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지주, 사옥 이전..CJ그룹 ‘동대문 시대’ 연다[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그룹이 서울역을 떠나 동대문 시대를 맞이한다. 현재 CJ푸드월드에 입주해 있는 CJ푸드빌이다음달을지로로 이전한 이후 CJ그룹 본사가 이곳으로 들어오게 된다.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새로운 집무실도조만간여기에 마련될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이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CJ그룹 본사가 기존 서울역 사옥에서 동대문구 쌍림동 CJ푸드월드로 이전한다. 현재 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역 사옥은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995년 CJ그룹이 매입하면서 현재까지 그룹 본사로 사용해 왔다. 현재 CJ그룹 본사가 CJ푸드월드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그룹의 핵심축인 CJ제일제당과 동고동락하게 된다. 최근 이 회장은최근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CJ제일제당의 신사업 투자와 글로벌 M&A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식품·소재 등 주력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CJ푸드월드를 본사로사용하고있는CJ푸드빌은 오는 7월 2일 을지로3가역인근에 있는 빌딩으로이전한다. CJ푸드빌의 R&D센터 인력 1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지원부서 등의본사 인력 300여명만 이동하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CJ푸드빌이 충무로로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푸드빌이 빠진 자리에 서울역 사옥에 있는 CJ그룹 본사가 쌍림동으로 옮기게 될 것이다“며 “다만, (서울역 사옥)리모델링을 이유로 옮기기 때문에 임시로있을지 장기적으로 안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말했다. 추후 이재현 CJ그룹 회장 집무실도 CJ푸드월드에 새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현재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 집무실을 거점으로 계열사 현장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이와 함께손경식 회장의 집무실도 서울역에서 동대문으로 옮기게 된다. CJ그룹의 동대문 시대가 열리면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겠다는 '그레이트(Great)CJ' 목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해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 베스트 CJ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CJ푸드빌의 경우 CJ푸드월드에서 직선거리로 900m 떨어진 KT&G빌딩으로 이전한다. CJ푸드빌은 당초 공덕과 상암, 을지로 지역을 염두에 두고 적당한 빌딩을 물색해 왔다.CJ푸드빌 관계자는 “을지로3가역 부근인 KT&G빌딩의 8개층을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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