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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y 03. 2023

수입이 불규친한 사람들의 저축 방법(자영업, 의사 )


몇 일 전에는 수입이 일정하고, 꾸준하게 상승을 하는 직장인들이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서 글을 썼습니다.


클릭 >> 직장인들이 돈을 모으는 방법


오늘은 이와는 달리 수입이 일정하지 않지만 때때로 굉장히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자영업자, 프리랜서, 의사, 변호사 등 자기가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수입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저축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이번 글도 마찬가지로 어디에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나 어떤 상품이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수입과 저축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구조적"인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어서 알아서 나에게 들어오는 돈을 다시 말해서 수입을 창출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역업, 식당, 온라인 쇼핑몰 등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특별한 기술 등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곳과 함께 일을 하거나 또는 여러 회사에 돌아가면서 일을 하는 프리랜서 그리고 희소성이 있는 자격증을 가지고 수입을 만들어 가는 변호사, 의사, 약사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할 것입니다.


저 또한 어디선가 월급을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 또한 이렇게 글도 쓰고, 돈에 대한 상담도 하고, 금융 상품 등을 판매하면서 매달 수입이 달라지는 자영업자이나 프리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제가 저축을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이런 직업을 갖고 있는 분들의 수입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어느 정도의 수입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입 패턴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저는 2년 정도는 걸린다고 봅니다.


사업을 시작해서 처음에 잘 되더라도 몇 달 뒤에 또는 다음 해에 갑자기 여러 변수로 인해서 사업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자신의 수입을 파악하면서, 잘 안 될 때를 대비해서 최대한 많은 돈을 쌓아두는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겨울이 왔을 때 굶어죽지 않습니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는 분들은 고정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업이 좀 잘 된다고 차를 사서 월할부금이라는 고정 지출을 붙이고, 높은 월세를 내야 하는 집으로 옮겨서 또 다른 고정 지출을 추가하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몇 달간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매달 얼마의 지출을 하는 것이 적당한지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만약 일이 너무 잘 된다면 어차피 돈을 쓸 시간도 없기 때문에 수입 대비 지출이 아주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수입이 많지 않은데 지출이 많다면 최대한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그렇게 최소한의 지출이 파악이 된다면 그 다음부터는 최소한의 지출 금액을 기억하셨다가 그 이상 벌어들이는 돈들은 무조건 저축을 해야 합니다. 무조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 두셔야 합니다.



제가 불규칙한 수입이 발생하는 지금의 일을 시작할 때에는 아주 기본적인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돈을 몇 달간 그냥 예금에 가입을 했습니다. 이번 달에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생활비 이외에 몇 백만원을 더 벌었다면 바로 3개월짜리 예금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 다음 달에 몇 십만원을 더 벌었다면 그 또한 바로 3개월자리 예금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에 최소한도로 써야하는 돈만큼도 못 번 달에는 예금을 깨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지출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예금을 가입하기 전에 몇 백 만원의 예비 자금을 그냥 통장에 두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돈이 눈에만 보이면 쓰는 사람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무조건 예금 등으로 묶어서 따로 눈 밖에 두셔야 합니다.



업종에 따라 수입이 계절을 타는 경우도 있고, 비정기적으로 수입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는 분이라면 더운 계절에 수입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변호사들은 수임한 사건의 결과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목돈이 크게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개원의 중에서도 분명히 계절을 타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불특정하게 평소 보다 수입이 많은 경우에도 무조건 그 돈들을 모아 두어야 합니다.


돈은 크게 모일 수록 더 큰 돈으로 불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돈이 클 수록 더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수입에 따라 현금을 한꺼번에 모아서 한번에 어딘가에 투자를 하는 것을 저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사업이 자리를 잡아서 매달 들어오는 수입이 꾸준하게 상승을 해서 평균 수입이 초창기보다 많이 올라갔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떨어질 것 같지 않다라는 확신도 있고, 혹시 떨어지더라도 그 동안 모아두었던 돈으로 충분히 몇 달 또는 몇 년을 버틸 수 있다면 그 때가서 지출이 늘어난다고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불안정적이지만 능력과 노력에 따라 훨씬 더 큰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변호사, 의사 뿐만 아니라 요식업, 숙박업, 쇼핑몰 사업자, 프리랜서 등처럼 자기 능력껏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자산이 불어나는 절대적인 원천은 수입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더 많은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셔야지, 벌어들인 돈을 가지고 주식 등을 하면서 투자로 수익을 늘리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물론 어느 정도 완전히 자리를 잡은 분들이라면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투자 등으로 추가적인 자산 증식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고 있는 사업에 집중을 해야 하고, 아직 안정적인 목돈이 없는 분들이라면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예금, 적금 또는 어디서 주식 추천을 받을 시간에 차라리 매달 벌어들이는 수입을 훨씬 더 키우는 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자신이 벌어들이는 월수입이 어차리 투자 수익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버는 것이 자영업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원래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현금을 많이 모은 뒤에 투자를 통한 자산증식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1편에서 이야기를 한 직장인들의 수입 구조와 오늘 이야기한 자영업자 등의 수입 구조는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이 분들이 각자 해야 하는 수입과 지출 구조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직장인은 마치 사업을 하는 사람들처럼 지출을 하고, 돈을 많이 버는 사업가는 직장인들처럼 저축과 투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안정"이 최대의 장점이며,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은 "미친 듯이 돈을 벌수 있는 가능성"이 장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친 듯이 돈을 벌 수 없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직장인으로 돌아가시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수입 구조에 따라 알맞는 지출과 저축을 통해서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시길 기도드립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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