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공평하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내가 좀 더 좋은 자리에서 태어났다면 지금보다 더 잘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욕심이 있고, 닿을 수 없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화가 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공평하게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감사함을 못 느낍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다 갖고 있는 것에 굳이 감사함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공평하게 똑같이 주어졌음에도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아주 먼 훗 날 운이 좋게도 깨달음을 얻게 되었을 때 무릎을 탁 치며 후회를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때에는 너무 늦어버려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때부터라도 뭔가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분이 계시겠지만 뒤늦게 후회를 해서 될 일이면,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이루었을 것입니다. 후회를 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때부터 노력을 하는 것은 개인적인 선택이며, 개인적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을 수는 있겠지만 객관적으로는 그냥 이미 흘러가버린 물과 같습니다.
자산관리에 있어서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저도 이것을 지금 입증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제가 저의 자산관리에 있어서 "시간"을 품은 지가 고작 18년 정도 밖에는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가 일차적으로 은퇴하는 10년 정도가 지나면 거의 30년이라는 "시간"을 들였으니 그때에는 분명히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내가 부족한 지능과 머리로 태어났다면 그건 상대적으로 불공평한 것입니다. 남들보다 체력이 약하다면 그것도 상대적인 불공평입니다. 남들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다면 그거도 상대적인 불공평입니다. 객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고 심지어 외모두 부족하다면 그것도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좀 더 잘난 집에 태어났다면, 내가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더 잘난 사람으로 살고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도 불공평함에 땅을 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중 그 어떤 누구도 태어날 때 10살로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0세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간"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공평한" 자산입니다.
그런데 똑같이 하루에 24시간, 1년에 365일이 주어진 이 공평함 속에서 사람들은 그것을 잘 이용하기도 하고, 잘 이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자산이 쌓여가는 과정 중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시간"입니다. 수입이 적어서 저축을 적게 하는 사람도 "긴 시간"을 무식하게 저축을 하면 결과적으로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구두 닦기로, 폐지 줍기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우리가 쥐어보지도 못한 목돈을 대학교 등에 기부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분들이 엄청난 투자를 하셨을까요? 그분들이 구두를 닦으면서 한 달에 500만원씩 저축을 하셨을까요? 그냥 그분들은 안 쓰고 모아두기만 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열심히 쓰다가 뒤늦은 깨달음으로 저축을 늦게 시작한다면 엄청난 돈을 투입해야지만 버려진 시간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매달 50만 원씩 넣어서 연 수익률 4.5%를 매년 만들었다면 30년 뒤에는 3억 8,111만 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들어간 돈은 1억 8,000만 원입니다. 수익률로 따지자면 111%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은 수익률로 10년 뒤에 비슷한 돈을 만들려면 매달 251만 원이라고 하는 5배가 넘는 돈을 투입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10년간 총 3억 120만 원을 투입을 해서 비슷한 결과인 3억 93만 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익률로 따지자면 26% 정도가 됩니다.
현실 세계로 이야기를 적용하면 더 끔찍해집니다. 10년 뒤인 2036년 1월에 3억 8,111만 원을 얻기 위해서 20년 전부터 투자를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볼까요?
20년 전인 2006년 1월에 신입사원에게 월 50만 원은 그렇게 저축하기에 어려운 수준은 아닙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2026년 1월에 대부분의 사람에게 저축액 월 251만 원은 생각보다 매우 부담스러운 돈입니다. 20년 전과 비교해서 급여가 5배가 올랐더라도 20년 전 50만 원의 무게와 지금 251만 원의 무게는 분명히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20년 전부터 매달 50만 원을 S&P 500 등에 투자를 했다면 신입사원으로서 납입하기가 조금 힘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급도 올랐으니 지금 50만 원은 그래도 납입하기가 나름대로 괜찮을 것입니다.
그런데 20년 전에 시작을 하지 못해서, 지금이라도 해 보자는 마음에 월 251만 원을 10년간 투자를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으실까요?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을 진작에 이용을 했더라면 매달 50만 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지금에서는 5배를 넘게 써야 합니다. 그리고 얻는 수익률은 겨우 26%입니다.
이러니 욕심이 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본인이 찬 공평한 기회인 "시간"은 생각은 못 하고, 그냥 늦은 마음에 욕심이 납니다. 그리고 더 큰 수익을 찾게 되고, 결국에는 투자를 잘 하다가 하락하는 장을 만나면 원금 손실과 함께 회복할 시간마저 없기 때문에 더 큰 재정적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늦었다고 생각을 했을 때라도 시작을 하면 안 하는 것보다는 좋습니다. 하지만 돈과 관련해서는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게 착한 동화처럼 이야기가 흘러가진 않습니다. 욕심에 눈이 멀고, 더 많은 수익을 노리며, 짧은 시간이라는 위험한 변수 속에서 한 번이라도 흔들리는 경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외줄에서 떨어지는 광대와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시작은 해야 합니다. 하지만 놓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과도한 욕심은 안 부렸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지나간 시간은 너무 죄송하지만 절대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다만 위험을 더 취할 수는 있습니다. 더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고, 더 위험한 자금인 대출을 이용하는 등의 리스크를 이용한다면 수익은 더 날 수 있습니다. 물론 리스크가 현실이 되는 순간에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음은 분명히 인지를 해야 합니다.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시간을 절대로 그냥 흘려보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무시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시작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다만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보며 위험을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지나간 시간은 이미 지나갔으니 잊어버리고 부족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정석으로 일단 시작을 할지를 결정해서 바로 행동을 옮기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