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투자일지

18 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by Jeremy Yeun

[독거 투자 일지 -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



독거 투자일지에서 이야기했듯


금 투자가 어려운 이유

1. 너무 느리게 움직인다. 다른 자산에 비해 기회비용이 높음.

2. 추세를 따라서 사는 것은 쉬우나 나갈 때가 언제인지 모른다.

3. (원자재 특징상) 조정은 가파르게 온다.

4. 백신이 나오면 폭락이다(러시아 백신이 과연 맞을지 모르겠지만.../처음 백신이 나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음. 2상에서 백신 승인이라는데 역시나.)

며칠 전 신문에서 모든 투자전문가들이 금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문이 나왔던 것을 봤다. 모두가 Go~를 외치면 반대로 하면 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독거는 금 가격은 우상향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자산들의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32901

-> 7월 29일 독거 투자일지 금 투자 만류 언급



또한 리서치들이 강하게 외치면 고점에 다다라 가고 있다는 방증.

=> 8월 7일 독거 투자일지 언급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3299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4713619?sid=101

"증시 생각보다 강하네"… 코스피 꽁무니 쫓는 증권사. 참고할 기사.




금요일 아침에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코스피가 2%가 넘게 빠지고 있었다. 확진자가 정말 오랜만에 100명을 넘겼다는 소식이었다. (금요일에 거의 작성하고 연휴라 작성을 못하고 있었다. 그 뒤로 확진자는 폭증했다...)


독거가 서울시내를 열심히 다니면서 바라보면... 악재에 익숙해지니 다들 편하게 생각하고 다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이 있는 여의도의 식당은 만석에 바글거리고 집 근방인 압구정 로데오는 불야성을 이루고 핫플이든 아니든 입추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이전 생활에 완전히 돌아간 느낌이다. 마스크만 썼을 뿐이지. 젊음의 거리 로데오에는 마스크 안 쓴 젊은이들도 많다. 코로나? 몇 주 쉬었다 나오면 되지 머... 감기야...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다. 인구가 오천만 명인데 일 확진자 30명대는 남의 이야기 같다. 그리고 그간 답답하기도 했고. 그런 정서가 있는 것 같다.



인구 5천만에 20~30명대 나오던 확진자 수준이면 아직 한국의 방역 수준은 세계 최강 수준이다. 하지만 방역에 철저한 한국인들도 멘털이 이 정도로 풀어졌는데 미국이나 유럽 쪽은 훨씬 다 풀어졌을 것이다. 신나게 파티하는 뉴스를 많이 봤을 것이다. 답답하니 인종차별 핑계를 대고 데모도 서슴지 않는다. 인종차별 항의하는데 왜 명품 매장들을 털까... 정당화하기 힘들다. 독거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바이러스 확산의 요인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인간들의 자유를 향한 갈망이 창궐 시기를 앞당긴 이유가 되었다는데 살짝 놀라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마스크 잘 쓰는 국민이 없는데 말이다.


독거는 독투에서 이야기했듯 코로나로 인한 9월~10월경 폭락을 보고 있다. 제대로 된 백신은 내년에나 나올 것이고 그것도 78억 인구를 커버하기는 힘들다.(백신이 올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당국자의 발언도 있었고 정부에서는 백신이 나올 것을 대비해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만 나온다. 이것도 나와야 되는 것이다.) 이 코로나로 인한 충격은 적어도 주식시장에서는 내년까지, 실물경제에서는 몇 년 더 간다.(물론 주가의 움직임은 별개임을 주지할 것이다.) 어제 확진자가 100명이었는데 코로나에 대한 글로벌 주식시장 트렌드는 늘 동아시아가 먼저였다는 점도 상기해보길 바란다. 3~4분기는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늘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마음이 편한 것이다. 금 가격 조정이나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한 증시 조정에 대하여 독거가 이야기했던 것들은 현실이 됨을 볼 것이다.


백신의 발견은 금 가격의 조정이라고 지난 독투에서 이야기했듯 백신의 발견은 시장의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호재가 터졌고 비중이 큰 언텍트 관련 주식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그널이기 때문이다. 대신 전통산업 관련 주식들에 매기가 쏠리겠지만 이들의 비중이 너무나 미미하다. 언텍트 관련 주식의 시총 비중이 나스닥과 S&P500 둘 다 40% 정도 된다. 이들이 그동안의 성장을 견인했지만 마찬가지로 가격조정에 들어가면 역시 시장을 강하게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혹은 버티기 위해서는 이들 시총의 40%를 차지하는 이들이 버티거나 상승해줘야 한다. 전통 관련 주식들은 택도 없다. 일례로 호텔과 여행 관련 주식들을 다 합쳐봐야 애플 주식의 시총도 안된다. 전체 시총의 2%도 안 되는 기업들이 설사 100% 수익이 난다고 해서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는 매우 어렵다. 물론 다음에 오는 주식시장의 조정은 역시 매수 찬스임은 주지할 듯.


백신의 발견은 일상으로의 회귀를 뜻할 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밖에 나가고 싶어 한다. 눌렸던 소비의 보복적인 소비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 그 부분은 시작도 안되었다. 100%의 일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거대한 바이러스 배양접시라는 크루즈 산업은 몇 년은 걸릴 테고 사람들이 폰으로 주문하여 물건을 바로 받는 간편함을 배우게 되었다. 잘 사용하지 않던 장년층 노년층도 이 재미를 알게 되었다. 이들은 구매력이 높다.


이렇듯 트렌드의 변화도 인정한다. 언텍트도 좋다. 하지만 주가의 선반영의 정도는 떼어놓고 봐야 한다. 개인들이 신나게 올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들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주식시장이 언제 개인들의 영역이었던 적이 있던가... 큰 그림이나 추세는 개인이 아닌 외국인이 만든다. 이 부분에 요즘은 개미들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명확해질 것이다.


주식시장이 늘 변함없는 것은 인간들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테다. 그러나 요즘은 달라진 느낌이다. 진화했다고 할 수도 있고 시장 참여자들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미국 실업자들 중 55% 는 현재 이전보다 더 많은 수당을 정부로부터 받으면서 월 수입이 늘었다고 한다. 그들이 집에 갇혀있으니 할 게 없으니 게임하고 홈트 하고 집 가꾸고 주식을 산다. 그리고 투기적인 투자자들의 증시를 향한 카지노적인 접근에 대하여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참여자들의 성격이 변했다고 주식시장이 완전히 그들의 손에 따라 움직이게 될까?


나는 내 투자 인생 중 10년을 강남에서 PB를 하면서 거액 자산가부터 소액 자산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심리를 봐왔다. 인베스팅 닷컴에 걸리는 리플들도 유심히 보는데 본인의 작은 수익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자화자찬을 보고 있는 모습도 봤다. 이렇게 자만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리플로 보니 정상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유동성이 벌어준 수익을 실력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버핏이 물이 다 빠지면 누가 벌거벗은 줄 알게 될 것이라는 격언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구나... 했다. 주식시장에서 롱런을 한다는 것은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다.


지난번 달러원 환율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 나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현재의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상황이 아니다. 1296원 갔던 환율이 1180원으로 왔는데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시장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들어오는 시기라는 것은 환율과 주식시장의 상관관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1200원대가 매력적인 것이다. 나는 3~4분기 달러의 강세를 예상한다. 더더욱 외국인들이 들어올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한다. 8월 들어서 이틀 빼고 계속 외국인들은 주식을 매도했고(1.2조) 기관도 매도했으며(2조) 개인들이 그물량을 다 받았다.(3.2조)



마지막으로 씨젠이라는 종목이 -19%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씨젠은 올해 시총 50조가 넘는 삼성 바이오로직스보다 실적이 좋을 회사인데 시총은 거의 7~8분의 1이라고 한다. 2분기 실적이야 당연히 좋았겠지만 저렇게 빠지는 마당에 제대로 대처를 했을 개인투자자가 있었을까 싶다. 그 넘치는 유동성이 시장을 견인한다면 아직도 저평가이자 최고의 성장주가 저렇게 고꾸라지는 것을 커버해줬어야하지 않을까? 강세론의 근거인 고객예탁금 50조는 무얼 하고 있을까? 아마도 씨젠 투자자들은 어제 엄청나게 침울했을 것이다. 씨젠의 실적은 코로나가 만든 것이다. 백신이 나오는 순간 무너질 수밖에 없는 모래성이기도 하다. 늘 투자를 할 때는 끝을 생각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폭락이 오면 손이 나가지 않는다. 혹은 물을 타다가 장기투자로 가는 경우를 허다하게 많이 봤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손이 안 나간다. 다음 폭락장에서도 반복이 될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투기적인 동학 개미들의 말로는 비참할 것으로 생각한다. 똑똑한 개미들은 지금 마음이 편할 것이다.


유동성의 허와 실을 잘 봐야 한다. 지난 독투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미국 시장 폭락 전인 2월에도 테슬라가 처음으로 천 슬라가 되는 등 굉장한 유동성 장세가 있었기 향후로도 장밋빛 전망이 난무했었다. 하지만 넘치는 유동성은 또 그 수많은 유동성이 빠지는 순간 엄청난 매물로 변할 수 있다는 양날의 검인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씨젠뿐만 아니라 끝없이 오르는 개별주식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타산지석을 삼아 힘들게 쌓아 올린 부를 지킬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독투는 폭락 전까지 그러한 경고를 계속할 것이다. 이 사람음 맨날 빠진다는 소리를 하네 라는 비아냥을 듣더라도. 그래 봤다 독거 투자 일지는 인베스팅 닷컴에 게시한 지 20 여일 밖에 안되었다. 현금 들고 2년 동안 있는 버핏 같은 분도 있다.


독거 투자 일지의 뷰가 하나씩 맞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1. 독거 투자일지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을 진행합니다. 본인도 2017년 이후로 국내 시장을 떠나 미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을 회사에서 커버하고 있습니다.


2. 독거 투자일지 인베스팅 페이지는 종목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주로 매크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투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하시기 바랍니다.


3. 18년간 주식을 투자하고 증권업 여의도에 있으면서 느끼는 점들을 남겨봅니다. 딱딱한 형식이 아닌 에세이 형식이지만 독거 투자일지를 통해 투자에 많은 도움이 있길 바랍니다. 어려운 이야기나 그래프보다 쉽게 말로 풀어서 쓴 지 4년이 되었습니다.


4. 인베스팅 닷컴은 칼럼에 대한 수익배분 같은 것이 없습니다. 독거 투자일지는 상업적인 목적도 전혀 없으니 단순 재능기부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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