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법인"이라는 저의 세번째 자녀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법인이라는 세번째 자녀를 낳게 되면서 추가적인 비용도 들어가고, 스트레스 또한 많아졌지만 꿈이 생겼습니다.
첫째와 둘째와는 달리 페이퍼 자녀와도 같은 셋째 "법인"이는 어느 정도 제 능력과 의도에 따라 맞춰서 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법인을 시작한 이후에 법인이 나중에 어떤 모습이 되어 우리 첫째와 둘째를 지켜주며 우리 집안의 기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꿈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저의 셋째 "법인"이는 "정자나무"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번째는 당연히 우리 집안의 구성원들을 위한 정자나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법인을 잘 키워서 아주 커다란 나무가 되어준다면 저 뿐만 아니라 와이프 그리고 저의 두 자녀들이 정자나무 밑에서 더위를 피하고, 정자나무 밑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절반은 제가 소유를 하고 있고, 남은 절반을 아이들이 소유를 하고 있는 법인이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주식을 조금씩 아이들에게 옮긴다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로 전혀 모르는 단 한명이라도 도울 수 있는 사회적인 정자나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저의 아이들이 결혼을 할지, 결혼을 해서도 자녀를 낳을지는 제가 전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어느 순간 대가 끊기는 때가 있다면 제가 열심히 키운 법인이 이 사회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의 바램을 저의 첫째와 둘째가 잘 수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셋째 "법인"은 당장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첫째와 둘째처럼 당장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거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20년 정도 이후에 제가 원하는 모습의 일부만 갖추더라도 제 스스로가 셋째 "법인"이를 정말 잘 키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20년이라는 기간은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오랜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은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법인에 쌓여가는 돈을 가지고 장기적은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하면서 법인의 자산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법인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수익이 생길 때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드, 보험 등을 법인명의로 가입을 하면서 천천히 법인의 자산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법인 상담을 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것은 어떻게 하면 법인에서 돈을 꺼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들 입니다. 그리고 법인을 설립하는 초기에 왜 가족들과 함께 지분을 나누지 않았을까라는 부분입니다.
그 밖에도 제가 생각하는 법인과 이미 법인을 성장시킨 분들과 생각이 다른 부분을 많이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법인을 만든지 3~5년 정도 되어 수익이 나는 법인의 대표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법인을 키워가는 서로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는 즐거움도 찾게 됩니다.
아직 이제 막 태어난 아이를 가지고 자랑을 하는 팔불출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매우 창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서 키우는 초창기에 저의 모습도 기록을 해 두고 싶습니다. 마치 아이의 성장 일기를 쓰는 아버지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생계를 위해서 법인을 운영을 하시는 분들이나 다른 목적으로 법인을 가지고 계신 분들 모두가 피땀흘려 키우고 있는 법인을 소중히 생각하시고, 우리의 인생이 끝나는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을 키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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