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거 투 자 일지
2022 연말 결산 - 극단의 시대가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현금 40% 까지 만들어 놓았다. 50%까지 만드는 중.
올 한해도 이렇게 농사를 마무리 한다. 전재산이 미국 시장에 있다.
상반기까지는 내버려뒀는데 이후로 좀 변화를 줬다. 미국 주식 비중을 좀 줄이고 미국 상장 ADR을 늘리고 스윙했다. 상반기는 환율이 많이 올라 25% 수익률로 착시였고 하반기는 환율효과가 줄어들었지만 트레이딩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포지션 변경을 많이하고 성과를 냈다.
2월에 집 자동차 그리고 많은 것을 정리하고 한국을 떠났다. 3년동안 탔던 포르쉐 911을 구매했던 가격에 팔았으니... 정말 타이밍 좋을 때 잘 팔았다. 지금은 중고차가 안 팔린다고 한다. 반도체 이슈도 풀렸고 경기침체 때문이다.
현재는.... 한국에 내놓은 카메라가 3주째 안 팔린다. dslr 처음 잡은게 2000년이고 수백번의 중고거래를 했는데 이렇게 안 팔리기도 처음이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구나... 싶다. 렌즈 두개 판 것도 1년만에 40% 깎여서 팔렸다. 집을 이렇게 팔았다면 피눈물 났을듯. 미국도 GDP라는 후행지표가 잘 나오긴 했지만 침체는 아래에서부터 곯는다. 미국의 제2의 중고차 거래업체인 카바나는 부도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1위 업체 카맥스도 실적이 반의 반토막 났고 감원 중이다. 기업실적과 GDP는 선행과 후행지표 성격을 띄기 때문에 엇박이 나기도 한다. 미국 GDP를 구성하는 부분 중 70%가 소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비는 B2B만 있는 것이 아니라 B2C도 있고 B2C는 기업까지 시차가 있다.
큰 겨울이 오고 있다.
내년은 진짜 힘든 장이 될 것 같다. 전략은 늘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해야겠지만 매크로 영향 잘 안 받는 종목으로 올해 꾸렸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보수적으로 가려고 한다. 현금이 있으면 덜 벌어도 덜 깨지는데 생각보다 덜 벌리는 것도 아니다. 가을부터 현금을 만들었으니 남들보다 덜 깨졌고 수익률에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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