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이 되면서 환율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환율이 1,445원까지 오르면서 우리의 삶과 우리나라의 산업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을 하기도 했지만 저처럼 미국 달러로 자산을 이미 구성하고 있었거나 미국 달러로 월급을 받거나 미국에 주택이 있어서 미국 달러로 월세를 받거나 미국 주식 투자를 통해서 배당을 받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통화인 원화 대비 특정 화폐의 환율이 낮을 때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서 1달러당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면 가지고 있던 원화를 미국 달러로 일부 바꿔서 달러 예금에 넣어두기도 합니다. 작년에 제가 적었던 글처럼 100엔당 원화가 900원대로 떨어졌을 때 엔화로 일부 바꾸어 두거나 엔화로 일본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한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환율이 반대의 모습을 보일 때, 다시 말해서 환율이 높을 때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에 대해서 아는 분들은 많이 안 계십니다. 물론 제가 오늘 환율이 높을 때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린다고 해도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제가 말한 것처럼 투자를 할 확률은 거의 0%입니다.
그래도 뭔가 알아두면 언젠가는 써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환율이 높을 때에 제일 하기 좋은 투자 방법은 외환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외환 대출을 받을 때에도 여러 변수들을 따져보아야 합니다. 또한 환율이 올랐다고 생각을 해서 무언가 행동을 옮긴 이후에 환율이 더 올라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환율을 가지고 어떤 종류의 투자를 하건 매우 위험한 투자 방식인 것은 분명히 알고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직접 했던 외환 대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2008년 중후반 때에 1,450원 정도에 엔화 대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약 5년이 지난 2013년 겨울 정도에 1,050원 정도에 대출을 갚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당시에 적었던 글이 있어서 몇 달 전에 다시 읽어보니 어느 정도 기억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2008년 중후반에 엔화 대출을 받았던 사람이 대출을 이용해서 금융 위기 때 엄청나게 떨어진 집을 샀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 사람이 2008년에 집을 사고, 5년이 지난 2013년경에 샀던 집의 가격이 안 올랐더라도 엔화 환율이 30% 정도 떨어졌기 때문에 빌렸던 돈 중에 70%만 갚으면 되었을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2008년 중후반에 엔화대출로 4,000만 엔을 빌린 분은 당시 100엔당 1,450원이라는 환율을 적용한다면 우리 나랏돈으로 5.8억 원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전세 4억 정도가 되는 집을 갭투자를 했다면 약 10억짜리 집을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2013년 겨울이 되어 100엔당 1,050원이 되는 때에 빌렸던 4,000만 엔을 갚았다면 한국 돈으로 4.2억 원만 썼을 것입니다. 따라서 당시 원화가 아닌 엔화로 대출을 빌림으로써 대출 원금 중 약 30%에 해당하는 1.6억 원을 아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작년 겨울에 1,445원까지 올랐던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무섭게 떨어지더니 최근에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요일 기준으로 1달러당 1,307원을 보여주었습니다.
환율은 매우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미국 달러 자체가 강세를 보이느냐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경제는 어떠할 것이고, 미국 경제는 어떠할 것인지 등의 서로의 모습을 비교해야지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 같은 비전문가들이 환율의 단기적인 움직임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충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쉽게 예상할 부분은 아닙니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가 엄청난 약세를 보일 때에는 기존에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원화로 환전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환율이 떨어질 것 같다고 하면 미국 달러로 한 번에 투자를 하는 미국 달러로 된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를 한다면 환차손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달러로 나눠서 납입을 하는 해외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하거나 또는 미국 달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15년 전에 엔화 환율이 매우 높았을 때 엔화 대출을 받았던 것처럼 여러분이 할 수 있다면 미국 달러로 대출을 받는다면 나중에 대출금 자체를 적게 갚아도 될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혹은 이미 미국에 집 등의 자산이 있는 분이라면 그런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높은 환율을 이용해서 원화로 환전을 해서 그 돈을 가격이 많이 떨어진 한국 부동산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부동산이 올랐을 때 마침 달러 대비 환율이 많이 낮아졌다면, 많이 오른 한국의 부동산을 팔아서 미국의 달러 대출을 갚거나 또는 한국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미국에서 받은 달러 대출을 갚는 것도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달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미국에 부동산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여러 방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제조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시설자금 명목으로 외환 대출이 가능한지 알아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것들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방법이거나 투자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환율이라는 것이 두 나라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아두면 또 다른 길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태국의 바트도 많이 올랐습니다. 태국 부동산과 관련된 투자를 해 보고 싶은 저의 입장에서는 태국 바트로 대출을 받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 매우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입니다.
환율이 낮을 때에는 환전을 해서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를 갖고 있자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관련된 기사들도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환율이 올랐을 때에는 걱정에 대한 기사들뿐이지 기회에 대한 기사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분들이 접근을 할 수 없는 영역이긴 하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수 있는 외환대출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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