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인구 감소를 보이는 대한민국에서의 자산관리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적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코스피 주가가 한참 오르는 때에도,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 세계에서 잘 팔린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저는 항상 시큰둥 했던 것 같습니다. 

인구가 1억이 안 되는 나라에서 수출에만 의존해서 버티는 대한민국이 저의 눈에는 항상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과학 기술에 대한 열광은 없이 오로지 한 개인의 인생에서 돈을 많이 버느냐 마느냐의 문제에 해당하는 전문직이 되기 위한 교육열을 보면서도 비관적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치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진국은 경제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나라이기보다는 정치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들입니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법을 빠르게 만들고, 고쳐가면서 국가의 산업이 발전하도록 미리 움직일 줄 아는 정치인들이 있어야지만 나라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그런 정치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인구 문제가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원래 교육열이 올라가고,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아지면 출산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프랑스는 이 문제를 이민으로 풀었고, 미국은 백인들보다는 라틴계와 흑인들이 자녀를 많이 낳으면서 이런 문제에 직면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조차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민 정책을 펼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가 40대 중반인 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아이들의 삶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구 감소는 결국 대한민국의 지리학적인 경제 구도도 바꿀 것입니다. 인구가 줄면 이미 모든 것이 갖춰진 도시로 사람들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서울의 부동산은 그래도 안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자율주행으로 중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면, 이제는 거의 통일이 불가능한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청주 같은 도시는 오히려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자산 관리의 측면에서는 진취적인 생각을 갖고 우리나라에 몰려있는 자산을 빨리 다른 나라에 분산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부동산을 여러 개 사기보다는 일본, 동남아 국가 등에 분산해서 투자를 해 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저의 바램이 반영이 된 의견이기도 합니다.

화폐 통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 기술에 열광하는 학생이 없는 나라의 과학 기술은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처럼 보이기만 할 뿐 알맹이는 그냥 국내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발전을 한다면 수 십 년 뒤에 없어져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면 우리나라에서만 통용이 되는 "원"이라는 화폐 또한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일본의 엔화, 미국의 달러 등 다양한 통화로 자산을 구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너무 나도 훌륭한 기업들이 많은데 굳이 삼성전자 주식만 사는 것이 최고의 노후 준비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저는 너무 불편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20~30년 뒤에 한참 돈을 벌고 살아야 할 저희 아이들에게도 대한민국에서 취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지 대기업이라도 들어가지라는 말을 저는 정말 싫어합니다.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아이들을 그렇게 쥐잡듯이 교육을 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저희 아이들이 점점 가물어가는 우물 속 개구리처럼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키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50년 이상을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분들이라면 원래 하던 대로 자산 관리를 하고, 원래 계획했던 대로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40대 중반이 안 된 분들이라면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 또한 많이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동산을 사더라도 좀 더 넓은 세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고 싶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을 보기보다는 해외에 있는 정말 훌륭한 기업들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은퇴 후 인생에 대한 계획 또한 좀 더 넓은 관점을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 가면서 미래를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도 변하고, 우리 나라도 변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은 부모님 세대의 생각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삼성전자 주식을 살 바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나 일본의 토요타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수익이 많이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좀 더 진취적이면서 재미있는 꿈을 키우면서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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