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12/4 독투 시황 - FOMO를 바라보며 시장의 마법사들은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
생각보다 읽는 속도가 늦었던 것이 과거의 매매 패턴을 곱씹어보고 다른 투자자들의 책의 내용과 비교하느라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이 책은 대체로 물 타지 말라, 손절은 칼같이 지키라고 이야기하는데 리스크 관리는 투자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제시 리버모어의 피라미딩 투자 같은 부분도 어떻게 보면 물타기와 꽤 비슷한 트레이딩 법이긴 하다. 오닐의 말대로 100불짜리 주식을 샀는데 1불까지 간 경험이 있는데 이렇다면 피라미딩은 독사과를 천천히 먹는 것과 다름없기는 하다.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 트레이딩 스킬과 인내를 발휘하여 투자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 책이 1988년 즈음에 인터뷰가 진행이 되어 현재와는 분위기는 다른 측면이 있다. 현재는 그때 대비로 알고리즘 매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차트에 대한 지배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원래 차트는 군중의 심리가 모여있기 때문에 유용했고 추종매매를 하면서 손절만 칼 같이 하거나 그 반대로 가면(역발상) 돈을 벌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나만의 툴이 있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순진하던 시대는 지났고 그 차트에 알고리즘마저 참여하면서 일정한 틀은 사라졌다. 오히려 알고리즘이 손절이나 추격매수를 하면서 변동성을 늘여놓게 되었다. 많은 주린이들이 특히 차트를 보면서 단타를 치고 있는데 조금씩 여러 번 벌다가 한 번에 날리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특히 우상향 하는 차트는 심리를 건드린다. 나는 그러한 부분은 전혀 신경 안 쓰고 남의 것이라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동요하게 되어있다.
이렇게 감정에 휘둘리는 매매를 하게 되면 필히 잃게 되어있다. 내 감정은 내려놓고 이러한 상황이라면 시장의 마법사에 나오는 트레이드들은 어떠한 매매를 했을까?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 감상적인 관점은 버리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이 있었으면 한다. 어느 트레이더처럼 소액으로 7% 칼 같이 손절할 자신이 있다면 뛰어든다. 하지만 그럴 자신이 없다면 다음 버스를 기다려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 훈련되지 않은 이들은 폭락 시 손이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들의 심리를 유심히 본다. 피터 린치나 오닐이나 막스나 피셔나 다들 그러하듯 말이다. 이들이 미친 듯이 열광하는 시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본다. 광풍이 한번 불고 현금 보유자들이 패닉에 빠지고 FOMO로 이탈하기 시작해야 한다. 아마 단톡 방의 30%는 이탈해야 하지 않을까? 노아의 방주가 되길 바랄 뿐이다. 소액으로 입장하여 시장 위험에 대하여 헷지 한다면 100배 1000배의 효과를 보지 않을까 한다.
한편으로 마법사들은 누구나 큰 실패를 겪었다. 특히 하락에 대한 베팅에 대하여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원래 이 글은 '인버스 투자자를 위한 소고'라는 글로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언급된 김에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사람은 성공에서 보다 실패에서 많이 배우는데 성공에서 10을 배우면 실패에서는 50을 배우는 것 같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실패를 정말 실패로 인식해버린다. 이제 끝이라고 하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치부하고 나는 낙오자라는 결론을 짓고 소주잔을 집는다. 인간으로서 자연스럽지만 이 때문에 인간은 주식투자에 최적화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실패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면 이대로 수업료만 치르고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실패한 이들을 성공의 출발점으로 놓는다고 본다. 오히려 아직 끝나지도 않은 게임일 수도 있다.
실패자들은 성공의 있어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있다. 1. 베팅하는 도전과 용기 2. 인내하는 것들 3. 상황이 어려워도 계속 가는 용기 등이다. 단 방향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실수는 투자에 있어서 정상적이다. 최고로 고민하여 베팅했겠지만 잘 안되었다면 더 고민하고 최고의 베팅을 하고를 반복하길 바란다. 안타깝게도 주식시장은 각자도생이다. 노력하지 않는 투자자는 돈을 벌 수 없게 되어있다. 다양한 이유로 시장의 마법사가 된 이들도 실패를 경험했지만 그들은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웠다.' 그리고 다시 도전했다.
시장의 마법사들은 과연 어떻게 할까? 늘 사고와 멘탈을 성공한 이들과 궤를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렇듯 HTS의 차트를 보며 뛰는 심장으로 가즈아를 외치다가 책을 보기 시작하면 시장과 종목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멘탈이 장착된다. 누가 돈을 더 벌겠냐고 묻기 전에 누가 더 돈을 적게 깨지겠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느 곳을 지목해야 할까?
투자라기보다는 트레이딩의 영역, 그리고 선물에 대한 영역에 대하여 많은 부분 할애하다 보니 독자들은 헷갈리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추천하였다.
독거 투자일지 투자 스터디 방이 개설되었습니다.
독거 투자일지 단톡 방을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독거 투자일지와 별개로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책을 첫 책으로 스터디를 시작하였고 앙드레 코스톨라니와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 시장의 마법사들 그리고 이번주는 필립피셔의 명저로 스터디를 합니다. 이 방이 공부하면 되는 방이 되었으면 하는데 리포트나 시황보다는 투자 구루들이 남긴 책들을 봤으면 합니다. 저도 하루 2시간으로 일주일에 한 권을 봅니다. 연 50권을 목표로 같이 뛰면 좋을 것 같습니다. 226명 분이 열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주말에 서평을 나눔 합니다. 독투일지도 최신호를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카톡 친추하시면 입장 절차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jujunete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일희일비'하는 것처럼 투자를 괴롭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신념이 있다면 그대로 밀고 가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접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말 정도로 최선으로 고민해보고 만약 틀렸다 하더라도 후회는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때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단지 틀렸다고 생각하면 복기를 해봐야 합니다. 원칙이 없으면 흔들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구루들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나침반이 되기도 하고 멘탈을 부여잡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