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증권사 싱글남의 여피스런 일상다반사
독거일지(미국 금리인상, 풍전등화의 자리에서)
1.지인의 소개로 다음 brunch 작가를 신청했는데 덜컥 승인이 되었다. 이제 신경을 좀 써야겠다. 그간 성원해주신 분들이 있으니 1년넘게 연재가 된것 같아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아... 이런 기분이구나....) 스타는 사랑을 먹고 산다더니.
2. 암튼 독거일지 중반까지는 좀 더 생각이 깊숙히 발효된 글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덜 그런것 같아서 아쉽다. 소재 고갈일까? 그리고 페북을 일일이 찾아야 지난 독거일지들을 추출할수있는데 페북의 검색 기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그리고 찾아봐도 자꾸 사라져있어서... 왜 이건 페북이 신경을 안쓸까?
3. 매일 4~5개정도 포스팅을 하다보니 석달치 독거일지만 찾아 긁는데도 한시간이 걸렸다. 중간중간 괜찮다는 글들까지 긁느라 더 걸린듯. 날 하루 잡아서 좀 다듬어야겠다 싶다.
4. 금리인상. 12/15~16 수술을 앞둔 전세계 증시는 골골거리고있는 것 같다. 이미 인상을 반영한듯 원재자 가격은 바닥을 뚫어대며 맥박이 거의 멈춘듯 하고 주식시장도 거래가 없어 고요하다. 이후 뉴월드가 시작될터인데... 정말 금리인상 이후 그간 미국에서 풀렸던 7500억달러 (대략 850조?)가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면서 이머징을 비롯한 전세계가 파탄이 나는 메카니즘이 97년처럼 다시 돌아올지... 걱정이되는 것도 사실이다. 작년부터 개인적으로 판매를 중지한 ELS DLS 같은 상품은 앞으로 2~3년은 더 지켜보며 판매금지를 할 생각이다. 원자재 가격이 지금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바닥이라고 하기는 어려울듯 싶다. 금은 유가? 정말 싸졌네? 투자해볼까? 이런 헤드라인의 경제기사가 보이면 그냥 증권사 홍보실에서 써준거라 생각하고 패스하길 바란다. 기사만보고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신문경제기사는 후행적이다. 이것으로 투자를 하게되면 정점이나 끝물을 잡게 된다. 흐름을 파악하고 정보를 얻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 역시 증권방송도 마찬가지.
5. 상대적으로 기초체력이 점점 고갈되어가는 우리나라는 점점 어찌될지... 차세대 성장동력도 서구 각국이나 중국에 다 뺏긴듯하고 일본 역시도 엔화약세 덕에 수출기업들을 위주로 언터쳐블한 이익을 내고 있는데다 소니+후지쯔+도시바 얘들은 노트북 사업부분만 자발적으로 합친다며? 이럴때 똘똘 뭉치는 일본이라...
6. 투자업계에 있는 사람의 하나로서, 정말 어렵긴하다. 주식시장은 수년째 정체가 되어있고 산업 성장도 정체가 되어있다. 작년부터 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기관투자자도 많아졌다. 단기로 보나 장기로 보나 어느나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냐고 묻는다면 나로서는 중국이라고 조언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오늘도 아모레퍼시픽과 SDI를 묻는 손님에게 상해자화와 BYD를 권해드렸으니.)
7.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검찰청을 다녀왔다. 그 전에 강남경찰서도 다녀오고... 공권력을 몸으로 느끼고 왔는데 검찰이나 경찰이나 참 고압적이다. 더불어 나라가 열심히 세금을 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다행히 벌금도 없이 무조가되어 끝났다.
8. 병원에서도 실적에 쫓기는듯한 의사의 MRI 권유, 역시 이길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소송까지 이어가게 만드는 변호사 등등... 그야말로 지난 몇 달간 호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가 소송도 포기하고 다시 합의로 갈 생각이다. 행정비는 행정비대로, 병원비는 병원비대로, 변호사비는 변호사비대로 나가다보니 주머니가 몇 달간 탈탈 털렸다.
9. 객장용 소파에 털썩 앉아 멍하니 있는데... 힘든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더라.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하는듯한 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10. 탈북자들 대담 코너에서 보니까.. 남한 괴뢰정부로 남한 인민들을 스마트폰으로 위치추적하고 감시한다고 선전한단다. 순간 웃기네 ㅋㅋㅋ 했는데 생각해보니 사실이다; 물론 국가안보 목적으로 하는 것은 어느나라나 하고 있으니.. 미국 하래비도... 동조는 할수 있으나 이 정부가 하는 것은 나는 반댈세. 리플 조작하고 언론 통제하고 관보화 시키는 정부가 SNS까지 통제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도 본다.
11. 모바일이 pc와 여타 매체들을 잠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세다. 누워서 할수있잖아? 물론 누워서 tv를 볼수있는 잠망경 (?)도 있었지만 그건 좀 불편하고 ㅋㅋㅋ 암튼 사람들은 좀더 구속받고 싶어하지않고 자유롭고 싶어하나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나오면 더 가속화되겠지 싶다. 그럼 여기서 뭔가 힌트를?
12. 국외여행을 2~3번 매년 다니다보면... 한 해는 그 추억을 먹고 사는듯 하다. 빨리 다음 여행들이 기다려진다. 열심히 일한자들의 특권이다. 물론 좋은 아비를 둔 자들의 취미기도 하겠지만. 암튼 2월 스페인 여행은 무사히 다녀올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좀 부탁을.
13. 젊은이들이 금수저 흙수저 타령한다고 꼰대들은 머라 이야기하지만 신세한탄 할 기회도 좀 주자 싶다. 자신들은 통기타 치고 장발하고 미니스커트 입으며 화염병 던지며 뭐 안 그랬나..... 올챙이적... 쩝.
14. 해본 것과 잘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결혼 생활을 해봤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고 나이를 먹었다고 다 잘아는 것도 아니다. 헛 나이 먹는 경우가 많다.
15. 디스커버리 옷이 유행하는게 신기하다. 유행이 얼마나 덧없으면 저 옷이 유행하나... 서울시내를 탐험할 작정인가? 패션 코리아는 불가하나보다. 등산복에서 디커라니...한편으로는 좀더 싼 옷으로의 전환이라 불황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16. 강용석의 헝그리와 돌파력은 정말 높이 살만하다. 욕도 엄청하는 것도 이해하는데... (전)국회의원으로서 뻔뻔함의 클라스가 다르다. 서울시장 한번 시켜주면 어떨까 싶다. (제발 좀 이제 바꾸자!)
17. 수입차 점유율 16% 시대. 10% 돌파가 엊그제 같은데 16%라니. 추세가 쉽게 꺾일것 같지는 않다. 소득수준의 한계로 상승에도 한계는 있다고 보여지는데 3~40%까지 가지 않을까? 친구들도 하나둘 차를 바꾸거나 세컨카를 장만하는데 첫차가 현기여도 거의 외제차로 간다. 펀드라이빙에 엔터테인먼트... 그걸 놓치고 있는 현기... 4년전 차를 살때 5살 어린 여친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자동차도 엔터테인먼트인데...외제차로 가라고... 그 말을 들었어야했다. 국산차 딱 2년타고 바꿨다 ㅠㅠ
18. 근래 30대 자매님들 이야기를 들으면 결혼을 안해도 될것 같다는 말을 종종 한다. 지금이 편하고 이제 와서 아이 낳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버겁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해야겠으니 소개팅도 나오고.... 지나간 남친이 머 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애 낳고 잘 살면 또 순하리 땡기고...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은 제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때가 있는데 배움의 때, 결혼의 때, 출산의 때, 죽을 때.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를 때인 것 같다. 필자는 못하는 것이니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어서들 가.... 난 됐어...
19. 모 유명 카툰 작가가 중국의 카툰을 카피해서 구설수에 올랐다. 뭐 점점 비정상의 정상화로 가는듯 싶다. 수천년간 우리나라야말로 중국의 카피캣 아니었나? 우리는 우리의 고유한 멋이 있다고는 하는데 중국을 돌아다녀보고 비교해보면 음...
20. 김슬기가 SNL 마스코트일때가 그립다.(브런치는 자동 미리보기가 안되네... )
http://video.mgoon.com/55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