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투자 일지

41세 증권사 싱글남의 여피스런 일상다반사

by Jeremy Yeun


[독거 투자 일지 - 언텍트의 폭락을 조심하라/언텍트 비중이 높은 나스닥과 S&P500 조심]


눕기.JPG 출처 : 에어 비앤비(사진이 너무 좋아 보여서...)


돈이 많이 풀려 있어도 폭락은 온다. 3월을 보라. 그때 역시 전 세계적으로 통화가 사상 최대치로 풀려 있었다. 유동성 축제가 이어지는 마당에서 폭락이 왔다. 그러면서 유동성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이번 역시 유동성은 어마어마한 물량이 풀렸지만.


현실 경제와 유리된 주가지수의 폭등은 결국 폭락을 부른다. 주가지수가 시쳇말로 경기를 6개월 선행한다는 말을 하더라도 과연 우리가 현재 반년 뒤인 12월에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고 경기 회복을 신뢰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12월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미 전고점을 뚫어버린 주가는 버블이다.


엄청나게 개인들이 주식을 사고 있다. 최근 랠리에 많은 이들이'소외'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이들이 올라타는 것 같다. 제도권에서도 지금은 '급등한 랠리에 따른 건강한 조정'이라고 외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들이 신용까지 끌여서 하고 있을 텐데.... 지수 2000 이 넘어간 이후 개인들은 폭등 랠리를 예상하고 신용을 급격하게 늘려서 버블의 절정임을 독거가 깨닫게 했다. 신용은 버블의 바로미터다.



MEMO_20200615_173040_1084779272141956589.jpg 방콕 태국 2014

1조 2천을 개미들이 사고 있다. 외인과 기관들은 이 만큼을 매물로 쏟아내고 있다. 개인들은 계속해서 이 물량을 받아낼 것이다. 한동안 개미들은 이 물량을 며칠간 받아낼 것이다. 그러다가 돈이 다 떨어지고 신용이 반대매매가 터지면서 폭락 몇 대를 더 맞으면 그때서야 결국 항복할 것이다. 번 것보다 더 잃을 것이다. 그리고 지수의 최저점에서 드디어 인버스를 살 것이다. 곱버스라고 했던가... 그때가 지수 급등의 시기가 될 것이다. 이들은 열심히 물을 타면서 곱버스를 살 것이다. 개미지옥이 따로 없다.



JP모건이 앞으로 47%가량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매도세는 증시 강세 흐름의 원기를 회복하는(rejuvenate) 데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내 생각에 상방 47%가 아니라 하방 -47%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유는 무제한 풀린 유동성이다. 유동성이라는 파도가 만든 폭등장은 다시 유동성 덕분에 어마어마한 매도세와 폭락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유동성이 양날에 칼인 것이다. 3월 최저점이 -35%였지만 더 깰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바로 유동성이 그 이유다. 참고로 2008년 서브프라임 때 -57% 갔었고 그때도 거대한 유동성 장 뒤 바로 다이빙 낙하 폭락장이었다. 그린스펀의 강력하고 오랜 유동성 공급이 그때도 문제였고 이번엔 제롬 파월 발 무제한 양적완화 유동성이 문제다. 유동성은 우리가 '주식을 상승시키는 강력한 요인'이라고만 생각하지만 반대로 폭락을 부르기도 함. 변동성을 키운다는 0 이야기 임.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음.



지수가 저점인 3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개인 +11조

외인 -11조

기관 0조



이러한 수급이었으니 개인들만 주야장천 주식을 샀음. 오늘도 1조 넘게 샀음... 동학 개미들은 개미지옥에 빠질 것임. 이유는 자기 과신 및 욕심 때문임. 주식시장은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주식시장의 아이큐는 1만이라고 한다. 운이 한번 좋을 수는 있지만 계속 좋긴 힘들다. 주식시장에 변하지 않는 진리는 '시장은 개미들의 피눈물을 먹고 자란다' 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 군이 바로 언텍트다. 조선 건설 금융 같은 업종이 아니다. 우리 개미들은 스마트하고 나이스 하기 때문에 그러한 종목 군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11조 순매수하면서 매수한 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부분이 바로 이쪽이다. 바이오도 포함된다.



MEMO_20200615_173040_2485303156358884814.jpg 아바시리 일본 2018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종목 군을 개미들이 많이 담았다. 그렇기 때문에 매도가 나온다면 이쪽으로 많이 나올 것이다. 상식적으로 수익 많이 난 종목부터 계좌에서 까지 마이나스는 손을 못 댄다. 미국의 로빈후드, 한국의 주린이들은 과감한 손절매를 할 줄 모른다. 손절매보다는 물타기를 한다. 고수는 물타기를 하지 않는다.


에센피보다 나스닥이 더 폭락이 심할 것이다. 물론 반등도 빠르겠지만 4~5월만큼의 빠른 속도는 아닐 것이다. 거시경제가 워낙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코로나 정국에 비해 하반기 코로나 정국에서는 파산 뉴스가 많이 나올 것이다. 한국에서도 큰 기업들 몇 개는 정말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S&P가 코로나 때문에 다시 폭락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에 헛웃음이 나온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에센피 500 탑 10 시총이 애플 마소 아마존 구글 페북 월마트 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폭락이 오면 그냥 주식은 '위험자산'이 된다. 언텍트가 나스닥 시총의 40%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니프티 피프티 시절처럼 비대해졌다. 과대평가라는 이야기다. 이들은 많이 올랐다. 투자자들은 폭락이 오면 수익부터 실현한다. 얘네들을 매도하기 시작하면 나스닥과 에센피는 그 옛날 3월의 폭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MEMO_20200615_173040_150294671739768531.jpg 세비야 스페인 2017

물론 언텍트 종목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좋게 본다. 적어도 3년간은 이런 종목들이 수혜를 강하게 받을 것이다. 나도 폭락의 저점이 확인된다면 모두 주식으로 담을 것이고 종목 유니버스도 이쪽으로 할 생각이다.


테슬라 1000불을 찍는 것을 보면서 나는 폭락이 가까웠음을 확신했다. 이만한 지표가 없다. 나는 테슬라는 향후 10년 안에 10배 갈 주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1000불은 너무 심하다고 본다. 연 30만 대 차 파는 회사가 1000만 대 파는 폭스바겐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은 누가 봐도 코미디이다. 분기 실적에 따라서 하나하나 차곡차곡 올라가는 것이 정석이다. 적정 주가는 300불이고 팬덤을 감안하면 플러스알파. 하지만 유동성과 비전문적인 투자자들이 요즘 벨류에이션을 망가뜨리긴 했다. 허츠를 1400% 오르게 한 것은 전문투자자들이 아닌 개인들이니까. 테슬라의 미래를 낙관하면서 지금 1000불에 사서 10년 뒤 1만 불에 파는 것도 좋은 투자다. 하지만 나라면 다시 500불대가 무너졌을 때 사서 10년 뒤 만불에 팔겠다. 그게 낫지 않나? 나는 10배 수익보다 20배 수익이 더 좋다.




여러 가지 담론이 있지만 폭락의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의 재유행이다. 이 요인이 다른 요인들과 맞물려 강력한 마이너스 시너지를 낸다. 수소폭탄급 폭락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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