그래서 저는 돈만 통장에 생기면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하나의 취미처럼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점심을 먹으면서 아니면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서 예금을 가입합니다.


조금 과장을 하자면 통장 잔고에 110만원이 있으면 그냥 110만원짜리 3개월 만기 예금에 가입합니다. 그러다가 몇 주 뒤에 보너스 등을 받거나 여러 이유로 62만원이 생기면 그냥 바로 62만원짜리 3개월 만기 예금에 가입을 합니다. 


여기저기 다른 통장에 있는 돈들을 한 통장에 끌어다가 죄다 그냥 3개월짜리 예금에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 캡쳐 : 야후 파이낸스 :  Direxion Daily 20y Treasury Bear 3X >



만약 연말에 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개월 이내에 병에 걸려서 병원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냥 가입한 예금 중 필요한만큼 해지하면 됩니다. 예금은 가입 후 해지를 해도 손해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금 가입을 할 때에 혹시 모를 비상 사태에 대해서 생각과 고민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일반 통장에 있는 돈들은 이자가 거의 안 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냥 남는 돈이 있으면 커피를 사 먹듯이, 물을 마시듯이 예금에 가입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3개월 뒤에 훨씬 더 높은 금리의 예금에 또 가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돈을 예금에 가입할 수 있느냐 입니다. 많은 돈을 넣어야지 더 많은 이자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캡쳐 : 야후 파이낸스 : Drexion Daily Real Estate Bear 3X >



그 밖에 달러로 구성한 자산들의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중에서 달러로 본 결과는 마이너스이지만 환율이 많이 올라서 주식을 팔고 환전을 하면 오히려 이득인 주식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오래 가져갈 마음이 없는 주식들이나 지금처럼 부정적인 경제 상황에서 반등이 어려울 것 같은 주식들은 매도를 했습니다. 환율이 워낙 올라서 원화 기준으로 봤을 때에는 투자 대비 오히려 이득이 난 것들도 있고, 손해를 크게 보지 않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 22년 9월 19일에 투자를 한 TMV의 9월 28일 수익률 >



그리고 매우 짧은 투자 기간을 갖고 위험한 투자들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자주 매매하는 종목은 Direxion Daily 20y Treasury Bear 3X(TMV)와 Drexion Daily Real Estate Bear 3X(DRV) 입니다.


하나는 제가 요즘 자주 이야기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인데 지금의 채권시장과 거꾸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 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미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ETF 입니다. 제가 워낙 캐나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북미의 부동산 시장을 관심있게 보는데, 해당 지역에 사는 현지 사람들의 일상 유튜브를 많이 참고하면서 투자를 하는 상품입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사실을 글을 쓰기 위해서 샘플로 따로 투자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너무 투기적인 글이 될 것 같아서 안 쓰고 남겨둔 사진인데, 이렇게 쓰게 되네요.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런 투기적인 내용보다는 예금을 습관처럼 가입하라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 등을 잘 하는 분들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됩니다. 하지만 도대체 뭐가 뭔지 몰라서 움직이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예금에 많이 가입을 하셨으면 합니다.


가입 금액이 얼마이든지, 예금을 100개를 가입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3개월간 열심히 돈을 모아두면 내년 초에 더 높은 금리로 1년 짜리 예금이나 아니면 투자를 할 수 있는 종잣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글 뒤에 제가 적은 달러 이야기 등은 그냥 제가 하고 있는 것들을 더 이야기 하고 싶어서 적은 것이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저는 그냥 물 마시듯이 열심히 예금을 해서 목돈 마련과 함께 이자 수익도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금리가 다시 떨어지고 후회하지 마시고, 이렇게 금리가 높은 특이한 상황을 마음껏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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