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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l 05. 2023

보험대출(약관대출)을 활용하는 사례 - 공모주 청약


작년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건강보험, 연금보험 등 다양한 보험을 가입한 이후에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 보험을 해약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대부분의 분들에게는 보험이란 가입과 해약이라는 두 절차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험을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험대출(약관대출), 중도인출, 감액완납, 연장정기, 계약전환 등의 다양한 방법을 알아두고 실제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다만 이런 기능들은 "금리"로 돌아가는 보험에만 적용이 됩니다. "변액"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상품에는 보험대출이나 중도인출 등은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주의하셨으면 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보험으로는 저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특히 종신보험의 높은 해지환급금을 이야기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축을 말씀드리면 "사업비" 등을 이야기하면서 무조건 보험은 사기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여전히 계십니다.


하지만 최저보증이율이 3.75%인 종신보험, 5.95%의 확정금리 저축보험, 6.5%의 확정금리 연금보험 등을 10년 넘게 유지하면서 직접 눈으로 느끼는 저의 입장은 다릅니다.


이렇게 좋은 상품으로 목돈을 잘 굴리고 있을 때에 갑자기 짧은 기간 돈을 써야 한다면 중도인출이나 보험대출(약관대출)을 이용하셔야지 무턱대로 "해지"를 해서는 안 됩니다. 


얼마 전에 제가 공모주 투자를 하면서 사흘 동안 보험대출(약관대출)을 이용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6월 21일에 시큐센이라는 회사의 공모에 제가 참여를 했습니다. 증거금으로 72,000,000원을 넣어서 15주를 배정받고, 71,955,000원을 6월 23일에 환불받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대부분의 현금을 보험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이자도 더 높고 세금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모에 필요한 돈 72,000,000원의 대부분을 보험에서 대출을 받아서 사용을 했는데, 이 중 30,000,000원은 생명보험사에 가입한 최저보증이율 3.75%인 종신보험에서 보험대출을 받았습니다.




6월 21일에 대출을 받아서 6월 23일에 상환을 했으니 이틀을 빌린 것입니다. 이에 따른 이틀간 이자는 8,607원입니다.


제가 보험대출에 이용한 종신보험의 경우에는 제가 받는 최저보증이율인 3.75%에 1.5%를 더한 5.25%의 연이자를 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제가 이틀간 사용한 30,000,000원의 이자가 8,607원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대출 이자가 굉장히 높아 보이지만 보험에 빌린 30,000,000원에 대해서 3.75%의 수익은 그대로 이틀간 똑같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틀간 제가 빌린 30,000,000원은 보험 상품 속에서 이틀간 약 6,100원 정도의 수익을 냈습니다. 


따라서 제가 실제로 이틀간 빌려서 쓴 돈의 이자는 8,607원에서 6,100원을 뺀 대략 2,500원 정도가 될 것입니다. 결국 저는 제가 받는 이자에 추가가 된 연 1.5%의 이자만 가지고 대출을 받은 것입니다.


운이 좋게도 3,000원에 공모를 받은 시큐센 15주는 당일 아침에 많이 올라서 저는 10,000원 정도에 모두 팔았습니다. 주당 7,000원의 수익으로 총 105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 같습니다.



보험을 가입하고 약관대출(보험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는 것은 맞습니다. 회사, 가입한 상품, 가입한 시기마다 다르지만 근래에 가입하는 보험의 경우에는 주로 자신이 받는 공시이율이나 최저보증이율 등에서 1.5~2%를 붙여서 대출 이자를 적용합니다.


가끔씩 내 돈을 빌려서 쓰는데 이자를 내는 것이 불편하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대출이 아닌 인출을 해서 자금을 활용하면 됩니다. 


공모주를 청약하거나 또는 아파트 청약을 받기 위해서 평소에 이자도 별로 주지 않는 일반 통장에 목돈을 넣어두기보다는 이렇게 높은 이율을 주는 보험 상품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입을 했다가 공모주 청약이나 아파트 계약금 납입 등의 일시적인 상황에서 대출이나 인출 등을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목돈 관리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단 사흘만 돈을 빌려다 쓰면 되는 공모주 청약을 했기 때문에 보험대출을 받은 것입니다. 혹시 한 달 또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돈을 써야 하는 것이라면 보험대출보다는 중도인출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중도인출 후 다시 입금을 할 수 있는지와 다시 입금할 때에 수수료를 얼마나 가져가는지는 반드시 따져보신 이후에 보험대출(약관대출)을 받을지, 중도인출을 받을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돈이 필요하다고 무턱대로 좋은 보험 상품을 해약하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보험에는 중도인출, 추가납입, 보험대출(약관대출), 감액완납, 연장정기 그리고 계약전환 등의 다양한 숨겨진 기능들이 있으니 이를 반드시 다 고려하셔서 잘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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