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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기다리고’..평창 롱패딩 살 수 있다면···

by 정재혁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9486

‘밤새 기다리고 또 줄서고’..평창 롱패딩 살 수 있다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어제 저녁 7시부터 기다렸으니, 꼬박 15시간을 보낸거네요. 피곤하지만원하던롱패딩을 1번으로 살 수 있으니 다행이에요. 색상은 블랙으로 사려고 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롱패딩을 사기 위해 경기도 일산에서 온 이선우씨는 서울 잠실역에서 밤을 꼬박 지샜다. 어머니와 함께전날 저녁 7시경 잠실역에 도착해 그때부터 기다림이 시작됐다. 이 씨가 도착한 이후 잠실역에는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하나 둘씩 모였고, 새벽 3시 이미 1000명을 돌파했다. 이른바 ‘등골브레이커‘로 불리는 고가 브랜드 롱패딩 사이에서 '가성비 갑'인 평창 롱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롱패딩은 어른용 14만 9000원으로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22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영등포점, 평촌점, 김포공항점에서 판매한다. 오전 8시경 도착한 잠실역은 이미 약 14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대기자는 총 3그룹으로 나눠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그룹은 약 400여명 규모로 롯데월드타워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왼쪽편에 대기하고 있었고, 두번째 그룹은 600여명 규모로 가운데, 나머지는 그 옆으로 줄을 길게 늘어섰다. 이 날 롯데백화점측이 준비한 롱패딩 물량은 총 1000장. 백화점측은 대기인원을 체크하기 위해 새벽 4시경 핫팩 1000개를 준비해 나눠줬다. 오전 6시 준비한 1000개를 모두 나눠주면서 바리게이트를 쳤다. 하지만 바리게이트 넘어서 대기자들이 점차 늘어났다. 서울 용산에서 온 김민호씨는 “앞에 1000명의 대기자가 있다하더라도 사이즈가 없어서 못사는 경우가 있을 수있어서 기다리고 있다”며 “바로 앞에서 준비된 핫팩 1000개가 모두 소진돼 아깝긴 하지만, 일단 좀 더 기다려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기장 곳곳엔 안전요원과 롯데백화점 스태프들이 배치돼 있었다. 오전 9시가 되면서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렸고, 대기장 한 곳에선 백화점 관계자와 대기자 간의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당일 준비된 수량인 1000장에 맞춰 입장 가능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한것. 오전 8시 30분경 백화점측에서“롱패딩 수량이 남더라도 입장은 1000명까지만 가능하다“고 공지하면서 뒤늦게 줄을 선 대기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경기도 분당에서 온 김은비씨는 “혹시나하는 마음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입장도 못한다고 하니 너무하지 않나”고 토로했다. 경기도 하남에서 온 박성진씨도 “평창 롱패딩을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하면 이렇게 밤새 지하철역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지 않느냐”면서 “편하게 온라인으로 살 수 있으면 좋은데, 백화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니 밤새 기다리는 일이 발생해 비효율적이다”고 불만을 쏟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인원이 몰리자 롯데백화점측은 일찌감치 '평창 롱패딩 선착순 종료'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롱패딩을 사기 위해 뒤늦게 도착한 일부 사람들은 안내문을 재차 확인하더니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롯데백화점이 전날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 미리 공지한 대기표 배포 시간(9시)이 다가오자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가장 선두그룹인 1~200명은 롯데 에비뉴엘로 입장했다. 이 날 1번과 2번의 주인공은 60대 어머니와 동행한 이선우씨다. 이어 신촌에서 온 대기자가 3번 표를 받아 기다렸다. 이선우씨는 “밤새 기다리고 줄을 서서 현재 매우 피곤한 상태지만, 원하는 롱패딩을 살 수 있어서 좋다”며 “어머니와 함께 블랙 S사이즈를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창 롱패딩은 백화점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30분에 맞춰 판매한다.오는 30일 잠실점 에비뉴엘은 마지막으로 남은 수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http://www.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9486

 

요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무려 15시간이나 줄을 선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평창 롱패딩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됐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브랜드 롱패딩에 비해 가격이 절반(14만 9000원)이면서 질은 좋아 '가성비 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정 수량 제작, 롱패딩 유행 등이 겹치면서 평창 롱패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날 잠실 롯데백화점은 총 1000장의 롱패딩 물량을 준비했는데, 이미 새벽 3시에 대기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오전에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거나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잠실점은 오는 30일에 남은 수량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그날 또한 오늘 못지않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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