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보내며...

by 저축유발자


드디어 2025년이라는 터널의 끝에 우리는 도착한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 2026년이라는 또 다른 터널의 입구에서 비치는 햇살을 보면서 남은 2025년을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저에게 2025년은 평생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제가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공유하기는 어렵지만, 저에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와 같은 해이기도 하면서 저의 가족들에게도 엄청나게 기억에 남을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죽음을 기다리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에게 죽음은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어찌 되었든 우연하게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지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것은 제가 어느 정도는 준비할 수 있는 유연히 아닌 필연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모두가 고통 없이 사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으로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사고로 인지하기도 힘든 한순간에 사망을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사망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순간이 밖에서 바라보는 모습처럼 사망을 하고 있는 저에게도 행복한 순간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죽음의 이유가 무엇이든 저에게 인지를 하고 생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1초라도 있다면, 저는 "이제는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너무 편하다."라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계획적이고, 나름 즐겁게 인생을 산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있지만 매 순간 저는 즉흥적인 결정을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그림이 있기에 완전히 길을 잃는 것은 아니지만 매 순간 제가 들어서는 골목길은 미지의 세계의 시작이며 또 다른 기회이자 도전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 앞에서 서 있는 것은 고통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이자, 큰 아들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조심스러운 의견을 줘야 하는 직업인으로서 저는 항상 무거운 짐에 알게 모르게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이제는 정말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2025년은 저에게 또 다른 짐을 스스로 짊어진 그런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한번 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듯이, 이미 삶아진 고기는 다시 붉은빛의 원래 고기로 돌아갈 수 없듯이 매일 행동과 결정을 하면서 저의 인생은 되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 저는 기대를 하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혼자가 아니기에 같이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그것이 바로 저에게는 사망하는 순간에야 내려놓을 수 있는 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2025년이 어떤 해로 기억이 될 것 같으신가요? 이 블로그가 돈에 대한 글을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인생에 대한 글을 다루고 싶은 블로그입니다.

브런치의 타이틀이 "저축유발자"이듯이, 저는 이 브런치에 "덜 스트레스받는 교묘하면서도 현명한 저축을 하면서도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행복해서 과분하다는 생각이 드는 인생"을 만드는 것들에 대해서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2025년을 보내면서 좀 더 확실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었고, 좀 더 튼튼한 자존감을 만들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혼자 태어나서 결국 혼자 삶을 마감하는 개인의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이웃도 중요하고, 가족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 자식, 가족, 배우자를 잠깐은 멀리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찾는 것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25년은 여러분에게 돈을 얼마를 벌고, 얼마를 잃고 하는 그런 해가 아니라 여행을 어디를 갔다 오고, 책을 몇 권을 읽고, 1년간 몇 킬로를 뛰었다는 그런 기록의 해가 아니라 혼자 있어도 충분히 시간을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자존감과 가치관이 더 탄탄해진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의 글은 제가 가장 제일 좋아하는 시를 저의 방식대로 남기고 싶습니다.





눈 덮인 길을 걸어갈 때에는

어지럽게 걷지 말아라.

오늘 내가 밟고 가는 발자국이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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