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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11. 2017

[펀드/리뷰]채권형 펀드-AB글로벌고수익 펀드

진짜 오랜만에 AB글로벌고수익 펀드에 대해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제가 이 펀드를 했던 것은 2009~2010년 정도 였던 것 같고, 글로 풀어쓴 것이 2011년도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상황에 따라서 해지와 가입을 반복을 하면서 거의 7년 정도를 모니터링을 해 오면서 느꼈던 것들을 가지고 장기적인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웬만하면 어떤 상황이 와도 해지를 하지 않고 믿고 그대로 유지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해외 상품을 다루면서 이제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도 이 상품에 가입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유지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상품이라고 판단이 되는 분들은 달러로 투자를 하면서 환차익 또한 노릴 수 있거나 아니면 달러를 가지고 괜찮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초창기에 적었던 글들인데 한번 읽어보면 괜찮을 듯 합니다. ^^ AB글로벌고수익 펀드에 대해서 저의 초기 생각과 의견을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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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쳐 : AB글로벌고수익펀드 리플렛 표지의 일부 >


우리 나라에서 AB 글로벌고수익 펀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펀드는 재간접 펀드 입니다. 재간접 펀드라는 것은 우리 나라에서 특정 재간접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다시 모(母)펀드인 해외에 있는 특정 펀드에 다시 재투자를 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따라서 AB글로벌고수익 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우리는 간접적으로 "AB Global High Yield Fund"에 투자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 모펀드에 투자를 할 때 고객들이 낸 돈을 모두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환헤지도 해야하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약 95% 정도만 투자를 합니다.(2017년 6월 기준)


결국 우리 나라에서 원화로 투자를 하면 AB글로벌고수익 펀드를 이용해서 재간접적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고, 달러로 투자를 하게 되면 모펀드인 AB Global High Yield Fund에 직접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AB Global High Yield Fund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결국 이 펀드의 수익이 대부분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관심을 갖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AB 글로벌 고수익 펀드의 수익과 관련되기 때문에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그래서 그냥 모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냥 AB글로벌고수익 펀드라는 국내 재간접 펀드 명칭으로 통일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AB글로벌고수익 펀드이 추구하는 목적은 높은 이자소득과 전체적인 투자 수익을 올리는데 있습니다. 


이런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이 펀드가 투자하는 곳은 전세계의 여러 산업군에 속해 있는 채권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투자되고 있는 채권은 투자 등급 이하에 속하기 때문에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회사채들 뿐만 아니라 선진국, 이머징 국가의 채권에도 투자합니다. 또한 달러 표시 채권과 현지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 등 매우 다양하게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2017년 3월 31일 기준으로 평균 1,000개 이상의 채권에 투자를 하고 있다 라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AB글로벌고수익 펀드는 국내에서 2009년 6월 30일에 설정이 되어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반면 이 펀드의 모펀드는 이보다 12년 전인 1997년 9월 22일에 설정이 되어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이 펀드는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매우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펀드 입니다.


수익률면에서 2009년 6월에 우리나라에서 설정될 당시에 목돈을 한꺼번에 넣은 사람의 현재 수익률은 118.71% 입니다. 그리고 모펀드가 설정된 1997년 9월 22일에 목돈을 한꺼번에 넣은 사람의 수익률은 현재 217.97% 입니다.


< AB 글로벌 고수익 펀드의 모펀드의 1997년 9월 22일 설정 이후의 누적 수익률 >


사실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거의 10년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금리 시대였습니다. 그런 저금리 시대가 채권 투자에 좋다 안 좋다를 떠나서, 지금까지 계속 저금리 시대라는 일관된 경향을 보여주는 시대였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으로 경향이 몰린 시대에 지속적으로 펀드 수익이 났다면, 앞으로 금리 인상과 더불어 시대적 변화가 있을 때 이 펀드의 수익률이 어떻게 바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설정 이후에 217.97%라는 누적 수익률과 아래 그림에서 보여주는 연도별 수익률을 본다면 좀 더 믿음이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아래 그림은 2016년 12월까지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이며, 오늘 기준으로 과거 9개월간의 누적 수익률은 약 5~6% 정도로 올해에도 지금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AB글로벌고수익 펀드의 모펀드의 연도별 수익률 모습 >


위의 그림이나 아래 그림처럼 이 펀드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연도별로 수익률을 보면 수익이 나기도 하고 손실을 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이 펀드를 거의 7년 동안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7년 동안 이 펀드에 투자를 해 왔던 것은 아닙니다. 


여러 경제 상황에 따라서 제가 판단을 해 가면서 환매를 하기도 하고, 다시 매수를 하면서 지속적인 수익률을 만들려고 노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매 순간 주식을 사고 팔 듯이 자산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부 자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드 운용을 잘 한다고 믿음이 가는 펀드에 수익률의 등락이 있더라도 믿고 10년이건 20년이건 투자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했습니다.


< 이 펀드가 설정 될 당시 10,0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변화하는 자산의 크기 변화 -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은 이해를 돕기 위한 그래프 >


제가 생각하기에는 채권 투자는 주식 투자 보다도 훨씬 더 전략적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주식에서 수익률이 엉망이 되더라도 또 다른 저평가된 주식을 사게 된다면 그 이상의 수익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이야기가 다릅니다. 엄청난 손실이 난다면 그것을 쉽게 만회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제가 이 펀드를 좋아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설정된 이후 이 펀드는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다양한 채권 종류의 비율을 변경하면서 시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Dynamic Market Allocation in Action : 2009년 설정 이후 채권별 투자 비율의 변화 모습 >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투자에 악영향이 온다라는 이야기도 많았고, 현재 시점에서 더 이상의 수익을 낼 부분이 없다라는 증거를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펀드는 우리가 비용을 내고, 그 비용을 받은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펀드 관리를 하는 액티브 펀드(Active Fund)입니다.


따라서 경력이 많게는 33년에서 적게는 20년이 되는 4명의 매니저의 판단과 운용 능력을 믿는다면 해당 펀드에 투자를 해도 괜찮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몇 년전에 셰일가스 이슈가 되면서 유가가 많이 하락을 했고, 당시에 에너지 관련된 기업들의 채권 수익률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그 때 이미 AB글로벌고수익 펀드는 에너지 관련된 채권들을 이미 다 정리해둔 상태였고 그래서 펀드 수익률에 큰 악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 기업들의 하이일드 채권들에서는 더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머징 국가의 기업이나 해당 국가의 채권 투자를 늘려가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 AB글로벌고수익 펀드의 모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채권의 종류와 투자 지역 등에 대한 정보 - 2017.08.31 기준 >
< AB글로벌고수익 펀드의 모펀드가 투자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채권 - 2017.08.31 기준 >


전세계의 저금리 상황 속에서도 우리 나라의 예적금의 이자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어느 날 갑자기 해보지도 않은 주식 투자에 전 재산을 다 넣을 수도 없습니다.


이럴 때 좀 시야를 전세계의 모든 자산으로 돌려본다면 충분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도 있고, 금융상품도 있습니다. 여기에 오로지 원화 투자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달러나 유로 등 다양한 환율 투자를 겸한다면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사업비"을 물어보고 고려합니다. 물론 사업비도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는 사업비를 거의 안 받으면서 관리도 안 해주는 기업들의 마케팅일 수도 있습니다.


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저는 과감하게 더 많은 사업비를 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업비가 적은 ETF에 투자를 하고, 사업비가 적은 온라인펀드 투자를 한다고 절대로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용을 내더라도 채권 투자는 액티브 펀드로 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며, 더 많은 수수료를 내더라도 다양한 환율로 투자를 해서 여러 상황에서 나의 자산을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몇 개의 펀드 중에 하나인 AB글로벌고수익 펀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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