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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an 19. 2024

[리뷰/만기 수익률 31%]레인보우중소성장기업펀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직전인 2020년 1월에 잠시 판매를 했던 "소부장 펀드"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2019년 중순 정도에 일본이 반도체 관련된 부품과 재료들을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때 정부가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국내 소부장 기업(소재, 부품, 장비)을 직접 키우겠다고 선언을 했고, 이 때 각 기업들에 투자할 투자 목적으로 일반인들이 투자를 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그 펀드가 바로 오늘 이야기를 할 "소부장 펀드"입니다.


클릭 >> [소심한추천/펀드]소재,부품,장비산업 펀드(소부장펀드) - 약 30%의 손실 보존!!!





당시 해당 펀드에 1,000억원을 모집을 했었습니다. 그 중 300억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라고 해서 산업은행, 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정부가 운용하는 금융권에서 출자한 돈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약 700억을 증권사를 통해서 "펀드"라는 상품으로 판매를 했었습니다. 


그 때 저와 제 고객들이 일부 해당 펀드를 투자를 했었습니다.


당시 펀드의 특징은 4년 폐쇄형 펀드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단 투자를 하면 4년간 절대 돈을 꺼내쓸 수 없는 상품이었습니다. 


그 다음 특징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해당 소부장 펀드 1,000억 중에서 324억 정도는 아까 말한 정부 자금과 이 펀드를 운용하는 사모펀드 운용사가 출자한 돈입니다. 근데 펀드에서 손실을 보게 되면 바로 324억에서 먼저 손실을 보고 난 다음에 고객들의 돈이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펀드에서 최대 32.4%의 손실까지는 저와 같은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의 펀드였습니다.


< 골든브릿지레인보우중소성장 펀드의 2021년 10월 18일 기준 수익률 >



다행이도 이 펀드는 운용이 너무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2021년 10월 18일에 쓴 리뷰를 보면 36.28%까지 수익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2021년 이후에는 제가 리뷰를 한 적이 없어서 저도 정확히 어떻게 움직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수익률이 40% 가까이 갔었던 기억은 어렴풋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캡처 : 카카오톡 >



이렇게 4년 동안 어떻게 되든 제가 손을 쓸 수 없던 펀드는 잘 운영이 되어서 2024년 1월 4일에 환매가 자동으로 되었습니다. 


< 골든브릿지레인보우중소성장 펀드의 결산 자료 - 2024년 1월 4일 기준 >



해당 펀드의 최종 수익률은 약 31.2%가 됩니다. 4년간 투자를 했으니 대충 연 8%의 수익이 난 것 같습니다.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입을 할 때부터 현실적으로 손실이 나기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을 했듯이 해당 펀드에서 -32.4%까지 손실이 나더라도 거기에 대해 저의 자산은 전혀 손실이 없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신경을 하나도 안 쓰고 그냥 4년을 보냈는데 이 정도의 수익이 났으니 저는 매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상품을 선택을 할 때에는 너무 전투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차라리 일을 할 때 전투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전투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삶의 자세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고를 때에 맛을 중시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맛보다는 영양을 더 따지기도 합니다. 맛을 고려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입에서 느껴지는 식감을 더 중시할 때도 있습니다.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서 금융상품을 선택을 할 때도 이렇게 다양한 상품을 선택해서 가입을 해야 합니다. 


수익률을 따져서 가입해야 하는 자산의 비율이 있고, 때로는 안정성을 생각해야 하는 자산의 비율도 있습니다.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다 날릴 생각으로 비트코인이나 작은 기업에 VC 투자를 해야 하는 비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맨날 당장 써야할지도 모른다는 자세로 짧게 넣어서 높은 수익을 바랄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의 미래 계획을 따져서 10년, 20년, 30년 때로는 내가 안 쓰고 자녀에게 줄 자산으로 평생 묶어둘 자산의 비율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매번 전투에 이길 생각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전력으로 뛰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젊고 패기가 넘친다고 해도 마라톤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을 다해서 뛰어서는 우승을 떠나 결승선을 구경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4년만에 본 30% 정도의 수익이 좋은거냐고 반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0만원을 넣어서 4년 뒤에 300만원을 받고, 1억을 넣어서 4년만에 3,000만원을 받고, 100만원을 넣어서 4년 뒤에 30만원을 받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요?


이번 리뷰를 통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때로는 행복하게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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