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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Sep 06. 2024

건강보험 청구 잘 하세요!(병원 다녀온 기록 찾는 방법


최근에 사무실이랑 집을 정리하면서 제가 모아두었던 병원 영수증들을 다량으로 발견을 하였습니다. 


평소에도 병원과 약국 영수증을 1년 치 정도를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청구를 하는 편인데, 그중에서 청구를 아직 못하고 쌓아두었던 영수증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은 3년 이내의 것들이라서 청구를 다 했는데, 몇 개는 3년이 지나서 아마 몇 만 원어치는 청구도 못하고 그냥 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최근 2~3년간 병원을 정말로 많이 다녔습니다. 일단 2021년부터 코와 눈이 연결된 눈물길이 막혀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최대한 수술을 안 받기 위해서 발악을 했던 때라서 병원도 정말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클릭 >> [사례/보험금]눈물길수술(누낭비강문합술, 누비강문합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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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초에는 건강검진을 하면서 MRA를 찍었는데 뇌 쪽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다시 대학병원에서 더 정밀한 검사를 하였습니다. 그 비용도 정말 만만치 않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직 다 청구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청구를 했더니 약 80만 원 정도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 같습니다. 


나머지 것들까지 다 하면 아마도 100만 원 가까이는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건강보험이나 실비를 이미 가입을 했거나 아니면 가입을 하려는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은 자신들이 병원을 거의 안 가기 때문에 청구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받을 것이 없을 것 같은데 건강 보험을 가입을 안 하자니 너무 찜찜하고 하자니 보험료가 너무 아까운 것입니다.


물론 저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도 몇 년 치를 모으고 그리고 최근에 큰 수술과 검사가 있어서 그런 것이지 주로 저도 이렇게 많이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건강해서 병원을 안 간 것인지, 아프긴 한데 병원을 안 가기 위해서 버틴 것인지 또는 병원은 자주 갔지만 보험금 청구를 안 해서 받은 것이 없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1세대 실비를 가입한 분들은 하루에 병원비와 약 값을 포함해서 5,000원이 넘는 금액은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1세대 보험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매달 보험료를 엄청 내고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위의 3가지 경우 중에서 자신은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반드시 스스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보험료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 중 대부분이 그래서 내가 언제 병원을 갔었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실 것입니다. 하지만 답을 모를 것입니다.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데 최근 3년 이내에 병원을 간 것을 다 기억할 리가 없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2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최근에 제가 병원을 간 기록을 찾습니다.


첫 번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을 하시고 "민원여기요 > 개인민원 > 보험급여 > 진료받은 내용 및 신고"를 가면 최근 "14개월 이내"에 병원을 다녀온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 관련된 부분을 병원을 간 국민을 대신해서 내준 기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참고로 비급여 치료만 받은 경우에도 나오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안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기록된 내용은 아래 사진처럼 남옵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나오는 최근 진료 관련 내용 >


두 번째는 병원의 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제가 모든 병원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대형 병원 중 하나는 연세대학교의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에는 앱에서 제가 다녔던 병원 기록과 간단한 서류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네 병원이 아닌 대학 병원을 주로 다니는 분들은 대학 병원 앱을 이용해 보시면 자신의 병원 내원 기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바탕으로 병원 영수증과 근처에 다녔던 약국 영수증 등을 이용해서 3년 이내 병원비를 실비 등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보험 중에 하나가 실비보험 다시 말해서 실손의료비보험입니다. 


가입자인 우리에게도 안 좋고, 보험회사에도 안 좋고 오로지 의사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보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대부분의 분들이 모두 가입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이용을 잘 해야 합니다.


물론 1~4세대까지 다양한 실손보험이 있기 때문에 무 자르 듯이 결론을 내드릴 수는 없지만 일단 실비가 있는 상태에서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버티지 말고 병원에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실비가 실제로 쓰이는 의료비의 "일부"를 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병원비 부담은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의료비가 걱정이 돼서 병원을 안 가는 것은 미련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카드나 현금으로 병원비를 낼 때에는 "기계적"으로 "상세의료비내역서"를 주세요라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오면 집에 오자마자 약 봉투에 있는 "급여, 비급여 부분이 적혀있는 종이"를 잘라서 병원에서 받아온 상세 의료비 내역서와 함께 모아두시고, 반드시 뒷면에 무슨 일로 병원을 갔는지 적어두세요. 그리고 반드시 3년 이내에 보험금 청구를 하셨으면 합니다.


청구도 직접 앱 등으로 하셨으면 합니다. 요즘은 보험 회사들도 직접 하는 것을 권하지 옛날처럼 보험설계사 통해서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이 잘 안되거나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서류를 받고 보험금을 대신 청구해 주지 못하고 현직을 떠나는 설계사가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보험설계사는 보험을 설계해서 판매를 하는 사람이지 보험금을 대신 청구해 줄 의무가 없기 때문에 서류만 받고 청구를 못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앱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보험사 앱으로 사진만 상식적인 선에서 찍어서 보내면 바로 또는 하루 이틀이면 지급이 됩니다. 


반드시 잘 청구하셔서 건강보험을 가입하니 그래도 병원 갈 때마다 마음도 편하고 부담도 덜었다는 이야기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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